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에 해당되는 글 3건

  1. 근황 2011.11.09
  2. 라식 수술 2일차 2011.06.17
  3. 라식 수술 1일차 2011.06.15

근황

from 일상/일기 2011. 11. 9. 12:36

#1.
 전세 자금 대출 신청 완료. 남의 돈 빌리기란 참 어렵구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우리가 가서 신청한 기*은행이 절차가 복잡하다나... -_-; 바로 옆에 농*도 있는데 왜 그랬지...

 전세자금 대출하려는데 급여통장도 무조건 기*은행 걸로 바꾸어야 하고, 신용카드까지 발급받아야한다고 하길래 꼭 필요한 절차냐고 한 10번 정도 물어본 후에 꼭 필요한 절차라는 급여통장만 만들고 신용카드는 만들지 않았다. 카드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로 만들면 만들라고 안 해도 알아서 만들텐데 대출 신청을 해야하는 입장을 악용해서 신용카드를 강매하다니... 기*은행 비교적 좋은 이미지였는데 다 깎아먹었다. 통장, 카드 담당 직원은 친절하다못해 간도 빼줄 것 같더니만 대출 상담 직원은 표정도 영 사람 무시하는 듯한 표정이고... 뭐 그랬다.


#2.
 포장 이사 견적 신청 해 놨는데 원래 어제 오기로 되어 있었던 것을 급히 병원에 가느라 목요일로 연기했다.

 하도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심하고 심할때는 눈 앞에 뿌옇게 뭐가 끼인 것처럼 보여서 라식수술했던 병원에 갔는데 시력은 수술했을 때와 큰 차이가 없고 (양안 합쳐서 검사했을 때 1.2는 잘 보이고 1.5는 몇 개 안 보이는...) 각막도 깨끗하다고 했다. 다만 건조해서 그런 것 같다며 인공 눈물을 넣으라고 했다.

 인공 눈물 처방해드릴까요?라고 묻는데 남은 게 있어서 됐다고 하고 그냥 왔다. 강남에 차 몰고 다녀왔으니 길바닥에 흘린 기름 빼고는 비용 제로. 라식 수술 할 때 수술 이후의 검진이 무료라고 해서 그 병원을 선택한 거였는데... 평생 그 병원에 다니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적어도 조심해야할 2~3년 정도는 상태가 이상하다 싶으면 냅다 가서 무료로 검사 받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돈이 들긴 했지만 간만에 (비교적 장시간) 운전을 하느라 스마트폰과 모니터를 멀리했더니 눈이 훨씬 편안하고 부드럽고 좋았다. -_-a 지하철을 탔다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갔겠지...  모니터 못지 않게 스마트폰도 눈에 대한 테러인 것 같다.

 
#3.
 꽤 오래전부터 매일유업의 카페라떼를 마셔왔는데... 처음엔 플라스틱병에 빨대라는 혁명적인 요인 때문이었고 '시나몬 카푸치노'가 나온 뒤로는 그 맛에 홀딱 빠져서 한참 사먹었더랬다. 그리고 몇달 전 새로 나온 '카라멜 마끼아또'로 갈아탔다. 완전 중독적인 맛이다.

 그런데 처음엔 분명 900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 슬금슬금 오르더니 엊그제는 1300원을 찍고 말았다. 확실히 100원 차이인데 느낌이 엄청 다르다고 해야하나.

 기호식품 3종만 끊어도 솔직히 부자된다고 생각은 한다. 술도 마시긴 하지만 그건 꾸준히 마시는게 아니라 그냥 간간히 발생하는 이벤트의 느낌이라 그건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는데 커피는 솔직히 담배나 술만큼 건강에 해로운 것도 아니고 이제 위염도 없겠다...도무지 끊을 수가 없잖...?!

 어차피 하루 한잔... 맥심 모카골드나 먹어야되나. -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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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 수술 2일차

from 비일상 2011. 6. 17. 14:46


라기보다는 3일차지만.


