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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아이들 이야기 2014. 4. 1. 16:32


임신 막달은 이래저래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


그제 밤에 남편한테 승질 좀 부리고 남편이랑 말안하고 있다가.. 화해를 못하고 남편 출근.


어제 낮에는 온종일 1시간에 2~3회 간격으로 배가 뭉쳤다.


오 이렇게 망고 보는건가 하면서 기대했는데... 엊저녁 남편이 사들고온 아이스크림에 일단 화해를 했다.


오늘은 배 한 번 안뭉치고 결국 뭐야.. 어제 그건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랬다는 건가? 


그렇게 생각하니 애한테 미안하고... 근데 사실 오늘 태어나도 곤란..-_-;




어제부터 속옷도 자꾸 조금씩 젖는데 임부 속옷이라... 이것도 정체를 모르겠다. 


양수라고 하기엔 너무 양이 적고... 근데 평소에 비해서 너무 양이 많고... ㅜㅜ 설마 요실금은 아니겠지.


정체를 모르는 것도 스트레스. 근데 병원을 가자니 그것도 그것대로 스트레스. 


근데 태아는 만약에 아프면 어떻게 엄마에게 신호를 보낸담? 


태어나면 울기라도 하지... 뱃속에선... 이 꼼지락이 설마 엄마 나 아파요는 아니겠지. ㅠㅠ?


일주일에 한 번 병원에 가다니 넘 자주가서 귀찮겠다 싶었는데 으아~ 병원 갔다온지 나흘만에 초조하다. 


매주 오라는 건 임산부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한 것이 분명하다...




망고가 지난 주에 2.99kg, 이번 주에는 3.3kg 라고 하셨기 때문에 마음이 너무나 초조하다. 


막달이라고 지금 돌아서면 배고프고 식욕은 대폭발하는데 애는 쑥쑥 자라고있다니.. 


선생님은 늘 하시는 말이 맘 편하게 가지고 좋은생각만 하라고...


그런데 지난 검진때는 한 마디가 더있었다... ㅋㅋ 안되면 수술하면 된다고 ㅋㅋㅋ 무슨 뜻으로 말씀하신 것일까.ㅠㅠ





맹장도 제발로 걸어가서 별로 안 아픈데 째고보니 복막염 직전이었다고 하고 


덕분에 들어갈 땐 그냥 좀 아팠는데 수술하고 마취에서 깨어나보니 무쟈게 아팠던 기억이...


그래서 체질상 진통이 마취깬 수술보다 덜 아플꺼라고 생각 중이다... 


아니 그런데 이런 종류의 자기암시는 이제 내 운명이 어찌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 





아아아 막달 스트레스는 계속 받고 있는데 배한번 안 뭉치는거 보면 남편이랑 다투면 안 되겠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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