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from 문화생활/와우 2009. 1. 9. 15:24

새해도 맞이했고,

현실 감각을 되찾을 겸 해서 1주일에 하나 정도는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그간 장기간의 잠수에 대해서는 참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 동안 뭘 하고 지냈냐면,

WOW를 하고 지냈습니다. 거의 폐인 수준으로.

wow이야기라면 사실 포스팅할 것도 많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았습니다만

블로그에 게임 이야기만 해서 관심 없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었죠.

하지만 그간의 근황 이야기이니 간략하게나마 해볼까 합니다.

나중에 게임에나 빠져 있던 덧없는 시절로 기억하고 싶지는 않아요.

게임 속에서 만났던 소중한 사람들도 있고 하니까요.

캐릭을 만들었다 내버려두고 새로 만들고 여러 번 했습니다만,

2008년 4월에 마법사 캐릭으로 첫 만렙을 달았습니다.

이때가 아웃랜드에서 만난 분들과 영던을 돌면서 가장 많이 정줄을 놓고 폐인화된 시기였던 것 같아요.

골드팟이 대중화 되어 있을 시점이라 지인들과 영던, 카라잔을 많이 갔죠.

그전까지는 가볍게 즐기고 있었지만, 와우의 헤비 컨텐츠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5월에 불뱀 폭요에 한번씩 가보고

6월에는 하이잘 검사 파밍 중인 정규 공대에 가입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중요한 시기였는데 정규공대에 들어가는 정줄놓은 짓을 해서 블로그에는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_);;

그래도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정규 공대에 묻어가서 검사, 하이잘 구경하긴 했지만

태양샘 공략 하는 동안에는 풀참여했고 칼렉고스 첫킬까지는 같이 했거든요.

진도가 그리 느리지 않은 공대였지만 인원 난이 심해서 태양샘 시작할 무렵에는 아주 후발 공대가 되어 버렸지만.

현재는 마법사 캐릭으로 80렙 찍고 불성 때 레이드 했던 공대에서 계속 하고 있습니다.

공대 내에서 아주 빠른 속도로 만렙 찍고 막공으로 좀 다녔더니

확팩 와서는 공대 내에서 발언권이 아주 세지다 못해 공략 결정권을 다 가지고 있는 상태라서

덕분에, 사실 요즘 굉장히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25명 공대 인던을 제가 고안한 택틱으로 네임드 공략하는 즐거움은 이루 말할 수 없죠.

결과가 잘 나오고, 신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바닥을 치고 있던 자존감을 좀 끌어 올려 주기는 하네요. :)

(고작 게임 상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덕분에 와우에 완전 빠져서 와우 이야기밖에 할 게 없는 지라 포스팅도 못 하고 지냈군요.

아무튼 그동안 찍어놓고 저도 안들여다본 스샷들을 살짝 올리고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 할까 합니다. :)


일리단 첫 대면

마그니 레이드 중. 이날 얼라 수장 올킬.

아마도 칼렉

줄아만 4공 아마니 스포츠곰들.

일리단이 바라보는 달.

할로윈 이벤트 군마. 신나서 샤트를 날아다니는 중.

패치 됐다고는 하지만 정말 힘겨운 레이드였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