밤의 빛 번짐은 있다더니 과연 상당히 있다. 점차 줄어든다니 기대해봐야겠지만. 수술한 날 밤에 밖에 나갔을 때는 가로등이 너무 휘황찬란해서 눈부셔 보였었는데....



 어제는 글쎄 정신줄을 놓고 간만에 와우에 접속해서 2시간 반정도... 아는 부부(!)와 일던(...)을 돌았다. 안부를 전했더니 보고싶다고 와우에 오라고 했던 것이 1주일 쯤 전인데 그 새 둘 다 만렙을 찍었더랬다. 난 영던에 못 들어가는 캐릭터 자체가 없지만... 그분들이 영던에 진입할 수 없는 템레벨이라 같이 일던이나 좀 돌았다. 눈 때문에 엄청 쉬엄쉬엄 돌았는데 세 군데 정도 돌았던 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돌고도 여전히 영던에 진입할 수 없는 템레벨. 제작템이라던지 해서 뭔가 좀 더 신경써주고 싶었는데 이게 2달 안했더니 캐릭터 조작 - 반사적으로 그냥 손가락이 움직이는 - 외의 기타 잡다다한 정보들은 머릿 속에서 깨끗이 클리어 되어서, 파밍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뭐 그런 것들은 기억이 안 나더라.

 무리하면 안 되는 건 알고 있었는데... 정말 와우하니 눈이 불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15분 간격으로 인공 눈물 넣고도 눈이 너무 뜨거워져서 찬물로 눈 찜질까지 하고 별짓을 다했다. 어제에 비해서 눈이 나빠진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흑흑. 그렇지만 어제는 와우가 문제가 아니라 모니터를 너무 많이 본 것이 문제일지도. (라식한지 1주일도 안 지나서 3차원 게임 하지말자 엉엉)

 자는 것 하고 집안일 외에는 눈을 안 쓰고 시간을 보낼 방법 자체가 없다보니 다소 눈이 피로한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성인이 된 뒤로 근시 퇴행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니 그것만 믿고 있다. 오른쪽 눈이 왼쪽보다 조금 도수가 높게 맞춰져 있어서 근거리는 왼쪽눈을 원거리는 오른쪽 눈을 좀 더 많이 쓰게 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오른쪽 눈이 어제는 좀 불편하더니 오늘은 보이는 거리나 피로감이 왼쪽과 비슷한 상태. (...)



 
 이게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수술한 날은 정말 심하게 손 탄것처럼 온몸이 아팠었다. 그리고 며칠 연이어 계속 심하게 피로감이 느껴진다. 눈이 피곤하면 전신이 같이 피로감을 느끼게 메커니즘이 되어 있는 것 같다. 무슨 몸살이라도 앓는 것처럼 정말 피곤하다. 눈 자체는 통증도 없고, 별로 힘들 일이 없을 것 같은데도 운동도 술도 금지인 이유를 알 것 같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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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 수술 1일차

from 비일상 2011. 6. 15. 19:06
 
0일차 - 즉 수술 당일 - 은 도저히 컴퓨터를 할만한 상태가 아니길래 그냥 아이폰의 음성 녹음을 이용해 수술 감상을 간단히 녹음해 두었다. 언젠가 옮기기는 할텐데, 해야할 포스팅이 충분히 밀려있기 때문에, 무려 녹음까지 되어 있는 내용 같은 건 언제쯤 포스팅이 될 지 알 수 없는 일이다.



하루만에 검사부터 수술까지 할 수 있다길래 나는 사후 관리도 꽤 간단한 줄 알았는데 바로 다음 날 또 병원에 내원해야 했다.

