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에 해당되는 글 2건

  1. 근황 2011.11.09
  2. 근황 1 2011.10.14

근황

from 일상/일기 2011. 11. 9. 12:36

#1.
 전세 자금 대출 신청 완료. 남의 돈 빌리기란 참 어렵구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우리가 가서 신청한 기*은행이 절차가 복잡하다나... -_-; 바로 옆에 농*도 있는데 왜 그랬지...

 전세자금 대출하려는데 급여통장도 무조건 기*은행 걸로 바꾸어야 하고, 신용카드까지 발급받아야한다고 하길래 꼭 필요한 절차냐고 한 10번 정도 물어본 후에 꼭 필요한 절차라는 급여통장만 만들고 신용카드는 만들지 않았다. 카드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로 만들면 만들라고 안 해도 알아서 만들텐데 대출 신청을 해야하는 입장을 악용해서 신용카드를 강매하다니... 기*은행 비교적 좋은 이미지였는데 다 깎아먹었다. 통장, 카드 담당 직원은 친절하다못해 간도 빼줄 것 같더니만 대출 상담 직원은 표정도 영 사람 무시하는 듯한 표정이고... 뭐 그랬다.


#2.
 포장 이사 견적 신청 해 놨는데 원래 어제 오기로 되어 있었던 것을 급히 병원에 가느라 목요일로 연기했다.

 하도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심하고 심할때는 눈 앞에 뿌옇게 뭐가 끼인 것처럼 보여서 라식수술했던 병원에 갔는데 시력은 수술했을 때와 큰 차이가 없고 (양안 합쳐서 검사했을 때 1.2는 잘 보이고 1.5는 몇 개 안 보이는...) 각막도 깨끗하다고 했다. 다만 건조해서 그런 것 같다며 인공 눈물을 넣으라고 했다.

 인공 눈물 처방해드릴까요?라고 묻는데 남은 게 있어서 됐다고 하고 그냥 왔다. 강남에 차 몰고 다녀왔으니 길바닥에 흘린 기름 빼고는 비용 제로. 라식 수술 할 때 수술 이후의 검진이 무료라고 해서 그 병원을 선택한 거였는데... 평생 그 병원에 다니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적어도 조심해야할 2~3년 정도는 상태가 이상하다 싶으면 냅다 가서 무료로 검사 받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돈이 들긴 했지만 간만에 (비교적 장시간) 운전을 하느라 스마트폰과 모니터를 멀리했더니 눈이 훨씬 편안하고 부드럽고 좋았다. -_-a 지하철을 탔다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갔겠지...  모니터 못지 않게 스마트폰도 눈에 대한 테러인 것 같다.

 
#3.
 꽤 오래전부터 매일유업의 카페라떼를 마셔왔는데... 처음엔 플라스틱병에 빨대라는 혁명적인 요인 때문이었고 '시나몬 카푸치노'가 나온 뒤로는 그 맛에 홀딱 빠져서 한참 사먹었더랬다. 그리고 몇달 전 새로 나온 '카라멜 마끼아또'로 갈아탔다. 완전 중독적인 맛이다.

 그런데 처음엔 분명 900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 슬금슬금 오르더니 엊그제는 1300원을 찍고 말았다. 확실히 100원 차이인데 느낌이 엄청 다르다고 해야하나.

 기호식품 3종만 끊어도 솔직히 부자된다고 생각은 한다. 술도 마시긴 하지만 그건 꾸준히 마시는게 아니라 그냥 간간히 발생하는 이벤트의 느낌이라 그건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는데 커피는 솔직히 담배나 술만큼 건강에 해로운 것도 아니고 이제 위염도 없겠다...도무지 끊을 수가 없잖...?!

 어차피 하루 한잔... 맥심 모카골드나 먹어야되나. -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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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from 일상/일기 2011. 10. 14. 00:46

 신혼여행에서 돌아오고 지난 3주는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게 멍하게 흘러갔다. 회사 업무에 적응하느라고 보내는 시간이 또 있고 계속해서 들어오는 요청사항을 처리하다보면 어느새 퇴근시간이 되기 일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날이 추석이었고 해서 피로가 심히 누적되어 주말은 가능하면 쉬려고 생각했는데, 이사갈 집까지 알아보려니 정신이 없었다. 월~금은 회사, 토요일엔 집보러다니고. 이러다보니 일요일은 자다가 하루가 없어지기 일쑤였다.







 9월 달부터 내놓은 집이 어제서야 나갔다. 집주인이 반전세로 전환하다보니 2주에 한집 꼴로 구경하러와서 안 나가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동네 부동산이 보아하니 상당히 영업을 잘하는 눈치였다. 꼼꼼하게 수리해야할 부분 등을 체크하고 심지어 세입자가 미처 확인도 안 한 사항을 직접 다른 부동산에서 듣고 와서 확인을 하여 세입자에 확인시키고.. 등등. 훌렁 대충 칭찬을 늘어놓기 일쑤던데 꼼꼼한 일처리가 감동적이더라니 월세집을 거래시키는데 성공을 하셨다.

