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공사가 끝났다고 해서 궁금하기는 엄청 궁금했지만
이래저래 시간이 안 난다, 다른 할 일이 많다는 핑계로 미뤄두고만 있었습니다.
오늘 갑자기, 데이트가 하고 싶은 겁니다.
연구실 퇴근 시간 + 눈치를 볼 시간 + 저녁식사 하면 7시가 넘는데
도무지 이 늦은 시간에 데이트를 하러 가서 보람이 있는 장소가 어딜까, 가 너무 고민이 되더군요.
낮에 가면 더 좋은데 밤에 가서 좀 아쉬웠다 싶은 데이트를 하는 건 안타깝잖아요.
그래서 네이버님 [우리의 네이버님!] 께 물어보았습니다. [쿼리가 뭐였더라]
청계천으로 가라! 라고 하시더군요. =ㅅ=;
그러면 어느 코스가 좋겠습니까? 라고도 여쭈었지요.
동대문 역에서 내려라! 라고도 하시더군요. =_=;
학교에서 출발해서 동대문은 애매하고,
2호선에서 동대문에 가장 가까운 역을 찾았더니 동대문 운동장 역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대충, 1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라는 말 하나만 믿고 개념없이 출발했습니다. =_=
동대문역은 청계천 코옆에 있는데,
동대문운동장 역에서 내리면 이정표도 없이 감에 의지하여 열심히 걸어야 됩니다.
1번 출구로 나가서 직진하다가, 갈림길...[...]이 나오면 좌회전 하면 됩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정표가 없습니다.
저의 경우 찍어서 맞았습니다. [앗싸]
밤이었는데, 가로수에 전구를 둘러놔서 완전 예쁘고,
천 주위에는 조명이 밝게 비춰져 있고,
다리마다 색색깔의 조명이 비추고 있고...
청계천에 처음 간 거라서 상당히 두근두근 했습니다. 하하하!
+ㅅ+
한 시간쯤은 사실 좀 심심했습니다. 조명 비추는 다리 구경도 한 시간쯤 하면 지겹잖아요. =_=?;
겨울이라 식물들은 다 시들어 있기도 했고...
시청 방향으로 걸었는데, 시청쪽으로 가니 이런저런 재밌는 것들이 보였습니다.
가는 길에 광통교도 나오고,
루미나리에 장식물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여기저기 트리가 장식되어있고... +ㅅ+
끄트머리에 있는 미니 폭포+ㅅ+! 아주 멋졌습니다.
동전을 던지라는데... 뭐 별로 빌 소원도 없고 해서 그만 두었습니다.
사진기가 없었던 게 좀 아쉬웠어요. (사진기는 항상 휴대해야 뭘 찍던지 하겠죠. ;ㅁ;)
위로 올라갔더니 루미나리에 장식 밑에 뭔가가 잔뜩 매달린 트리가 있더라구요.
저게 뭔가, 싶었는데
3000원을 내면 소원을 매달 수 있게 장식을 준대요. 받은 3000원은 결식아동 식비 지원에 쓰인다나요?
그냥 소원 빌라는 거면 동전도 안 던졌는데 3000원이나 낼 턱이 없지만,
결식 아동 식비 지원이라니까... +ㅅ+
3000원 기부하고 소원 장식 하나 받아서 매달았습니다. 하하하!
....소원은 소심하게 작년만큼만 행복하게 해달라고 했어요 :$ [소심소심]
뭐 별일 없으면 소원 이루어지겠죠? ^^ 내가 낸 3000원으로 누군가 한 때는 미소를 지을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_<!
다른 사람들의 소원도 엄청나게 매달려 있었습니다.
좋은 일도 하고 재미도 있고...
이명박 시장 이미지가 점차 좋아집니다. =_=;;
거기서 살짝 돌아서 시청쪽으로 갔습니다.
가는 길에 아주 적당한 위치에! 뽀끼뽀끼라고 오뎅과 떡볶이 등을 파는 포장마차[?] 같은게 있었어요.
너무 추워서 (시간은 안 재 봤는데 대강 한 시간 반 쯤 걸은 듯?) 오뎅 한 개씩 먹고 오뎅국물 마시고 >_<
참 좋은 위치에서 파는 군!!! 이라고 생각도 하며...+ㅅ+
시청쪽으로 갔습니다.
시청 루미나리에도 아주 예쁘더군요!
시청 앞 광장에서 스케이트까지 타고 돌아오면 좋겠다 싶어서 갔는데,
9시~10시까지 타고 10시부터 30분간 빙상 정리한다길래...
집에 올 시간이 애매해질 것 같아서 그냥 아쉬운 마음을 접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나름 겨울 저녁에 나들이할만한 곳이 생겨서 완전 기쁩니다. +ㅅ+
사람은 꽤 많았어요.
네이버님의 조언이 주효했던 게,
시청에서 동대문 방향으로 갔으면 솔직히 점점 볼 게 없어져서 심심했을 것 같아요.
동대문 쪽에서 아무 기대 없이 심심한 청계천 구경을 하면서 계속 걷다가
루미나리에가 나오기 시작하면 상당히 즐겁거든요. +ㅅ+
스케이트까지 탔으면 꽤나 완벽한 데이트였겠지만... 뭐 오늘은 이정도로 만족입니다.
