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어쩔려는지 모르지만, 어제 젖 사출량 문제를 확인한 뒤로 망고는 매우 순해진? 상태.
어제도 그랬지만 배가 급 고파지면 심하게 악을 쓰면서 울긴 한다. 방금도 그랬지만, 기저귀로 깨어나보니 너무 배가 고파서 일단 빽빽 울고보는? 그래도 일단 수유시에 최소한 가슴하고 수평 또는 살짝 (힘들지만) 들어올려주면 인상은 좀 쓰긴해도 어제처럼 죽겠다고 울지는 않는 상태. 수유텀이 길면 손으로 좀 짜내고 먹이고, 2시간 텀은 그냥 먹이고 이렇게 하니 일단 오늘 낮에는 크게 보채는 증상은 없다.
어제 넘 힘들게 하더라니, 간밤에는 무려 4시간텀으로 80, 40 수유하고 8시간을 잤다... 40 수유는 뒤에 목욕시간이라서 그냥 적당히 타협했다. 너무 자서 불안하기까지 했는데, 낮에도 안놀고 잔다...? 밤에 어쩔려고..?
매일같이 어제와는 상태와 일과가 너무 달라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요며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한잠도 안자고 괴롭게 하더니 오늘은 3시에 놀다가 4시쯤 조금 자고 깨서 또 조금 놀다가 5시에 잠들고, 6시에 수유하더니 아주 깊은 꿈나라로 가버렸다. 덕분에 오늘은 심신에 긴장을 하고 각오를 한게 무안하게... 갑자기 시간도 많고 한가롭다. -_-;;;;
사실 망고도 인간이기 때문에... 배부르고 등따숩고 하면 안울고 자게 되어있겠지... 생각해보니 오늘은 방이 덥지도 춥지도 않고 쾌적한데 그래서 잘 자나 싶기도 하고.
그나저나 망고가 내는 이상한 소리들이 점점 늘고 있다. 처음에는 우는 것도 거의 하질 않아서 목소리 자체를 들어보질 못했고, 그 뒤에는 우는 거 외에는 소리를 내지 않더니 이제는 '쿠', '애', '아' 뭐 이런 약간의 소리들을 조금씩 낸다. 이게 옹알이의 전 단계인가...ㅎㅎ 옹알옹알 하면 귀여울 것 같다. 조기교육(?) 삼아 엄마라는 단어를 가르친지 3일째 별로 성과는 없지만. ㅎㅎㅎ
내일부터는 남편도 출근하고 혼자 봐야되는데... 오늘만 같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럴리가 없겠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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