 우리는 내내 집은 보러 다녔으나 뭔가 맞춤한 집이 없고 (월세를 달라거나, 둘이 살기엔 너무 크거나, 동네가 좋지 않거나, 융자가 너무 많거나...) 간만에 하나 발견해서 계약하려 했을 때 집주인이 현재 집이 안나가면 한푼도 줄 수 없다고 협박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계약도 포기했었다.

 조사하다보니 현재 집이 비싼 이유가 있는데, 야탑역 근방에서는 거의 유일한 계단식 아파트다. 이 근방에는 어차피 내가 입주하고 싶은 5~10년 연한의 적절한 아파트도 없다. 덕분에 이 아파트를 제하고 고려한다 치면 갈 만한 곳도 없는 상황. 위로 가면 복정 등등 진짜 집값이 서서히 상승해서 강남에서 정점을 찍고, 아래로 내려가면 이매를 거쳐 서현에서 다시 변곡점을 거치게 된다.

 용인시 기흥구 쪽이 보아하니 S전자가 있어서 거주하기 괜찮지 않을까 싶었는데 엄마가 들으시곤 펄펄 뛰시는 거다. 너무 멀다고. 거긴 그래도 가격대가 괜찮다. 미분양 아파트 32평 매매가격 <= 이 아파트 21평 전세가격. (살 계획은 없지만...) 집 주인 때문에 한창 열받아있었을 때는 확 그냥 사버릴까 생각할 정도.
 그렇지만 엄마 말마따나 출퇴근 하기는 상당히 힘들어지는거다. 이게 그냥 대중교통이 불편한 것 뿐만 아니라 자동차로도 불편한 수준이라.

 그래서 교통 & 가격을 고려해서 알아보다보니 기흥 조금 위쪽 죽전구가 좋아보였다. 여기는 분당 근방이고 대단지라 주위 편의시설도 괜찮고. 당연히 근처에 지하철역있고 자동차 교통도 분당 수서간 고속화 도로가 있어서 제법 괜찮아보였다. 엄마는 죽전도 멀다고 싫어하셨다.

 현재 우리가 가진 돈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은, 이 아파트의 같은 평수의 다른 전세를 구하는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 -_-; 집주인이 꼭 월세를 받아야되는 사정이라며 우리한테 집값을 심히 세게 불러서 나가는 것이지 생각해보면 향이 동향인 점과 성격나쁜 집주인 빼고는 아쉬운 점이 없는 집이었으니까. ㅜㅜ

 뭐 어쨌든 차가 생겼으니까, 회사 가까운 쪽으로도 알아보았다. 예산을 초과하긴 하지만 최근에 지어진 도촌동. 굉장히 넓고 마음에 완전 들긴 했으나 가격이 에러. 분당 근방이 아파트들이 거진 17~20년쯤 되다보니 새로 지어진 아파트라는 점이 메리트가 상당한 듯 했다. 바로 옆에 산을 끼고 있는데 공기가 좋다기 보다는 개인적으로는 완전 후미진 느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물건이 부동산에 가는 사이 사라지기도 했다. -_-;;;;;;;; 그래도 그 가격에도 눈 딱 감고 계약해 버리자 싶었던 집은 세입자가 나가려다가 그쪽 집이 계약이 안 되는 바람에 사라지고... (내부구조는 진짜 좋아뵈긴 했다..)

 회사가 상대원동이라 모란역 쪽으로도 알아보았다. 가장 처음 부동산을 알아보기 전에 고려한 아파트는 중원구 K 아파트. 근데 알아보니 거긴 완전 아예 물건이 없는 상태. -_-; 거기서 조금 더 회사쪽으로 가면 공단지역이라 사실 내키지가 않았는데 기흥이 충격적이었던 엄마가 X와 A 아파트를 알아오셨다. 그 위에 H 아파트도 있는데 그건 지금 사는 집보다 더 오래된 아파트라 패스..

 부동산이 A 아파트 내에 있는지라 가 보았는데, 동간 간격이 상당히 넓어서 일단 인상이 좋았다. 공단지역 가까이라 걱정했는데 의외로 뒤에 산이 있고 그 산이 공단지역과 아파트를 갈라놓는지라 그런지 아주 공기가 깨끗했다. 입주 8년 된 아파트라 상태도 좋고. 동간 간격이 넉넉하다보니 보는 집마다 채광이 굉장히 좋게 느껴졌다. 아쉬운점이라면 역시 분당을 벗어나면 교통이 안 좋다는 점인데 지하철 역이 먼 점을 제하면 자동차 교통은 서울 시내 접근하기가 현재 집과 큰 차이가 없기에 그것은 괜찮았다. 통근 시간이 10분 이상 단축될 것 같은 전망이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는 알레르기 때문에 채광/통풍이 고려 0순위라서 마음에 들었다.

 옆의 X아파트는 딱 들어가는 순간 동간 간격이 답답하게 느껴질 지경이었다. 그나마도 우리에게 보여준 집도 융자만 1억인 집과 3층인데도 다른 동에 가려 채광이 안 좋은 집.

