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새우잠

라쥬나 2010. 2. 19. 01:28
안 그래도 잠자리 무지 가리는데 단순 한뎃잠도 아니고 병원에서의 새우잠이라 더 잠들긴 글른것 같군요. 잠도 안 오고 하니 끄적끄적...
오늘 엄마는 "우리 엄마 잘 부탁해~" 같은 상큼한 대사와 함께 가버렸네요. 겨우 한나절만에 벌써 비리비리한 상태가 되어버린 저로선 벌써 며칠째 할머니 곁을 지킨 엄마가 참 대단해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여기서 이리 잠 못들고 있는 이유가 아픈 할머니의 걱정도 있지만, 엄마가 힘들까봐 였다는 점에서 가족의 오묘함을 느끼게 되네요.
근데 이게 잠자리탓인지 평소 자는 시간이 아니라선지 미친듯이 피곤한데 정신은 말똥말똥 죽겠네요. 게다가 코고는 분들은 왜 이리 많은지ㅡㅜ... 아이고.
애인님은 잘 자고 있을런지... 하루 종일 신경 쓸게 있어선지 애인님 생각이 별로 안 나는 건 좋네요. 애인님은 분명 제 생각은 커녕 코 골며 잘 자고 있을 거에요. 악몽은 좀 꾸고 있을지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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