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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from 일상/일기 2009. 10. 5. 09:22

주말을 낀 연휴라서 분개했지만...

뭐 짧은 건 짧은 것 대로 산뜻한 맛이 있었다.

추석 전날엔 집에서 엄마가 만든 녹두전, 갈비찜을 먹으면서 온 가족이 모여 단란한 식사 한끼.

추석 당일에는 외가 친척들이 모이는 외할아버지 산소에 갔다.

큰 외삼촌이 목사님이시라 가볍게 예배를 드리고 아침을 먹었다.

오후에는 사우나에 가자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사우나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일부 있기 때문에

다 같이 갈 수 있는 수목원에 가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되었다.

친척끼리 모여서 밥 한끼 먹고 끝내는 명절은 사실 무척 심심하기에 다들 더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지만

그닥 쓸만한 놀이 문화가 없어 그간 아쉬움이 많았다.

찜질방이 등장하고 한때 명절에 가보면 사람이 바글바글 하던 때도 있었는데,

역시 친척간에 나체(!!)로 시간을 보내는 건 부담스러운 일이라 그런지 금새 시들.

또 근 몇년간은 식사만 하고 집에 가는 분위기로 돌아갔었다.

수목원은 새로이 등장한 웰빙 트렌드인 셈인데,

다른 친척들은 어땠는 지 모르지만 적어도 우리 가족은 상당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렸을 땐 아버지가 어려운 분이기도 했고, 워낙 나도 어른스러운(?!) 성격이라 애교 이런 게 전혀 없었는데

몇년 전 아버지가 은근히 흘리신 딸의 애교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요새는 다소 노력하고 있다. _-_

덕분에 이번에도 (엄마의) 사진기를 들고 다니며 가족들과 친척들을 열심히 찍는 한편으로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애교...까지는 아니고 귀찮게 해드렸다 -_-;;;;;;;;

덕분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나름 집에 오는 길까지도 가족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니 좋았다.






벽초지 문화 수목원에 갔는데, 입장료가 좀 비쌌다.


전에 친구랑 양수리 세미원에 갔었는데 거기는 3000원 정도, 여기는 8000원 ㄷㄷ;;




날씨가 좋아서 사진 찍기는 괜찮았다. 군데 군데 사진 찍으라는 배려가 눈에 띄어, 착하게 열심히 찍었다.


인물사진은 초상권에 대한 우려로 생략(...)

다만 사진 찍는데 너무 열중한 나머지 막상 풍경을 그닥 즐기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다.





다 좋았는데 돌아오는 길이 대략 ......슬펐다.

서울까지 10km 남았는데 정말 눈에 보이는 길은 전부 차로 뒤덮여 있었다.

...반대방향만 빼고. -_-;

농담삼아 다시 돌아갈까? 이런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가는 길에 30분 남짓 걸렸던 길을 1시간 반 가까이 걸려 돌아왔다.

귀경길 체험까지... -_-;

간만에 제대로 명절.




근데 지도는 어떻게 넣으면 좋을까..


  • 벽초지문화수목원
  • 여행,숙박 > 공원 > 수목원,식물원
  • 주소 : 경기 파주시 광탄면 창만리 166-1번지
  • 전화번호 : 031-957-2004
  • 자연의 감수성과 예술문화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곳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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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음력 설을 쇱니다.

고로 하루 지나긴 하였지만 아무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00힛 자축 겸 설 인사


지난 1월에, 티스토리에 이사 오면서 리셋한 카운터가 1만힛과 2만힛을 넘겼습니다.

1만힛은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넘겨버려서 당황했지만, 2만힛때는 자축을 꼭 그려보리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2만힛도 사실 순식간에 지나가버렸습니다. -_-;;;;;

그리기는 진작에 그렸지만 (그림에 날짜 보이십니까?)

곧 스캔하리라 맘먹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이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냥 폰카로 찍어올리는oTL)

나름 20000힛 자축 + 설 인사입니다.

옥션 광고 메일 보면서 그려봤는데 오랜만에 그린 그림이라 허접스럽군요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이 원본.


아니 실은 원래 제 실력이 이 정도밖에... oTL




아무튼 설날 이야기.

친가는 제주도 + 나름의 사정 덕분에 가지 않은 지 10년 지났고,

외가는 독실한 기독교(큰외삼촌이 목사님)이기 때문에 가서 아점으로 한 끼 먹고 오는 것이 명절 분위기입니다.

기독교이니만큼 고스톱을 치는 것도 아니고, 술을 마시는 것도 아니고...

뭐 그냥 이야기 나누다 오는 건데, 심심합니다.

특별 이벤트로 명절 오후에 (외)할머니를 모시고 놀러 나갈 때도 종종 있었지요.

이번 설에는 작은 외삼촌 댁에 모였는데, 큰외삼촌 댁 근처에 사시는 할머니는 큰외삼촌 차를 타고 가고

저희 가족, 그나마 동생도 빠져 세 가족은 심심하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설인데 그냥 집에서 컴퓨터나 하기 심심하잖아요.

그래서 밖에 나가는 것을 싫어하시는 아버지께 마구 바람을 넣었습니다.

찜질방에 가자고. -_-a;;;

...사연을 설명하려면 가족사를 다 설명해야 되고 아버지 어머니 캐릭터까지 다 설명해야되니 참으로 긴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고로 생략하고, 아무튼 역사적인 가족 외출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찜질방에 가는 데 동의를 하다니. -_-

게다가 무려 6시간 만에 집에 왔다는 거 아닙니까(...)

