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페이스에 말리면 항상 내 컨디션을 고려하지 않고 항상 오버페이스로 달리고 만다...


 몇 주간 제대로 쉬지 못해 기침을 마구 하고 있는데 엄마가 어제 집에 오신다는걸 - 금요일 아주 힘들어 죽겠는 정점에! - 말리지 못했다.


 잘 먹고 좋았지만, 엄마 가시고 약먹을 시간을 간신히 기다려 먹고 피곤해서 잠들고 그나마도 기침하면서 4시간 간격으로 깨면서 12시간을 채워 자고 일어나 보니 이시간.



 

피곤으로 인해서 그랬는지 긴긴 꿈을 꾸었다.


 앞부분은 거의 좀비에게 쫓기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도망다니는 꿈이었다. 날으는 유니콘 새끼(..)를 타고 날아가기도 하였는데 나중엔 나도(...) 날으는 유니콘 새끼(...)로 변신할 수가 있었다. 굳이 새끼를 강조하는 이유는 매우 크기가 작아서 사람을 태우면 날기가 힘겨웠기 때문.


 뒷부분은 어딘가의 건물에서 탈출하는 꿈이었는데, 일행이 네 명 있었다. 목욕탕이었다고 생각이 된다. 매우 씻고 싶었다. 옷을 입은채로 물을 부어가며 대충 씻고 출구를 향해 도망을 치려고 했다.


 목욕탕을 나가는데는 저항이 별로 없었는데, 나가는 쪽은 남탕이었던것 같다. 조폭들같이 생긴 사람들이 (무의식중에 저사람들도 적이라고 생각했다.) 있는 가운데 열심히 달려서 도망을 쳤다. 그들은 매우 느리게 쫓아왔다.


 목욕탕을 나와 지붕위로 올라가 달릴 무렵에는 일행들이 흩어져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찾으러 갈 엄두는 나지 않았다.


 지붕 끝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과 함께 있는 남편, 그리고 비슷한 숫자의 무리와 함께 있는 동생을 만났다. 이 숫자라면 적(?)과 싸울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사람들을 설득하려고 했다.


 손에 들고 있던 활을 쏘아서 보여주며, 같이 싸우자고 했는데 나의 카리스마가 별로 없었는지 다들 별로 내켜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별로 호전적이지 않던 적의 무리가 다가왔는데, 그 중에는 내가 아는 사람이 두 사람 있었다. 한사람은 기억나지 않지만 한 사람은 H였다. 내가 활을 쏘는것을 보고 그들은 나에게 적의가 없었으나, 싸우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았다.


 총체적으로 잘 되는 건 아무것도 없고 더욱 곤란해져가고만 있었다.....




 까지가 꿈.


 엉망진창이다. 피로감으로 죽겠다. 기침은 멎지 않고 의사는 그만 오라고 했는데 내일이면 나을것 같은 가망도 없고...


 역시 알레르기는 피로하면 안 된다.


 그리고 오늘 또 약속이 있다.


 제대로 쉬지 못한채 - 2주전 주말은 제주도에서, 지난 주말은 에버랜드에서, - 그리고 다음주엔 일본에도 가야한다 엉엉.


 꿈 내용은 왜 저따위인가...


 하늘을 난다던가 활을 쏠 수 있다던가 같은 기술을 가지고도 이토록 힘겨운 꿈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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