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사는데 재미를 붙였다... 매달 뭔가 하나씩 사고 있다.
차라리 좋은 거 같긴 하다. 귀찮으면 남 부담스럽게 자꾸 맨얼굴로 나가는데 화장품 사면 그래도 며칠은 열심히 쳐발쳐발 하니까 말야...


 확실히 봄이 오는지 그래도 좀 보송보송하게 지낸 날들과 달리 얼굴이 슬슬 번들거리기 시작했다.

 쓰고 있는 수분크림 거의 다 써가는데 카페 글들 보다가 문득 겟잇뷰티 1위한 수분크림을 만원이면 살 수 있다는 거다. 필요한데 -> 좋다는데 -> 겨우 만원!

 그래서 그만 충동구매를 해 버리고 말았다. 있던 거 다 써간다지만 아직 한 달은 더 쓸 수있는데 -_-;;;



그래서 네이처리퍼블릭 홈페이지가서 샀다.

들어가보니 과연 50% 할인 중. 게다가 신규가입시 적립금도 주고(천원) 바로 사용 가능....

9900원 이상이면 배송 무료라 50%할인 + 적립금 쓰고도 무료배송. 허허허

그런데 구입가격대 사은품을 고르라며.... 그래서 골랐다. 이렇게 팔아도 되는건가..???-_-

원래 화장품이란 게 이렇게 싼거야?!?!?!

 
 



배송도 상당히 빨랐다.



어서 폰을 사야 고화질로 찍을텐데..(..)


집에 가져와서 바로 써봤는데 일단 매우 가볍다. 발랐는데 순식간에 흡수되고 뭐가 없는거 같은 느낌... 그래서 여러번 쳐발쳐발 했는데 보통 화장품이 피부위에서 끈적하게 남기 쉬운데 산뜻한 점이 좋았다.

버뜨... 향이 좀 자극적인 편. 저녁에 바르고 다음날 아침에 봤는데 다행이 뭐가 나진 않았다.

원래 쓰던 수분크림은 저녁에 바르고 자면 피부 속이 확 차오르고 아침에 피부가 촉촉하고 화장이 잘 먹는데 그런 느낌은 없었다.

다만 원래 쓰던건 아침에 바르고 가면 오후에 번들거림이 심했는데 요건 그런게 없었다. 하루종일 비교적 보송보송.

총체적으로는 가격대 성능비가 우왕 굿 하지만 단순히 성능만 고려한다면 이전에 쓰던게 더 좋은것 같다. 물론 이전에 쓰던 건... 거의 반쯤은 사기?당해서 산거라서 어디꺼라고 내가 말은 못하겠지만... 7만원짜리다 하하하하.....

일단은 밤에는 예전 꺼 다 쓸 때까지 바르고 자고 / 아침에는 요거 쓸 생각이다.




헤헤 화장품 후기 두번째.... 첨에 쓴 에*드 아***** 로 엄청난 조회수가 들어왔다.

과연 한국인들은 화장품에 관심이 많아. (그러는 나도 인터넷 후기 보고 사지...)

다른 것보다 화장품은 써보고 살 수가 없다보니 후기에 대단히 민감해지게 되는 것 같다.

난 주로 '트러블에 예민한 사람이 쓴 후기', '지성피부인 사람이 쓴 후기' 같은 걸 많이 찾아서 보는 편인데

이런 사람들은 화장품을 잘 안쓴다!(또는 후기를 많이 남기지 않는다).....ㅋㅋㅋㅋ

나도 그렇지만 뭐가 잘 나니까 이것저것 아무거나 못 시도해본다.

지성피부라 대충발라도 땡기는 느낌 같은거 모르고, 뭐 바르면 괜히 번들거리기나 하고...

그래도 나이먹으니까 나이 먹는다고 주름은 생기는데(?) 화장품 안 바르고 살 수는 없고...

이러다보니 어쩔 수 없는듯.

그러니 나같은 다른 어떤 사람을 위해 내가 찌질하게나마 후기를 남겨두려고 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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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뛰드 아이 프라이머 구입후기  (0) 201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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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없어 내내 마트를 못 가다가 어제 간만에 마트에 갔다. 너무 살 게 많아서 메모를 해서 갔는데 (평소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사고 집에와서 '아 그거!...'라고 하곤 한다.) 개중 하나가 에뛰드 아이 프라이머 였다.

 웹서핑을 하다가 더이상 너구리 되지 말라나 뭐라나... 그래서 정말 살면서 최초로 화장품을 사야겠다며 적어놨었다.

 처음에는 너구리가 되지 않는 아이라이너인줄 알고 왜 이름이 프라이머일까 생각했는데 막상 사고보니 이것은 웬 살색?!?!? 직원이 거기있다고 몇 번을 말해주는데 못 찾고 헤매다가 '거기 그 살색요'라고 해서 겨우 찾았다. 아하 그래서 프라이머...(...) 나이 서른에 아직도 화장품 용어 못 알아듣고 헤매는 1女




 오늘 외부 회의 참석할 일이 있어서 화장을 해야해서 개시를 해 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 아 이것은 기적의 물건.

 하루 종일 있었는데 너구리가 되지 않았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핰

 정말 완전소중 비장의 아이템이 될 것 같다. 지금까지 구매한 화장품 중 이런 기적의 물건은 없었어(...) 더군다나 색조에서(...)

 사실 비비같은 경우는 한나절 지나면 지울 게 거의 없는 지성피부라서 아이라이너 그리고 나가면 두 시간도 안돼서 있지도 않은 다크서클(...)이 생기고 서너시간 지나면 너구리가 되는데 오늘은 아침 9시에 나가서 지금까지 (일하느라 화장 못 지우고 포스팅 한다고 안 지우고...어헉) 있었는데 깨끗하다! 깨끗해!

 다만 평소에 아이섀도도 엔간히 쳐발쳐발 안하면 색이 안 나오는지라 별 생각없이 평소 하던대로 쳐발쳐발했더니 대략 너무 진하게 칠해져서 촌스럽게 되어버린 것만은....  /엉엉.
 아이섀도도 예쁜 색깔로 하나 사야징♪



 평생 인연 없을 것 같았던 화장품 후기. 허허허.


쓰지 않았을 때의 번진 사진이 하나쯤 있으면 비교용으로 좋았을텐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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