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할 일이 많이 생겼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의욕이 나지 않는다.
역시, 뭔가 되어가면서 나아지고 있다는 무언가가 보이지 않으면 의욕이 생기지 않는달까.
교수님이 말씀하신 책 빌려왔다.
다음에 교수님 앞에 갈 때까지 다 읽어야 한다고 치면 180페이지를 6일간.
하루에 30페이지씩.
한 페이지에 모르는 단어가 예닐곱 개씩 떨어진다.
죽을 맛이다. -_-;;
쉽게 쓴 책이라는 건 결국
수식이 없고 최대한 비유적으로 설명한 책
이라는 의미니까. -_-;
대략 나의 허접하기 서울역에 그지없는 영어실력으로는 읽을 수 없.... oTL
영어 공부 해야지 이거야 원. [늘 말만.]
서울대 도서관 오랜만에 가보니 뭔가 좋아졌더라..
늘 분실물 어쩌구 저쩌구 하던 사물함을, 열쇠달린 것으로 교체[했는지 뚜껑만 달았는지..].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잘했네' 싶었다. -_-;;;;
이런게 길든다는 걸까.
도서관에 가는 길에
고등학교 도서관에 처음 들어가서 책들을 보았던 날을 떠올렸다.
2만권이라는, 고등학교 규모를 조금 넘어서는 규모의 장서에도 놀랐지만,
그런 규모의 도서관이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다는, 바로 그 사실이 가장 놀라웠다.
접근성이란, 무엇에 갖다 대도 중요한 요소이다.
아무리 좋은 거라도, 갖다 쓰기 힘들면 의미가 없잖아.
.....우리학교 중도는....
너무 멀다. oTL
그동안 그래도 수학 공부는 열심히 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수학적 물리학적 베이스가 부족하다.
이공계생으로서 실격이야. [궁시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