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때 친구인 J(neko)씨와 대학교 중도 근처에서 자연대 쪽으로 걷고 있었다.

배경은 대학이고 친구는 고교 인물이 등장하는 전형적인 패턴이지만 역시 꿈속이라 그다지 이상함을 느끼지는 못했다.

그런데 길을 걷다 보니 길에 동전이 떨어져 있는 거였다. 10원, 50원, 100원짜리까지 있다가 나중에는 500원짜리도 보였다.

그래서 열심히 주웠다.

난 왠지 그런 걸 찾아내는 능력이 탁월하여(...)

길에 떨어진 동전을 손에 한웅큼 쥐고 자연대 쪽에 도착했다.

거기에는 역시 고등학교 때 친구인 C(거북이) 씨와 C의 친구 셋이 길을 두리번 거리며 뭔가 찾고 있었다.

그중 L씨는 뭔가 사고를 많이 쳐서 항상 C씨가 수습한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C씨 왈 : "이제 더이상 L에게 사고친다고 뭐라고 못하겠어"

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일어났냐고 묻자 C는 길에 동전을 흘렸다고 대답했다.

그래서 나는 내가 길에서 주운 돈이 C의 것임을 알게 되어,

C에게 내가 찾아 주겠다고 하고 손에 들고 있던 돈 한줌을 전부 C의 손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나서, 나와 J는 공깡에서 와플을 주문하고 있었는데,

나는 J에게 와플을 사줄 계획이라,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전 남자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전 남자친구는 일방적으로 '사진을 다 정리해서 내놓으라', 고 말하고 바로 전화를 끊었고

나는 일방적인 통보라 거기에 대해 매우 화가 나서 뭔가 굉장히 싫은 소리를 해주고 싶었는데

전화가 끊어져서 당황했다.

그 전화에 내가 허둥지둥 하는 사이에 J가 500원을 내고 와플을 계산해 버렸고,

나는 전화기를 들고 내 500원 짜리를 내고 계산대에 놓여 있는 J의 500원짜리를 손가락으로 짚어 J에게 돌려주었다.



동전의 이미지가 매우 생생한 꿈이라 기록.

특히 50원짜리에 있는 쌀 모양과 500원 짜리에 있는 학 그림이 매우 선명하고 인상적으로 보였다.

별로 좋은 꿈 같지는 않다.

C씨는 별로 친한 사이는 아니었는데 벌써 꿈에 2번이나 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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