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주로 일상 관련 포스팅만 하게 되는군요.
뭐, 사실 제 일상에 관한 부분에서는 확실히 제가 전문가니까 가장 전문적인 포스팅을 하고 있다고 해야할지도?
어제는 제 블로그 팬미팅(?) 행사가 있었습니다.
...뭐 원래부터 팬미팅으로 기획된 행사는 아닙니다. 그러니 거기 짱돌은 곱게 내려 놓으세요. ^_^;;;
사람은 원래 긍정적(?)으로 살아야 하는 겁니다.
그러니 저는 저 좋은 쪽으로 이해하려고염 -_)r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은 2007년 블로그 통계 글에서 밝혔던 대로, 1등상 시상을 하려고 모임을 계획하였습니다.
그런데 시룬드님이 전혀 관계 없는 간지럼이라는 글에서 자신도 술을 먹고 싶다는 강한 의사를 표시하였습니다.
그리하야 모이기로 약속을 잡은 멤버는 1등인 Nybbas님과 저의 애인님인 kanie, 그리고 시룬드님이었습니다.
이것이 졸지에 팬미팅이 된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1차 장소에서 만나 맥주를 시켜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우리 왜 모였지?' 하는 이야기가 나와 제가 '제 블로그 2007 통계에서 댓글 1등상을 드리려 온거 아닌가요?'라고 답을 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러려던 의도는 아니었지만 리플 1, 3, 4등이 모두 모여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되면 2등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어, 2등인 디지츠님에게도 전화를 해 보았습니다.
무려 야근밥까지 드신 디지츠님은 뭐하러 모였는지 누가 모였는지도 모른채 납치(?)를 당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모임은 팬미팅(?!?!!!!)으로 급 변질되었습니다. 훗.
1차 모임 장소는 서울대 입구역 근처의 맥주의모든것 이라는 술집이었습니다.
저는 예쁜척 하려다 늦고 말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m(_ _)m
하도 오랜만에 화장을 하다보니 예상시간을 가비얍게 초과해버리는군염 -_)r
이상하다...분명히 스킨에센스아이크림로션메베파데밖에안바르고아이라인그리고아이섀도칠하고마스카라바르고블러셔칠하고립글로즈밖에안발랐는데.
그리고 근래 D회사의 인턴사원으로 열심히 근무하고 계신 시룬드님이 미리 이야기한대로
30분 가량 늦었고 하여 모임은 7시 30분에 시작되었습니다.
맥주의모든것은 매우 괜찮은 술집이었습니다.
혹시 가고프신 분을 위하여 장소를 알려드리자면, 서울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길을 건너면 바로 왼편에 큰 간판으로 'All that beer'라고 적혀있습니다.
(라지만 맥주의모든것 쪽이 훨씬 그럴싸한 이름이라고 생각해요. 아침에 카드 홈페이지 들어가본다음 막 웃었음-_-ㅋ)
찾기는 참 쉬운 편입니다. 간판도 크고, 간판이 박혀있는 방향이 역쪽에서 가면 아주 잘 보이는 방향이에요.
가격이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비싼 편도 아니고, 정말로 메뉴판에 있는 사진같은 퀄리티의 안주를 내 오는 집이었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비가 최고였지요.
치즈 돈까스와 모듬베이컨말이를 시켰는데 모두 매우 흐뭇하게 생각했습니다.
맛도 좋았고, 양도 푸짐했거든요.
평소 음식 사진 찍는 것에 큰 관심이 없긴 한데, 어제의 경우는 정말로 찍어놓지 않은 것이 아쉬울 지경이네요.
블로그 통계 쓰고 난 뒤에 갑자기 사람들이 댓글에 버닝하고 있어요 같은 팬미팅다운 대화도 아주 조금 있기는 있었습니다. -_)r 후후후
9시경에 2차로 이동했습니다. 2차로는 근처의 간지라는 일식 포장마차로 가서 따뜻한 정종을 마셨습니다.
여기는 여러 번 가 본 곳이지만서도 갈 때마다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집입니다.
주로 시키는 메뉴는 메로구이인데, 맛있어요 /ㅅ)/
저는 위가 작아서 안주를 많이 먹는 편은 아니라 안주보다는 술이 맛있는 쪽을 선호하는 편인데, 여기는 술도 안주도 맛있답니다.
디지츠님이 2차에서 합류했습니다.
대략 제가 보기에는 아무래도 고등학생이지만 남들이 보기에 군인-_-과 같은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는 디지츠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처음에 보고 못 알아보았을 정도-_-;...
장어초밥과 메로구이, 회를 먹고 다량의 정종을 마셨습니다.
2차에서도 대략 '1등의 댓글이 2,3,4등의 댓글을 합친 것 보다도 많다' 같은 팬미팅에 적절한 대화가 다수 포착되었습니다.
참석자들은 댓글에 대한 의지를 매우 불태웠습니다.
2005년부터 댓글 1위를 굳게 지키고 계신 것은 Nybbas님입니다.
내년에는 1등의 자리가 위태로울 것이라는 둥 하는 아주 적절한 대화도 포착되었습니다. ^______________^*
(좋아좋아)
3차는 저의 희망대로 노래방이었습니다.
무려 12년 전 이야기의 그 노래가 나오는 등 정말로 이쯤되면 아주 좋은 분위기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으하하.
노래방에는 거의 1년만에 간 것 같아요.
노래를 잘 못 해서 노래방에 가는 것도 부담스럽고 좋아하지도 않고.
아주 어릴 때부터 연예인에게 관심이 없어서 최신가요도 같은 것도 모르고.
자주 가면 아는 거 없어서 맨날 부르던 거만 불러야하니까 싫고...
모르는 사람들이랑 같이 가면 부끄러워서 싫거든요 *-_-* 저는 소심하니까요.
그렇지만 실상 노래방 분위기까지 싫어하는 것은 아니라서^^
하지만 어제처럼 간만에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 가는 노래방 이런 거는 좋아해요.
다들 노래를 잘해서 재미도 있었음. (다들 음주가무에 능하셨다능 *-_-*)
다들 다음날 출근해야하는 일정인 관계로 모임은 12시경 종료되었습니다.
정규멤버쉽이 되어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한 달에 한 번 쯤 맛난 거 먹으며 놀면 좋을듯.
일단은 희망사항입니다. ^_^!
후후후 올해에도 열심히 버닝해주세요. +ㅅ+
저도 포스팅으로 버닝하겠습니다. +ㅅ+
올해의 결심이라는 글을 쓸 지 안 쓸지 모르겠지만
올해에는 일일 1포스팅으로 한달에 20개 이상의 꾸준한 포스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1월 10일 작성, 그렇지만 1월 9일 포스팅으로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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