집에서 30분도 넘게 걸리는 병원까지 갔는데 대단히 허무했다. 간단한 시력검사 - 그 마저도 양안을 동시에 검사하는 - 와 알 수 없는 기계로 눈을 들여다보는 검사를 받고 의사선생님이 직접 눈에 넣어두었던 보호렌즈를 빼는 것이 끝. 매우 깨끗하게 잘 되었으니 항생제와 근시퇴행방지제 - 그 참 훌루오로메토론 - 를 하루에 4번만 넣으라고 하셨다. (어제는 3시간 간격으로 처방을 받았다.)

시력검사 결과는 양안 동시에 측정해서 1.2~1.5 사이의 어떤 값이었다. 시력검사 당일보다 이후에 좋아진다는데 벌써 1.2면 도대체... 2.0도 보이게 되는건가. 물론 이렇게 벌써부터 컴퓨터로 포스팅따위 하고 있으니까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보지만.
 1.2와 1.5사이의 어떤 값인 까닭은 1.5의 숫자 5개 중에 1개를 읽지 못해서다. 사실 1.5도 선명하게 보인다고는 할 수 없었는데 알아볼 수는 있었으니.



 렌즈를 껴보긴 했지만 렌즈는 일회용이라 난시 교정이 안 되어 있었기 때문에 렌즈는 사실 안경에 비해서도 엄청나게 잘 안 보였었다. 어느 정도 먼 거리도 보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상이 선명하게 맺히질 않는 상태.
 안경의 경우는 지성피부의 비애로 매일매일 흘러내리는 것이 너무나 불편했고, 짝눈이라 오래 끼다보면 기울어지는 것도 불편했고... 그리고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한다는 이유로 교정을 0.8까지만 해두셨었다. (한창 와우할때 맞춘 안경이라 정말 안경사분의 선견지명엔 감탄할 따름이다... 라식 전 검사를 할 때 안경끼고 교정시가 0.9~1.0이 나왔었기 때문에) 그래서 먼 거리를 보면 또렷한 느낌이 전혀 없었더랬다.

 수술을 하니 바로 다음날인 오늘에도 벌써 먼 거리가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흥미롭다. 어제 병원에서 돌아와서 할 일이 없어 빈둥거리다가 - 눈을 쓸 수 없으니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 침대에서 그만 잠들고 말았는데, 두 시간 정도 자고 나니 그 정도로도 눈이 상당히 잘 보이게 되어 있었다. 그래서 이 정도에서 렌즈를 뺀 만큼 선명해지나보다 싶었는데, 오늘 아침에는 또 그 정도가 남다르게 잘 보이게 되어 있었다. 좀 더 눈이 초점을 잘 맞춘다고 해야하나. 보호 렌즈를 뺐다는 사실만으로도 눈을 학대하고 싶어지는 이 기분...



 당분간 안약, 선글라스와 친하게 지내야겠지만 대체로 만족스럽다. 다만 그간 정이 많이 든(?) 안경과의 작별이 아쉬워서 안경은 기부하지 않고 일단 집에 가지고 왔다. 앞으로 몇 번 더 병원에 가야한다니 그때까지 안경과의 작별을 결정해야겠다. 안경을 십칠년간 썼는데 그간 유일하게 마음에 꼭 들었던 안경테라 기념삼아 남겨두고 싶기도 하고.. 남겨둬서 뭐하나 싶기도 하고 갈팡질팡 하는 중. 아직도 무의식적으로 흘러내린 안경을 추어올리는 동작을 한다.




 사실 굉장히 충동적으로 결정한 수술이었는데 너무나 순식간에 이뤄졌고 되돌릴 수도 없고 기분이 묘하기 그지 없다. 애인님은 그저 내가 화장을 자주 하겠거니 하고 단순하게 엄청 좋아하고 있다. 사실 요새 제모도 받고 있는데 제모 받기 시작한 뒤로 긴 바지를 거의 안 입는 것을 보고 (그간엔 사실 자가제모가 귀찮아서 한여름에도 긴바지 압고 다니는 날이 많았었음) 안경을 안 쓰게 되었으니 화장도 많이 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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