79일 둘째...

from 아이들 이야기 2016. 10. 14. 18:28


슬슬 입으로 거품을 만들고 있는 것이 가끔 보인다.

첫째는 침을 안 흘렸는데 침을 질질 흘리는 것도 보인다. 

자주는 아닌데 침독이 약간 걱정은 되지만 첫째도 괜찮았으니 아마 괜찮겠지...?


모로 눕혀놓으니 혼자 뒤집기는 했다. 아직 뒤집기에 큰 열망은 없는듯.

모로 눕히지도 못하게 했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 그건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다.

터미타임 매일 해 주는데 인터넷 찾아보다보니 

바로 바닥에 엎는 것보다 약간 가슴쪽에 베개같은걸 해주라고 해서 

이불을 돌돌말아 가슴 밑에 해줬더니 고개도 못 드는 상태에서 그런대로 고개는 조금 세우고 있게 되었다. 


옹알이를 부쩍 하는중. 첫째는 한동안 하다가 한동안 안 하다가 그런 느낌이었는데 재미있는 것을 보면 옹알이를 한다.

오늘은 아 그래? 하고 내가 맞장구 치는 억양으로 아 그애에 하고 옹알이를 해서 빵터짐.ㅋ


책을 엄청 좋아한다. 첫째도 좋아하긴 했는데... 첫째는 그런식으로 따지면 모빌이나 나를 굉장히 좋아했던 것 같다. 

남편이 활자중독의 기미가 보인다고 했는데 저녁 식탁에서 오렌지주스병을 열심히 째려보고 있는게 꼭 그랬다.

글자와 그림이 같이 있는 것을 엄청 좋아하고 흥미있어하며 열심히 본다. 모빌보다 좋아하니 말 다했다. 

첫째는 초점책을 같이 봐 주면 좋아했지만 옆에 펴놓은 건 안 봤는데 얘는 엎어놓고 초점책 펴놓으니 뚫어져라 본다.


첫째는 어디로 가자 하는 그런 지시가 있었던 것 같은 기억이 없는데 좋아하는 걸 보러 가자고 하는 행동이 있다. 

안겨서 팔을 휘적휘적...한다.


잘 먹고 잘 자고 먹고자고 안불편하면 굉장히 순한데 이게 아기 성격인지, 아들이라서 그런지 궁금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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