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기대하고 갔던 것도 아니었고, 무언가 의도한 바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조금쯤은 즐거웠습니다.
어느 정도로 즐거웠냐면...
그래도 11시까지는 앉아있을 정도?
술 마시다보면 곧잘 '밤새야지'하는 타입인데도 불구하고, 11시에 일어나버릴 정도의 기분.
그다지 그러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어느새 현강이와 나의 관계는 명확한 것으로 되어 있고 ....
사실 시치미를 떼어볼 요량도 있었는데..-_-;
지현이의 첫 번째 농담에 무너져버려서.
아직 두 달도 지나지 않았는데-_-; 모두에게 공개된 관계가 되었습니다.
과C의 부담스러움과 4학년이 되어서 시작한 연애와 군인인 예전 남자친구...
뭐 이런 섬세한 문제들도 있었는데...
프로젝트 기간내내 너무 힘들길래 현강이에게 계속 의지해버려서.
모를 사람도 없을 것 같은 생각도 들고=_=;
아무튼 결론은
다음에는 그냥 편하고 친한 사람들이랑 개인적인 술자리를 해야지라는 기분이었습니다.-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