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잘 안 자려고 하고 깨작깨작 오른쪽은 먹고 한시간만에, 왼쪽은 삼십분만에 먹고 그랬는데 그게 나는 망고가 젖을 달라고 하니 그런가보다 싶어서 달라는 대로 줬었다. 그런데 그렇게 깨작거릴 때는 배고프기보다는 졸렸던 것 같다.
오늘은 신생아실 선생님이 강하게 말해서 거의 30분을 등두드리며 달랬더니 15분씩 졸고 깨서 안울고 하면서 수유시간텀을 두시간으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그랬더니 깨작(20~40)거리지 않고 평균적인 양(60~70)으로 먹더라는거. 신생아는 배고플때 주라지만 자주먹으면 속 불편해 하는게 눈에 보여서 꼭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더군다나 여기서는 일단 먹고 나면 자게 되어 있어서 먹는거랑 자는것이 연동되어 있는듯 졸려도 젖 찾고 배고파도 찾는다. 잠잘때 계속 달래 달라고 하면 그것도 나름 압박이겠지만 일단 여기서 먹는 양 체크 가능할 때 수유를 잘 시키는게 더 중요할 것 같아서...

아무튼 오늘은 2시간 간격으로 60 대 먹고 방금 1시 쯤 꿈나라 수유로 거의 4시간 가까이 자고 일어나 80넘게 먹이는데 성공했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먹여 봤지만 현재 가장 수월하게 많이 먹이는 방법은 한쪽을 먼저 10~15분 먹이고 트림을 시키거나 해서 깨운뒤 반대쪽을 5분 더 먹이는 것이다. 5분 후 10분 먹이라는데 그렇게 하면 5분씩 10분 먹으면 완전 깊은 잠이라 안되고... 깨울 수도 없다. 반면 한쪽을 10여분 물리고 나서 반대쪽 5분을 물려보니 슬슬 안나올때쯤 새거(?)주니까 잠깐 정신이 들어 제법 빨다가 자는 듯해서.

물론 매일같이 망고와의 두뇌 싸움은 계속된다. 내일은 또 뭐가 달라질지...

## 작은 성공에 기뻐한 것도 잠시, 밤수유에 왠지 적게 먹더라니 한시간 만에 일어나 유축분을 모두 먹고 한시간 더 자고 일어나 새벽 5시부터 6시반 수유콜까지 계속 깨어있었다고 한다. 뭐가 불편한지 젖을 물고도 계속 몸부림쳐서 많이 먹이지 못했다. 어쨌든 달래가면서 교대로 계속 물렸고니 58먹고 잠듬.... 밤낮은 있다고 좋아했는데 역시 낮엔 좀 놀게 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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