목욕 2시간 찜질 2시간 저녁식사 30분 다시 샤워 30분의 상당한 구성이었지요.

당초 5시간 걸린다는 데도 동의하신 것도 새해 기념 역사적 사건입니다만

진짜로 딱 다섯시간 뒤에 "집에 안 가?" 하시더군요. -_-a;;;

아.. 생각해보니 이런 건 군대에서 설을 보내고 있는 동생에게 편지로 써 보내야 되는 사연인 것 같은데 말입니다. -_-;;;;

어머니 아버지는 즐거운 시간이었다는데 동의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기다리실까봐 목욕하는 내내 안절부절 못하시고

금방 가자고 하실까 전전긍긍하시느라 편안하고 즐거워보이시지는 않았고-_-

아버지야 뭐 별로 즐거워하실 상황이 아니니-_-;;;

그 사이에서 저는 아무튼 가족끼리 놀러갔다고 좋아했습니다.




설 다음 날에는 어머니랑 둘이 외할머니 댁에 갔습니다.

뭔가 줄 것이 있다고 가져가라고 부르셔서 간 거지요.

사실 할머니는 어머니랑 저랑 같이 찜질방에 가고 싶으셨던 것 같지만

어머니가 바쁘다고 외할머니 댁에 못 간다고 하실 정도이다보니 찜질방은 포기하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어제 다녀왔다고 하기도 하고...)

가서 할머니께서 꺼내주시는 이런저런 주전부리를 실컷 집어먹고 할머니 방에 깔려있는 의료기기에 누워 등을 지지다가 돌아왔습니다.

우리가 있는 동안 큰외삼촌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같이 찜질방 가자는 제안이었는데 됐다고 하시더니

결국 엊저녁에 전화하셔서는 같이 찜질방 다녀오시는 길이라고-_-;;;;

솔직히 가시고 싶으면 가자고 하시라고 말씀도 드렸는데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시더니...

뭐, 진짜로 솔직한 마음으로 '딸이 바쁘다는데 같이 가자고 할 수가 있나' 하는 배려하는 마음이셨겠지요.

저야 뭐 우리 엄마니까-_-... 바쁘다거나 말거나 "엄마 찜질방가자!" 이러는 못된 딸이지만 말입니다 oTL

돌아오는 길에 반년이 넘게 손질 안된 제 머리가 어머니 맘에 안 드셨던지, 나온 김이라며 미용실에도 갔습니다. -_-

새로 개척한 곳이라고 하시더니 진짜 싸긴 싸더군요.

...웨이브로 하도 많이 상해 있고 지난 번에 거의 5시간 동안 시달렸기 때문에 그냥 펴기만 했습니다.

잘 펴놓긴 했는데 해놓고 보니 이건...

길가던 고딩여학생-_-? ..................................

...뭔가가 몹시 마음에 안 듭니다만, 최근 실력없는 의사에게 고생하신 할머니를 보며 배우게 된 것이,

돌팔이는 A/S를 요청해도 돌팔이로 해놓는다-

는 것이라 그냥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한 그날 바로 마음에 안 드는 건 좀 아닌 것 같기도(...)

얼굴이 되면 뭔 머리를 해도 괜찮을테니 이것은 그냥 내 얼굴에 대한 불만인가(...)

실력이 있고 자기 능력에 자신 있는 미용사들은

보통 그냥 매직만 해도 나올 때는 커트에 드라이까지 완벽하게 해주는데-_-;;;;

이건 그냥 다듬어만 주더군요.

덕분에 앞에서 봤을 때 머리가 좀 모양이 있어야하는데...-_-;; 이상합니다!!!





어제 먹은 것이 문제인지,

아니면 왠지 방안이 서늘하고 배가 찬데 보온을 잘 안하고 그냥 잔 것이 문제인지

오늘은 가벼운 장염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포카리 스웨트 마시면서 점심은 칼로리 바란스로 대충. -_-;

칼로리 바란스 이런 거 먹어도 되나 싶기도 하지만

처음 장염 걸렸을 때 의사 선생님이 포카리와 죽, 칼로리 바란스 먹으라고 했으니 뭐 괜찮겠지요.

장염 비슷한 게 오면 이제 알아서 포카리와 죽으로 정양하고 있습니다.

하루이틀 포카리 마시면서 죽 먹으면 이내 괜찮아 지더라구요. 병원 안 가도-_-;;;





내일이면 설 연휴도 끝이네요.

아쉬비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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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끝났습니다.

from 일상/일기 2005. 9. 20. 02:13

어째서인지, -_-

갑자기 개강한다는 기분이 드는 사태가....;

개강할 때는 곧 추석이 있으니까, 라는 식의 방만한 기분이었던 것 같은 생각도 들어요.

전혀 개강병도 없고 해서 이번 개강은 왠지 잘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추석을 믿고 개강이 아니라고 자기 암시라도 걸고 있었던 건 아닐지..-_-?;;;

아무튼 새삼 학교가려니 너무 싫어요 ㅠㅠ

역시 추석이 좋다니까;ㅅ;

이번 추석은 과일만 잔뜩 먹은 추석이었네요.

흙... 송편이 먹고 싶어요.-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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