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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로깅을 하다가 발견하는 불유쾌한 것들 11 2008.01.26

블로깅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에도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뭐 존재하는 대부분의 메타 블로그는 아니지만

(실로 여기서 추천된 글이 저기서 추천되기 때문에 다 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올블로그와 메타 블로그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한 맛이 있는 이오공감을 RSS로 구독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요즘 별로 알고 싶지 않은 것도 알게 되어 버리는 중입니다.

그러다가 발견하게되는 불유쾌한 것들.




1. 자극적이고 낚시성이 짙은 제목

이건 뭐 찌라시 신문도 아닌 것이 찌라시 신문 제목 같은 제목을 달고 있는 글들이 너무 많네요.

첫 문단을 보며 궁금해서 들어가 보기는 하는데 제목을 볼 때마다 눈쌀이 찌푸려집니다.




2. 똑같은 얘기를 너무 많이 해서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들.

반박글도 별로 없고 해 봐야 먹히지도 않는 상대라면 인터넷에 또 생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블로그의 글은 신문 기사가 아니잖아요? 오늘 배달된 신문은 오늘 읽고 치워버릴 글들이 아니라

검색엔진에서 키워드만 넣으면 언제든 접근 할 수 있는 내용이니까요.



모 후보가 했던 잘못인 것 같지만. -_-; 이미 다 알고 있는 얘기를 여러번 해 봤자...

대선 전에는 꽤 열심히 정치 관련 글도 봤었는데, 요즘은 클릭 안 하고 있어요.

선거 결과를 보니 저도 인터넷의 여론이 전체적인 국민 여론을 반영하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족 설득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아버지께서 꽤나 강력하게 '아예 말 꺼내지 마라'라는 태도를 고수하고 계셔서 애로사항이 꽃핍니다만

어머니는 이번에 나온 이 당선인의 교육 정책 때문에 기가 질리신 듯 살살 먹혀드는 듯도 합니다.

계속 해 봐야겠죠.

여러분도 집에가서 부모님을 좀 설득하세요.

피라미드 마케팅은 강력합니다. 여러분이 부모님을 설득하고 설득된 부모님이 2명 씩만 설득하는 데 성공하면

전 국민이 설득당할수 있을 것 같지만 꼭 그렇게 되지는 않지만..... (삼천포)





3. 호전적이고 전투적인 글들과 그에 달리는 비판글.

똑같은 말이라도 차분히 설명하면 될 것을 한심해 죽겠다는 태도로 쓰는 글들, 싫습니다.

글의 내용에 공감하더라도 기분이 나빠요.

왜냐하면 이런 리플들이 쭉 달리거든요.

'너는 왜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려고만 하냐.'

'네 말투가 너무 공격적이다.'

글의 본질과 전혀 관계 없고, 감정적으로 맘에 안 든다는 내용의 리플들 말이지요.

좋은 글은 (다른) 독자를 위하여 부드러운 태도로 좀 써 주세요. ㅜ_ㅜ

혼자 보려고 쓰신 거라면 orz




4. 비꼬는 리플과 다시 비꼬는 리플의 리플

'넌 그런 것도 모르냐 무식하다'

모르는 것도 죄인가요. 모르면 그냥 설명해 주세요.

넌 어려서 아직 잘 모르는 모양인데... 이런 얘기도 좀!

모르면 모르는 채로 계속 남아 있어야 한다는 건지... 어쩌라는 건지... -.-





이것이 토론 문화에 미성숙한 우리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가는 진통일까요,

아니면 인간의 본성이라 앞으로 무한히 봐야만 하는 일일까요.

제발 전자이길 빕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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