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 나는 새 신을 신어보고 있었다. 요근래 현실에서는 코끼리발이 다 되어서 그런가 꿈속에서도 신발이 맞을지 싶었는데 다행히 발도 편하고 쏙 들어가서 다행이라 여기고 있었다.
새 신발을 신고 만족했나 싶자 문득, 헌 신발 - 진한 하늘색의 샌들같은 하이힐 - 이 마치 레고로 만든 조립품이 흩어지듯? 조각나서 눈앞에 뿌려졌다. 이걸 주워 모아서 다시 조립해야하나 싶었는데... 꿈이 끝났다. (웃긴건 깨지는 않았다. 그냥 뒤가 없음.)
새 신을 신는 꿈은 좋은 꿈이라고 하는데...
아니 임신해서 뭔가 시작할 계획이라곤 전혀 없는데 이런 '새로 시작하는 일이 잘 될 거에요' 암시 꿈이 자꾸 생긴다...
뭔가 시작해야만 할꺼같아!! 아니 근데 다음달이 출산이라고!! 뭐 어쩌라는거냐고!!
새로 시작할 일이 설마 육아는 아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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