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참 집중력이 없다. 뭐건 간에 한 20여분 들여다보고 나면 어느 새인가 딴짓을 하고 있다.
이게 지금 결정하고 해치워야 하는 일들이 여러가지다 보니 이거 하다가 저거 하다가 하면서 산만하게 그 어느것도 정리가 안 되는 상황이다.
이게 참 웃긴게 집에 받아는 놓고 쓰질 않아 굴러다니던 책상달력이 있길래 거기다가 약속을 적기 시작했다.
머릿 속에 기억하는건 끽해야 1주일 정도의 약속인데 달력에 적기 시작하니 바쁘니까 다음에 약속하자 이럴 건수를, 빈 주말을 찾다 찾다 3주 후에 넣는 정도가 되다보면... 달력이 약속을 만드는 지경에 이르렀다(!)
안 잊어버리니까 좋긴 한데 어떤의미로는 상당히 피곤하다...
낼모레면 애인님과 6년째가 된다. 아마도 마지막으로 챙기는 기념일이 될 것 같은데 아직 대책 없으니 (매년 그랬듯) 올해도 아무 것도 안할지도...! 으하하!
일기를 쓰다 말고 또 딴 생각 하고 있다. 정말 심각하다.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