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81건

  1. 아이들과 shared reading을 시작 2022.03.18
  2. 미국학교 1학년 영어 책 읽기 2 2021.01.12
  3. 미국학교 1학년 영어 책 읽기 2021.01.07

 전에는 각 1권씩 골라와서 읽어주곤 했는데 슬슬 아이들이 혼자 읽을 땐 챕터북 위주로 읽으면서 자기전에는 그림책을 가져오는 일이 빈번해졌다. 그렇다고 챕터북을 내가 읽어주자니 한두 챕터는 너무 적고 그렇다고 한 권을 다 읽기는 너무 많았다. 한 3챕터 내리 읽어주자 하고 시작했는데 한챕터 읽고 나니 힘들기도 했다.

 그래서 이렇게 하기로 했다. 나-큰애-나-둘째-나 해서 총 5챕터 하루에 읽기. 킨더 둘째한테 한챕터는 좀 많은 것 같기도 한데 어쨌든 큰 불평은 하지 않는 중.

 책은 dragon masters읽고 있는데 총 14챕터라 읽는데 3일 정도 걸리는데 소요시간도 그렇고 적당하다.

 작년 드래곤마스터즈 처음 봤을때 둘째한테 너무 어려울까봐 둘째가 즐거워할때까지 아껴뒀는데 잘한 느낌이다. 

 나중에 애들 이맘때 뭐했는지, 내가 영어 어느정도 하고 있었는지 잊지 않기 위해 기록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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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픽쳐북 & 리더스북 

- P is for Pterodactyl: The Worst Alphabet Book Ever 

 

  • Reading age : 4 - 8 years
  • Lexile measure : AD710L

 (픽쳐북) 영어에서의 불규칙한 묵음들에 대한 책이다.

 사실 사 주고 후회한 책. 내용이 나빠서가 아니라 애들이 너무 좋아해서 자꾸 읽어달라고 하고 나는 나대로 발음 계속 까먹으면서 찾아봐야해서 고통받는 책이라서 ㅠㅠ 요즘은 그냥 읽어주는 유튜브 동영상 을 틀어준다. 제목은 알파벳 북이지만, 파닉스 배우는 단계에서는 혼란을 유발하니 읽기가 어느 정도 익숙해진 후에 읽어야 하는 책이다.

 

- Amelia Bedelia 시리즈

  • Reading age : 4 - 8 years
  • Lexile measure : 450L
  • Grade level : Kindergarten - 3

 아멜리아 베델리아 시리즈는 주로 아멜리아 베델리아가 뭔가를 오해하고 못 알아들어서 일어나는 소동들이다. 그런데 아멜리아가 이상한 사람이라기 보단 실제로 문장 그대로 알아들으면 안되고 그 속의 의미를 파악해야하는 것들이 있는 내용이다.

 일테면 Bowl로 Bowling을 하면 왜 안 되는가 같은 이야기들이다. 개인적으로는 꼭 짚고 넘어갈만한 시리즈라는 느낌이었다. 심지어 나도 아멜리아 베델리아처럼 몇 가지는 못 알아들어서 책 내용을 보며 유추해야 했다. ㅠㅠ 

 

- Frog and Toad 시리즈

  • Reading age : 4 - 8 years
  • Lexile measure : 480L (Frog and Toad all year 기준)
  • Grade level : Preschool - 3

 Frog 와 Toad의 우정이야기. 읽기 적당한 난이도의 귀여운 우정이야기다. 유명하고 추천이 많아서 구매했는데 과연 명성대로였다. 

 

- The Gruffalo

  • Reading age : 3 - 7 years
  • Lexile measure : AD510L
  • Grade level : Preschool - 2

 이솝 이야기 스타일의 책. 생쥐가 그러팔로라는 괴물이 있다고 떠들어서 올빼미, 뱀 등등을 쫓아냈는데 실제로 그러팔로가 존재해서 마주쳐버렸다!! 둘째는 생쥐가 그러팔로가 있다고 거짓말 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진짜로 존재해서 말한줄 아는 것이... 역시 문장이 쉽다고 쉬운 책이 아니다.

