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고 있는데.

from 일상/일기 2012. 4. 5. 12:53


커피마시고 기분이 날아갈 듯 신난다.

어딘가에 막 자랑하고 싶은데 난 기분 좋은걸 좋다고 페이스북에 못 쓰는지 모르겠다. ㅋㅋ

어디 잘 놀러다니지도 않는 성격이니 페이스북 글만 보면 맨날 아프고 우울하고 힘들어보이지 않겠냔 말이다..

실제로는 행복하고 자랑스럽고 즐겁고 잘 살고 있는데.


행복해 ======

1. 우리 회사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야근을 안 시킨다.

회사에서 시키는 야근은 대체로 일을 저녁 10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같은 종류라서...

6시부터 10시까지는 놀고 10시~11시에 잠깐 하고 집에 가는 류.

아니면 보통 내가 일하다보니 집중해서 더 하고 싶은 경우.

일을 다 못해서 할 수 없이 (스스로의 의지로) 남는 경우.

아니면 집에 가서 밥차려먹기 싫어서(...) 한 시간 더 하는 경우.

2. 회사 휴게실에서 아침마다 토스트를 먹을 수 있다.

선착순 개념이긴 하지만 노리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원하면 거의 먹을 수 있음.

3. 남편이랑 같이 출퇴근 하는 거 너무 좋다. 흐흐.

4. 집에서 회사 가까워서 빨리 도착하면 6시 20분이면  퇴근. 

5. 9시 출근이라고는 하지만 9시 30분까지는 봐줌.

그래서 사람들이 9시 ~ 9시 15분 사이에 출근한다.

9시 러시아워를 살짝 넘긴 시간에 출근하다니 얼마나 행복한가.

6. 회식이 패밀리레스토랑(1차) -> 커피전문점(2차)로 구성되어 있다. 으힛.

가끔 고기를 먹으러 가거나 술을 마시기도 하지만 (그건 기안 작성자의 취향) 우리 팀은 패밀리레스토랑이 취향인듯...

7. 정시퇴근 권유하는 팀장님.

사실 회사가 맘에 드는 이유 중 70%를 담당하는 우리 팀장님.

칼퇴근을 좋아라 하신다. 맡은 일만 정해진 시간 내에 해내면 된다고 생각하심.


남편하고 같은 일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별로 가능할 거라고 생각은 안 했는데 작은 회사다보니 같은 팀에서 같은 일 하니까 좋다. :)

회식 끝까지 가도 뭐라고 할 남편없고(?) 남편이 회식하고 늦게 들어와서 화낼 일 없고 ㅋㅋ

휴가 스케쥴 딱딱 맞고 ㅋㅋㅋ

해외출장 같이 보내주시고 우앙...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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