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from 일상/일기 2005. 7. 15. 23:59

해야할 일이 많이 생겼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의욕이 나지 않는다.

역시, 뭔가 되어가면서 나아지고 있다는 무언가가 보이지 않으면 의욕이 생기지 않는달까.






교수님이 말씀하신 책 빌려왔다.

다음에 교수님 앞에 갈 때까지 다 읽어야 한다고 치면 180페이지를 6일간.

하루에 30페이지씩.

한 페이지에 모르는 단어가 예닐곱 개씩 떨어진다.

죽을 맛이다. -_-;;

쉽게 쓴 책이라는 건 결국

수식이 없고 최대한 비유적으로 설명한 책

이라는 의미니까. -_-;

대략 나의 허접하기 서울역에 그지없는 영어실력으로는 읽을 수 없.... oTL

영어 공부 해야지 이거야 원. [늘 말만.]






서울대 도서관 오랜만에 가보니 뭔가 좋아졌더라..

늘 분실물 어쩌구 저쩌구 하던 사물함을, 열쇠달린 것으로 교체[했는지 뚜껑만 달았는지..].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잘했네' 싶었다. -_-;;;;

이런게 길든다는 걸까.






도서관에 가는 길에

고등학교 도서관에 처음 들어가서 책들을 보았던 날을 떠올렸다.

2만권이라는, 고등학교 규모를 조금 넘어서는 규모의 장서에도 놀랐지만,

그런 규모의 도서관이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다는, 바로 그 사실이 가장 놀라웠다.

접근성이란, 무엇에 갖다 대도 중요한 요소이다.

아무리 좋은 거라도, 갖다 쓰기 힘들면 의미가 없잖아.

.....우리학교 중도는....

너무 멀다. oTL






그동안 그래도 수학 공부는 열심히 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수학적 물리학적 베이스가 부족하다.

이공계생으로서 실격이야. [궁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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