 

2. 선생님 추천 픽쳐북

- First day Jitters

  • Reading age : 5 - 8 years
  • Lexile measure : AD520L
  • Grade level : Kindergarten - 3

 이 책은 학교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읽어주시고 관련 활동들을 하신 책인데 들어보니 내용이 너무 괜찮아서 구매까지 했다. 새로운 학교에 첫날 등교하는 두려움(Jitter)에 관한 이야기인데 반전이 있다. 반전이 아주 사랑스러운 책이다. :) 새학교 들어가기 전날 읽어주면 정말 좋을 책. 

 

- Wemberly Worried

  • Reading age : 4 - 8 years
  • Lexile measure : AD480L
  • Grade level : Preschool - 4

 걱정이 너무 많은 Wemberly라는 아이에 학교에 가는 첫 날 이야기. 마지막 순간에 학교에서 나오며 선생님에게 Wemberly가 하는 말이 Don't worry인 게 재미있다. 선생님이 이 작가를 좋아하시는지 그 뒤로도 이 작가 책으로도 몇 번 수업하셨는데 다 좋았다.

 

- Jessica

  • Reading age : 3 - 8 years
  • Lexile measure : AD490L
  • Grade level : Preschool - 3

 상상 친구 Jessica가 더 이상 상상친구가 아니게 되는 이야기. 기승전결이 너무 잘 되어있어서 굉장히 사랑스러운 이야기였다.  

 

- How Full is your Bucket

  • Reading age : 3 - 8 years
  • Lexile measure : AD560L
  • Grade level : Preschool - 4

아마존이 Top teacher pick이라고 한다. 내가 보기에도 좋았다. 아이들의 감정을 다루는 방법이 참신하다. 머리 위 가상의 양동이가 차고 비워지는 것을 통해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을 시각화해서 보여준다. 아이도 이 그 비유가 재미있었는지 여러가지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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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세 미국 학교 1학년 딸 그간 무슨 책을 사줬나... 나중에 둘째 뭘 읽힐까 찾아보기 위해 남기는 기록.

 

1. 챕터북 시작

- owl diaries (아래는 1권 기준)

  • Reading age : 5 - 7 years
  • Lexile measure : 560L
  • Grade level : Kindergarten - 2

평이한 문장으로 시작하고 분량만 챕터북 수준이다. 컬러풀한 그림이 많이 있고 캐릭터가 귀엽다. 

의인화된 올빼미 Eva가 주인공으로 대체로 학교생활과 여러가지 프로젝트들에 대한 이야기로 되어있는데 주로 무슨 프로젝트를 기획해서 성사하거나,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돕거나 하는 내용이다. 이 시리즈를 읽은 뒤 이런걸 할 수 있구나 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뭔가를 기획해서 하기 시작했다. ㅋㅋ 크리스마스니까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야겠다던지...

 내용이 온화하고 누군가와 싸우는 내용이 없어서 좋았다. 아쉬운 부분은 오빠 험프리에 대한 묘사가 흔한(?)형제관계인 부분과  mean한 친구(라기보다 말이 뇌에서 필터되지 않는) 친구가 나오는 점이 아쉽다.

리뷰에 보면 문장이 오로지 past tense하나뿐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ㅋㅋ 그만큼 읽기 쉬워서 챕터북 처음 보는 아이가 앉은 자리에서 한권 읽었다. 

- unicorn diaries

  • Reading age : 5 - 7 years
  • Lexile measure : 540L
  • Grade level : Kindergarten - 2

owl diary보다는 읽기에 살짝 어려운 느낌이었다. 그리고 판타지적인 소재라 (주인공이 의인화된 유니콘)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그 외에는 거의 owl diary와 비슷한데 유니콘들이 그냥 어느날 뿅하고 나타난다는 설정이라 형제가 없다.

이 두 시리즈가 챕터북 입문용으로 괜찮았다. 챕터북이 글씨가 많다고 주장할 무렵이었는데도 이 책들은 빠져서 시리즈 전부를 읽었을 정도.

