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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 몸은 종합병동 태그에 간만에 한 건 추가 2011.11.17

  평소 좌식생활이 습관이고 집에서는 책상 앞에서도 양반다리를 하는 정도가 아니고 어디서든 양반다리가 아니면 불편해서 못 견디는 상태이다.

 당연히 회사에서는 의자에 얌전히 앉아 있어야 하니까 앉아있긴 하는데 에또 몇년 전과는 달리 청바지가 꽉 끼어서 앉아 있는 게 굉장히 불편하다.

요 근래 그렇게 불편하게 지내오던 와중에 그런 와중에 윗몸일으키기를 하다보니 오른쪽 관절에서 자꾸 뚝뚝 하는 이상한 소리가 나는 거였다.

 아마도 근래에 고관절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줘서 그런듯.

 회사에서 오래 있다가 와서 운동까지 하면 고관절에서부터 열이 나서 전신에 미열이 나기도 하고...

 심하게 아픈 건 아닌데 종종 열이 나기도 하고 일상생활이 불편할 지경이 되어 일단 운동을 1주일 정도 쉬어 보기로 했다. 쉬어 보고 괜찮으면 어떻게든 강도를 약하게 해서 주위 근육을 먼저 붙여야할 것 같다.

 일단 고관절에 스트레스가 오는 것으로 보아 양반다리가 아니면 불편한, 을 양반다리가 편한, 정도로 고치려고 노력하는 게 급선무일듯.

 Q. 도대체 연구실에서는 어떻게 지냈습니까?

 A. 몰래몰래 양반다리를 했습니다. 아니, 사실 연구실에서 집중이 안 된 것은 양반다리가 아니어서..?

 Q. 학창 시절에는 어떻게 지냈습니까?

 A. ...기억이 나지 않... 아마도 당시에는 그냥 잘 버텼던 것 같습니다. 아니 그런데 사실 항상 좀 책상에 앉는 게 불편한 것 같았던 기억은 있네요.



 생각해보면 책상은 최초의 그 순간부터 엄청난 스트레스였다. 처음 입학했을 때 엉덩이 뼈가 톡 튀어나와 의자에 도무지 앉을 수가 없어서 어떻게 앉아야하나 한참 고민을 했었다. 엉덩이에 살이 정말 하나도 없었어서. 지금도 골반을 세워서 앉지 못하고 비스듬히 눕혀서 앉는 것은 그 때부터 시작된 습관.

그래도 학교 다닐때는 책상에 앉아서 양반다리까지 하지는 않았는데

도대체 언제부터 책상 앞에서까지 양반다리를 하게 되었나!...

기억을 더듬어보면 침대 생활을 한 뒤부터인 것 같다.

침대생활 -> 똑바로 누워서 자지 못하게 됨 (똑바로 누워서 자면 오른쪽 배가 땡김. 참으면 장경련 비슷한 통증이 오기 시작해서 못견딤 ) -> 잘 때 조차 다리를 구부림 -> 다리를 바짝 접는 것이 편안함 -> 양반다리에 길들여짐 -> 고관절이 굳기 시작하면서 책상다리를 불편하게 느끼게됨 -> .....현재

으로 진행한 결과인듯



 신혼여행에서 정말 인상깊었던 것이 있었는데 로마의 힐튼 호텔 침대였다. 정말 진심 태어나서 그런 매트리스는 처음이었다.

진짜 침대과학을 느꼈다. 완벽하게 탄탄하고 누우면 정확히 엉덩이가 빠지고 침대가 허리를 받치는 느낌. 

그렇다고 침대가 무르거나 했던 것도 아니었다. 완벽하게 탄력이 있고 그러면서도 엉덩이가 눌리는 느낌이 아니고 편안하게 들어가는 느낌이고...

침대에서 똑바로 자기는 참으로 간만이었다.

3박을 했는데 자려고 누울 때마다 감동했었더랬다. 차마 민망해서 그 매트리스 브랜드를 물어보지 못했는데 알 수 있는 방법만 있으면 꼭 구매하고 싶다.

그때는 아 매트리스 만드는 기술이 이 정도는 되니까 애들이 입식 생활을 하는 구나 그랬다.





 그러거나 저러거나 아무튼 현재의 상태는 오른쪽 고관절 통증이 느껴져서 최대한 통증을 회피하려고 한 결과 왼쪽까지 아파지기 시작한 막장상태. 가만히 앉아있어도 존재감이 느껴진달까 의식이 된달까 그런 상태이다.

 일단 병원에 가도 뾰족한 수는 없을 것 같아서 (끽해야 소염제 처방 정도 될 것 같고) 요새 꽤나 좋아진 체력을 믿고 자력으로 극복해 볼 계획인데 난 근성이 없기 때문에 언제든 더 악화되면 병원으로 달려갈 계획.





 그나저나 위통증 + 장경련 + 고관절 + 무릎통증 + 어깨 통증.... 등등 모든 것이 알게모르게 자세가 비뚤어져 있을때 발생하는 통증이고 보면 잘 자는 것(혹은 바른 자세)은 참으로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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