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데 장염 증상을 보이는 애인님을 데리고 은행에 가던 중이었다.
나 : (멀리 보이는 편의점을 가리키며) 저기 가서 얼쩡얼쩡 하고 있을래? 이따 주워갈게.
애인님 : 저기가서 얼뚱얼뚱 하고 있으면 뭐가 다른데?
나 : 편의점이 은행보다 1g 정도 가깝잖아.
(잠시 생각)
나 : 근데 얼뚱얼뚱이 뭐야?
애인님 : 응? 얼뚱얼뚱이라 한 거 아니야? 그럼 뭐라고 했는데?
나 : 얼쩡얼쩡.
애인님 : 얼뚱얼뚱은 얼쩡얼쩡과 멀뚱멀뚱의 합성어야. 얼쩡얼쩡과 멀뚱멀뚱을 같이 하려고 하다가.
나 : (그럴 수도 있지 음음)
애인님 : 그러니까 반대로 섞으면 멀쩡멀쩡이잖아. 얼뚱얼뚱은 멀쩡멀쩡하다는 말의 반대말이군.
나 : ....-ㅁ-.....
멀쩡하다의 반대말은 얼뚱하다입니다. -_-; 그런거죠ㅋㅋ
진짜 많이 아팠나봐요. 미안해 애인님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