 

2. 챕터북은 아니지만 글밥이 조금 있는 시리즈

- Commander Todd 시리즈

  • Reading age : 4 - 8 years
  • Lexile measure : 530L
  • Grade level : Preschool - 3

 양서류 우주탐험대 이야기로 SF 스토리인데 챕터북은 아니지만 난이도는 챕터북 수준. 나도 같이 봤는데 내가 SF를 좋아해서 그런지 정말 재미있었다. 커맨더 토드가 우주를 탐험하며 일어나는 탐험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인데 기상천외하다. 과학적 지식에는 별로 보탬은 안되지만 SF 입문용으로는 괜찮아보인다. 기본적인 SF모험물의 구조를 잘 따르고 있어서..

Bunjitsu Bunny 시리즈

  • Reading age : 6 - 8 years
  • Lexile measure : 520L
  • Grade level : 1 - 3

주짓수가 아닌 토짓수(?). 분량은 챕터북 정도 되는데 한편한편이 호흡이 짧은 편인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다. 싸우지 않으면서 이기는 방법 같은 동양적 철학이 담긴 내용이라 좋다고 생각해서 샀는데 애들도 꽤 재미있게 읽어주었다. 글은 어렵지 않은데 4살 둘째는 거기 담긴 교훈은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것 같았다.

- Charlie and Mouse 시리즈

  • Reading age : 6 - 9 years
  • Lexile measure : 420L
  • Grade level : 1 - 4

 일단 분류는 챕터북인데 본 것 중에 문장과 단어 자체는 가장 쉬웠다. 그러나 비유적으로 쓰여진 문장에서 뜻을 파악하려면 약간의 독해력이 필요해서 학년 분류는 높은 것 같다.

 이 시리즈는 Epic에도 있어서 그냥 Epic 안에서 보도록 했다. 내가 볼때는 잘 쓰여진 좋은 책이었는데 애들은 한번 보고 다시는 안봄 ㅠ

3. 본격적인 챕터북들

- Magic Tree House

이 시리즈는 정말 유명하고 챕터북 입문으로 소문난 책인데... 막상 읽어보니 애는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공룡에 관심이 있으면 공룡 이름을 대부분 아니까 상관 없고 기사랑 성 이야기를 많이 알면 그런 단어들이 익숙하고 흥미진진하거나 할텐데 그렇지 못한 상태에선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이집트 편이라고 하면 히에로글립스 이런 단어가 나오는데 상형문자 삽화라도 컬러풀하게 들어있던지 했으면 좋았을텐데... 내용이 흥미진진 해지려고 해도 ㅋㅋ 이런 식으로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 흥미 유발에 실패했다. 2학년 되고 다시 시도하던지 해야할 것 같다. 정작 공룡 좋아하는 둘째가 1권은 재밌게 봤지만 2권 기사 편부터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흥미를 잃음..

- Bink and Golie

  • Reading age : 6 - 9 years
  • Lexile measure : 510L
  • Grade level : 1 - 4

 빙크와 골리라는 두명의 여자아이들이 나오는데, 천진난만한 빙크와 복잡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골리의 잔잔한 일상이야기에 가깝다. 골리가 어려운 어휘를 쓰고 빙크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fancy Nancy 정도는 아니지만 어려운 어휘를 접하게 해주기 괜찮았다. 3개 챕터로 이루어진 길지 않은 책인데 내가 볼 때는 다소 어렵게 느껴졌다. 애는 근데 단어까지 사전 찾아가며 재밌게 봤다.

- the D A T A set 시리즈

  • Reading age : 5 - 9 years
  • Lexile measure : 520L
  • Grade level : Kindergarten - 4

 이 시리즈는 매직 트리하우스랑 구성이 정말 비슷하다. 세명의 친구들이 박사의 도움을 받아 이상한 여행을 한다는 내용인데 매직 트리하우스가 주로 사회분야 내용을 다룬다면 이 시리즈는 과학적인 내용들을 다룬다. 공룡, 곤충, 인간의 몸 등등. 매직 트리하우스의 인기없음에 비하자면 이 책은 정말 열화와 같은 사랑을 받았다. 책 도착하자 마자 두권 세권 읽어치우고 불러도 듣지못하고 정말 독서 삼매경이었다. 사준 챕터북 중 가장 인기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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