 A아파트는 마음에 들었는데 월세인데다가 심지어 도배장판도 안해준다고 해서 말았다.

 엄마는 X를 맘에 들어하셨지만 난 융자도 마음에 안 들고 공단냄새가 나는 것도 싫었다. -_-; 엄마는 둘 다 마음에 안 들어하니 알아서 하라고 매우 서운해 하셨다. 차도 있고 내가 가면 되는데 도대체 집이 뭔게 뭐가 그리 대수인지 모르겠는데 ... 아무튼 죽전도 멀다고..

 이후로도 A부동산에서 몇번 연락을 줬지만 대체로 건질만한 게 없어서 (30평대나 40평대나 천만원 차이라며 계속 40평대를 갖고 옴) 지지난 주까지는 참고 열심히 봤는데 지난 주에는 지쳐서 그냥 다 놔버렸다.



 어제 딱 집이 나가고 나니 이제 집 보러 올 사람도 없다 싶어 마음이 확 편해지는 거다. 그래서 어제 간만에 인터넷을 봤더니 어쩐지 집값이 소폭 내림세로 돌아선 듯 보였다. 사실 부동산에서 집이 곧 없다고 미리미리 봐둬야한다고 협박을 하긴 했지만 뉴스에서 온통 전세난이라고 떠드는 시점에 집을 구하는 건 왠지 바가지 쓰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해서 영 내키지 않았었는데... 물건들이 확실히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대신 의외로 괜찮은 가격대에 드문드문 눈에 들어왔다.

 N사이트 부동산이 어제 무슨 일처리라도 했는지 11일 12일자로 확정매물이 잔뜩 올라와있길래 거길 보는데 A아파트가 하나 보이는 거였다. 웬일로 인터넷 매물인데 전화를 해보니 가격도 인터넷 가격과 똑같고. 그래서 당장 약속을 잡고 오늘 야근해야할 상황에 모른척 하고 집을 보러 갔다.

 문 열고 들어서는 순간 신경써서 인테리어를 한 것이 느껴지고, 깔끔한 분위기 길래 꼼꼼히 보는 척은 했지만 냅다 계약이 하고 싶어졌다. 집 구조나 채광이나 교통편의 이런 건 이미 이 아파트에 여러 번 보러 와서 딱히 낮시간엔 안 봐도 될 것 같았고. 10여분 일찍 도착해서 조사한 결과 해당 동이 아파트의 외곽 지역에 있어서 전망도 크게 나쁘진 않을 것 같았다. 물론 더 높은 층이면 좋겠지만 (7층이었음) 어차피 뒷산이 아니고 주택단지가 보일 바에야.. 전망 따위.

 결국 중요한 건 집 상태뿐인데,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으니까 홀딱 반하겠는 거다. 아일랜드 식탁이 없는 구조에 일부러 만든 점이라던가 (확장된 넓은 부엌이 또 나의 희망사항 가운데 하나... 요리는 싫어하면서 왜 이런건 바라는 지...) 빈 공간에 벽장을 만들어 수납공간을 확보한 점이라던가. 아쉬운 점은 딱 하나 확장된 집이라는 점 밖에 없어서 계약을 하고 싶었는데 (난 확장 안 된 집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난방효율이라던가 베란다 공간이라던가) 문제는 날짜가 안 맞는 거였다.
 
 우리 집에 들어오기로 한 사람은 12월 2일. 이 집주인은 최소가 7일 이후이고 나중이면 나중일 수록 좋다고. 계약하려면 9일에나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러다보니 우리 집에 들어올 세입자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 집이 아직 나가지 않았다고 하니 가능성은 있으나 확신은 할 수 없는 상황.

 일단 여기가 안 되면 더욱 빡빡해지긴 하는데 뭐, 전세가격은 내림세로 돌아선 듯하고 나름 그렇게까지 매물이 없는 상황도 아닌 듯하고... 정 안되면 뭐, 더 먼 거리까지 탐색하면 되는 거고 아직 아파트 외에 다른 곳을 알아본 것도 아니니까... 라고 그냥 마음만 좋게 먹어본다. 거의 포기한 시점에 마음에 드는 집이 나왔으니까 말이지. 또 기회는 있겠지.




 아무튼 집 문제가 여기까지 정리되고 나니까 드디어 심적인 여유가 생겼다. 이사까지 마치고 나면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 듯. 물론 아직 할일이 다소 남아있긴 하다. A아파트도 예산 초과니까. 신혼부부 전세대출 받으려면 혼인 신고 - 아마 대출아니면 귀찮아서 평생 안할 것만 같은 - 도 해야하고 대출 상담도 받아야 하고. 그래도 하나하나 산적해 있던 문제들이 사라져 가니까 기분은 좋다.

 오늘은 마음에 여유가 생긴 김에 온라인 교육도 20분 정도 수강. 문제란 현재의 상태와 목표간의 괴리라나. 해결하기 위해서 조금씩 해나가고 다시 문제를 평가하고 목표를 세우랜다. 아무튼 할일이 너무 많은 상태와 한가해지고 싶은 목표 사이에서 큰 일 하나가 해결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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