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을 한 다라이 (지름 1m가 넘고 높이는 30cm?) 앞에 놓고 쌀벌레를 잡는 꿈을 꿨다.
(실제로 옛날에는 종종 쌀 그만큼 퍼놓고 쌀벌레 잡고는 했었다.)
쌀벌레도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바구미라고 불리는 까만 벌레로, 건드리면 죽은 척을 하는데 (실제로 기절하는지도)
죽은 척을 하면 흑미와 분간할 수 없다. -_-.....
또 하나는 화랑곡나방이라고 불리는 나방의 유충으로, 사람 손톱의 하얀 부분정도?의 몸을 가지고 있는 애벌레다.
꿈 속에서 잡았던 거는 화랑곡나방의 애벌레였는데 (주로 이걸 쌀벌레라고 부른다.)
그중 한 마리가 어찌나 크던지 새끼 고양이만한 사이즈가 되어가지고는 집 밖으로 도망을 쳤다.
(원래 컸던 건지, 갑자기 커진 건지는 잘 모르겠다.)
이 놈이 마당으로 도망을 쳐서, 나랑 다른 사람 - 아마도 가족 중 누군가였던듯 -
이 그 벌레를 잡으려고 마당으로 달려 나가..려고 했다. 현관에서 계단을 내려서려는데
종종종 유유자적하게 마당안을 걸어가고 있는 멧돼지 한 마리가 있다.
생긴 것은 딱 멧돼지인데, 털도 갈색, 생김새는 돼지, 어금니는 있었는지 모르겠다.
크기는 진돗개보다 작고 작은 개보다는 큰 사이즈.... 정도.
이놈이 나타나서 갑자기 애벌레를 노려보자 둘이 기싸움? 눈싸움? 그런 느낌으로 잠시 멈춰있었다.
그리고 돼지는 갈길을 가고 (갈길이라고 해도 더 갈 데도 없었고.. 그냥 사라졌나.)
애벌레는 그제야 다시 도망치려고 했지만 때는 이미 늦어 마당의 다른 편에서 나에게 잡혀서
사망?했다. 사망이 아닐지도 모른다. 몇 번 내리쳤는데 워낙 커서 죽었는지 아닌지.
아무리 봐도 전형적인 해몽이 필요한, 운에 관련한 꿈인데 무슨 꿈인지 모르겠다.
오늘 로또나 사봐야지. -_-a;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