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미팅[?]이라고 해봐야 제가 뭐 대단한 인물인 것은 아니고
그저 이 블로그를 애독[?]해 주시는 오프라인 지인들과 갖는 간단한 술모임입니다 ^^;
어제의 참가자는 N님, S님과 애인님인 K, 저, 그리고 B님 이렇게 다섯 사람이었습니다.
D군도 참석하고 싶어했으나, 토요일에는 선약이 있다고 하여 다음부터는 토요일에 모이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
(그럼 아마도 평일?-_-;;;)
원래 1차는 소 한마리라는 가게에서 소를 한 마리(?) 잡을 예정이었지만
소 한마리 장소를 알려줄 예정이셨던 N님이 예상치 못한 돌풍을 일으키며 MtG 대회에서 선전을 하시는 바람에 장소를 급변경,
낙성곱창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곱창이 먹고 싶었습니다. -ㅠ- 저 곱창 좋아해요.
처음 곱창을 먹었던 것은 다른 곳이었고, 낙성 곱창 외에도 두 집 정도를 더 가보았지만 낙성 곱창으로 그냥 낙착입니다.
곱창을 찍어먹으라고 주는 새콤짭짜름한 묘한 소스와,
비싼 곱창 양껏 시키지 못하는 허전함을 달래주는 맛있는 볶음밥 덕분이죠.
어제는 토요일이었는데 가게에 빈 테이블이 거의 안 나더군요.
밖에 기다릴 만한 곳도 없던데 (날도 춥고) 한 팀 나가면 곧장 한 팀이 들어와서 자리를 채우더라구요. -_-b
지각자는 회비 10분당 천원 증가라는 강력한 룰 덕분인지, 늦기로 한 N님 외에는 다들 제 시간에 도착.
곱창에 처음처럼을 기울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2차는 여전히 간지입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아무데서나 먹을 수 없는 메뉴가 나오기 때문에 별로 선택의 여지도 없고...;
저는 원래 좋아하는 데가 생기면 줄창 거기만 하고 좋아하는 것이 생기면 줄창 그것만 먹습니다. -_-;;;;;;
그렇다고 대단히 편식을 하는 건 아니에요. 매운 것'만' 있는 경우 외에는 별로 가리는 음식도 없습니다. ^^;
그냥 인생은 좋아하는 것만 먹기에도 모자란다고 생각할 뿐이지요.
간지에 들어서자마자 샌드위치와 커피를 손에 든 준우승자 N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식사를 안 한 사람을 배려해 장어초밥으로 시작해서 메로, 시샤모구이까지 먹었습니다.
...실은 카메라를 들고 가서 찍으려고 했는데 -_-;
저는 그냥 음식 사진을 포스팅 하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음식을 보면 블로그고 뭐고 젓가락부터 나가기 때문에 -_-
그것도 꼭 다 먹고 나야 카메라 생각이 나기 때문에 (...)
2차는 MtG 대회에서 준우승하신 턱 + 늦은 턱으로 N님이 80% 정도 내셨습니다.
사실 지각 회비 정하자고 한 사람이 N님이었기 때문에 -_-ㅋ
3월에는 우승을 하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집이 멀고 일찍 가야한다는 B님 때문에 일찍 일어나게 될 가능성이 높았는데,
사실 11시에 일어난다고 했으면 그냥 11시쯤에 끝나는 자리가 되었을 것 같은데
B님이 10시부터 간다고 하셔서-_-;;; 애매해져버렸습니다.
...그래놓고 문득 자기 방에 발렌타인 21년산이 있다는 말을 꺼낸 B님(...)
그래서 밤샘이 되어 버렸습니다. oTL
3차는 B님의 방에서 발렌타인 21년산과 약간의 맥주와 안주를 마시며 밤을 새고 oTL
다 늙어서 이제는 체력적으로 밤샘은 안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oTL
요즘 심란한 상태라 쓸데없는 소리를 좀 많이 해서 여러 사람 피곤하게 한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_-;
다음에는 좀더 유쾌한 분위기로!
사실 우울한 것은 저와 별로 어울리지 않잖아요-ㅂ-
아휴 덕분에 하루 종일 비몽사몽했습니다.
요즘 일찍 일어나는 습관 들이고 있는데 덕분인지 애매한 시간에 일어났지만
너무나 졸리고 머리가 무거운 까닭에 다시 다운 -_-;;;
자다 깨서 어리버리 하고 몇 시간 깨어 있다가 다시 한 두시간 잠들고 이런 짓을 하루 종일 했습니다. ㅜ_ㅜ
이제 더는 밤새 술마시는 건 못 하겠어요. ㅜ_ㅜ
예전엔 밤새도 12시면 일어나서 점심먹고 하루 활동 하는 데 지장이 없었는데...;;
게다가 살이 쪄서 그런 건지 청바지 입고 장시간 있었던 허리와 다리가 고통을 호소 ㅠ_ㅠ
영양 보충 잘 하고 유익한 이야기도 많이 들은 모임이었습니다!
3월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게으른 관계로 사진은 그냥 개인 소장하겠음(...)
지난 팬미팅[?]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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