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from 일상/일기 2011. 5. 1. 02:32

 최선을 다하고 있긴 하지만 역시 비오는 날에는 나가기 싫다. 어찌보면 현재 가장 중요한, 혹은 별로 급하지 않은 약속 하나 연기.



예상대로 6주년 기념일엔 별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간만에 소박하고 다정한 하루였다. 맥주 한 캔과 김연아의 연기 감상. 꼭 좋은(이라고 쓰고 비싼 이라고 읽는)곳에 가야만 특별한 하루가 되는 것은 아닐 거다.



이따금 어쩐지 아줌마같은 말을 하고 어쩐지 아저씨 같은 말을 들을 때마다 신비롭다. 늙고있어!



어딘가에 뭔가 쓰고는 싶고 누구에게 보이기는 싫고 비밀글로 쓰기도 싫고 짧게 쓸 수 없고 길게도 쓸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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