^0^
[아직도 아니 다녀오신 분들이 있을라나요?;;;]
이래저래 시간이 안 난다, 다른 할 일이 많다는 핑계로 미뤄두고만 있었습니다.
오늘 갑자기, 데이트가 하고 싶은 겁니다.
연구실 퇴근 시간 + 눈치를 볼 시간 + 저녁식사 하면 7시가 넘는데
도무지 이 늦은 시간에 데이트를 하러 가서 보람이 있는 장소가 어딜까, 가 너무 고민이 되더군요.
낮에 가면 더 좋은데 밤에 가서 좀 아쉬웠다 싶은 데이트를 하는 건 안타깝잖아요.
그래서 네이버님 [우리의 네이버님!] 께 물어보았습니다. [쿼리가 뭐였더라]
청계천으로 가라! 라고 하시더군요. =ㅅ=;
그러면 어느 코스가 좋겠습니까? 라고도 여쭈었지요.
동대문 역에서 내려라! 라고도 하시더군요. =_=;
학교에서 출발해서 동대문은 애매하고,
2호선에서 동대문에 가장 가까운 역을 찾았더니 동대문 운동장 역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대충, 1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라는 말 하나만 믿고 개념없이 출발했습니다. =_=
동대문역은 청계천 코옆에 있는데,
동대문운동장 역에서 내리면 이정표도 없이 감에 의지하여 열심히 걸어야 됩니다.
1번 출구로 나가서 직진하다가, 갈림길...[...]이 나오면 좌회전 하면 됩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정표가 없습니다.
저의 경우 찍어서 맞았습니다. [앗싸]
밤이었는데, 가로수에 전구를 둘러놔서 완전 예쁘고,
천 주위에는 조명이 밝게 비춰져 있고,
다리마다 색색깔의 조명이 비추고 있고...
청계천에 처음 간 거라서 상당히 두근두근 했습니다. 하하하!
+ㅅ+
한 시간쯤은 사실 좀 심심했습니다. 조명 비추는 다리 구경도 한 시간쯤 하면 지겹잖아요. =_=?;
겨울이라 식물들은 다 시들어 있기도 했고...
시청 방향으로 걸었는데, 시청쪽으로 가니 이런저런 재밌는 것들이 보였습니다.
가는 길에 광통교도 나오고,
루미나리에 장식물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여기저기 트리가 장식되어있고... +ㅅ+
끄트머리에 있는 미니 폭포+ㅅ+! 아주 멋졌습니다.
동전을 던지라는데... 뭐 별로 빌 소원도 없고 해서 그만 두었습니다.
사진기가 없었던 게 좀 아쉬웠어요. (사진기는 항상 휴대해야 뭘 찍던지 하겠죠. ;ㅁ;)
위로 올라갔더니 루미나리에 장식 밑에 뭔가가 잔뜩 매달린 트리가 있더라구요.
저게 뭔가, 싶었는데
3000원을 내면 소원을 매달 수 있게 장식을 준대요. 받은 3000원은 결식아동 식비 지원에 쓰인다나요?
그냥 소원 빌라는 거면 동전도 안 던졌는데 3000원이나 낼 턱이 없지만,
결식 아동 식비 지원이라니까... +ㅅ+
3000원 기부하고 소원 장식 하나 받아서 매달았습니다. 하하하!
....소원은 소심하게 작년만큼만 행복하게 해달라고 했어요 :$ [소심소심]
뭐 별일 없으면 소원 이루어지겠죠? ^^ 내가 낸 3000원으로 누군가 한 때는 미소를 지을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_<!
다른 사람들의 소원도 엄청나게 매달려 있었습니다.
좋은 일도 하고 재미도 있고...
이명박 시장 이미지가 점차 좋아집니다. =_=;;
거기서 살짝 돌아서 시청쪽으로 갔습니다.
가는 길에 아주 적당한 위치에! 뽀끼뽀끼라고 오뎅과 떡볶이 등을 파는 포장마차[?] 같은게 있었어요.
너무 추워서 (시간은 안 재 봤는데 대강 한 시간 반 쯤 걸은 듯?) 오뎅 한 개씩 먹고 오뎅국물 마시고 >_<
참 좋은 위치에서 파는 군!!! 이라고 생각도 하며...+ㅅ+
시청쪽으로 갔습니다.
시청 루미나리에도 아주 예쁘더군요!
시청 앞 광장에서 스케이트까지 타고 돌아오면 좋겠다 싶어서 갔는데,
9시~10시까지 타고 10시부터 30분간 빙상 정리한다길래...
집에 올 시간이 애매해질 것 같아서 그냥 아쉬운 마음을 접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나름 겨울 저녁에 나들이할만한 곳이 생겨서 완전 기쁩니다. +ㅅ+
사람은 꽤 많았어요.
네이버님의 조언이 주효했던 게,
시청에서 동대문 방향으로 갔으면 솔직히 점점 볼 게 없어져서 심심했을 것 같아요.
동대문 쪽에서 아무 기대 없이 심심한 청계천 구경을 하면서 계속 걷다가
루미나리에가 나오기 시작하면 상당히 즐겁거든요. +ㅅ+
스케이트까지 탔으면 꽤나 완벽한 데이트였겠지만... 뭐 오늘은 이정도로 만족입니다.
^0^
[아직도 아니 다녀오신 분들이 있을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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