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대 옆에 스테인리스 그릇이 있고 물이 가득 담겨 있는데 그 안에 과일이 (여러가지가) 둥둥 떠 있었다. 그 과일들은 썩은 과일이었고 그걸 버려야 했는데 손으로 버려야만 했다.
물은 맑은데 물 속에 있는 과일이 이리저리 뒤집히면서 썩은 면이 드러날 때마다 그게 너무나 끔찍하고 징그러웠다.
꿈속이라 감정 제어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꺅꺅 소리를 질러대고 펑펑 울면서 과일을 하나씩 꺼내서 버렸다. 다 버리고 나니 시원섭섭하달까. 과일이 썩은게 너무나 속상하고 아까웠지만 버리고 나니 힘든 거 끝냈다는 느낌.
피곤해서 그런지 어쩐지 오늘은 감정 통제가 잘 되지 않더라. TV를 틀었는데 스윙걸즈의 클라이막스로 추정되는 공연이 나오고 있었는데 앞의 스토리를 전혀 모르는데 그걸 보면서 왠지 눈물을 줄줄 흘리고... -_-ㅋ
꿈에서도 마찬가지로 좀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꿈 속에서나마 그렇게 빽빽 소리지르고 울고나서 그런가 지금은 마음이 좀 편하네. 꿈이라서 그렇게 심하게 울며 소리지는게 가능했다랄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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