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는 한 주가 지나갔다...

정신없는 한 주가 지나고 또 다시 금요일이다.

집구하기 전쟁으로 한주가 정말 피곤하게 지나갔다. 

토요일에 집 보고

일요일에 다시 인터넷으로 집 보고

월요일에 집 보고

화요일에 집 보고!!!!

토요일에 집이 건조해서 생긴 비염 증상이 월요일을 거쳐 정점을 찍고 화요일에는 비몽사몽이었다.

비염 때문에 새벽에 자다 깨기도 하고, 넘 안좋으니까 일단 기본 낮잠은 못 자고. 잠들때도 한시간 가까이 걸리고 해서 아주 컨디션이 저질이었다.

그래도 화요일에 집은 끝났으니 망정이지.

수요일에는 집에서 푹 쉬고 싶었지만, 보험 때문에 택배가 오고 하여서 그리 쉬질 못했다.

목요일에는 원래 가는 보건소 출산교실이 있었고, 새벽에 보일러가 고장났고... 

아침에 몸상태가 최악이라 병원에 갔다.

늘 가는 이비인후과가 되게 항생제를 많이 쓰는 병원이라 쪼~끔 불안했는데, 임신했다고 하니까 처방약은 못 준다고 해서 더욱 신뢰가 갔다. 항생제 많이 쓰는거 알면서도 가는 이유는 ...어차피 알레르기 비염이란 치료가 되는 것도 아니고 발현된 축농증 증상을 빠르게 해결하고 정상으로 만드는 게 목표니까... 그리고 그런 점에서는 잘 고쳐주시니깐 말이다. -_-a

점심에는 보일러 수리공이 왔고. 집주인과 상의 후 수리할려고 했는데 전화를 도통 받지않아 우선 임의대로 고쳤다.

오후에는 출산교실에 갔는데 한주일의 피로가 다 몰려 오면서 반쯤 졸았다. 

오늘은... 아침에 또 바람과 같이 할머니가 오셔서 반찬을 투하하고 가셨다. 두시간 거리인데 오후에 오면 하루가 너무 짧다며 아침 8시반에 오셔서 같이 아침먹고 바람같이 9시에 떠나셨다. 진짜... 나보다 체력이 좋으신듯 -_- 난 뭐냐.

그러고 나서 뜨거운 물 먹고 호흡기 확보한다음 힘겹게 낮잠을 좀 잤더니 (잠들기가 힘들다) 드디어 컨디션이 좀 좋아졌다. 하도 집이 건조에서 머리가 좀 아프긴한데... 이건 뭐 빨래를 아침에 널어놓으면 점심이면 마르는 정도로 건조하다. 올해 유난히 그런거 같은데 원인을 찾아야할듯.

어쨌든 할일이 많지만 빈둥거리면서 쉬니 너무나 좋다. 간만에 맞는 달콤한 휴일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