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과 하이힐

from 내 생각 적기 2007. 5. 25. 19:47
3번 버스를 타고 내려오다가 외국인 기숙사에서,

히잡(이슬람 여성들이 머리에 쓰는 보자기?)을 쓰고 유모차를 밀고 있는 여자를 보았다.

검은 히잡에 연보라색 바지...

그리고 내 눈에 들어온 건 무지무지 섹시해 보이는 검은색 끈 하이힐이었다. (최하 8cm짜리)

무슨 생각이었을까-_-;

하이힐을 좋아하는데, 검은 색이라 조신해 보인다고 생각해서?

아니면 히잡은 쓰고 있지만 섹시미를 추구하고 싶은 욕망은 있다?

아님 그냥 그날따라 신발이 그것밖에 없었다?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요런게 나온다.

>>>>>>>>>>>>>>>

그래, 성적인 유혹을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해 하는 히잡... 이라는데...




의상 선택도 하나의 자유다.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다고 음란하다고 비난받아야 하는 사회는 너무 불행하지 않은가.

익숙해진 자극에 대해서는 아무도 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말이다.

예전에는 치마 아래로 다리가 드러나면 야하다고 생각했지만

마이크로 미니스커트가 유행하는 요즘 시대에 누가 그런 치마를 야하다고 생각하냐고.

과거 이집트 여성의 의상은 가슴을 노출한 의상이었다고 한다.

이집트 남자들이 그걸 보며 야하다고 생각했을까?

내가 보기엔 절대 아니었을 거다.




야하거나 야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의 시선을 굳이 신경써야 할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인데.

그 여자분께 하이힐에 어울리게 입고 다니셔요 라고 해드리고 싶었다.

하긴 뭐 나의 시선도 신경쓸 필요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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