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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으로 까꿍놀이책을 스스로 펼쳐서 봄.

 아빠라는 발음을 정확하게 함 (무슨 뜻인지야 모르겠지만ㅋ 그리고 엄마는 아직도 발음 못함ㅋㅋ 울면서 음무어 하고 울부짖기는 하지만...)

 엄마 젖꼭지 깨물기. (ㅠㅠ...)



 지난번 유모차 외출 시도에서는 비가 와 버렸지만 요번에는 무사히 다녀왔다. 거창한 외출은 아니고 마트에 들르는 정도로. 가는 길에 매연이 너무 심해서 조금 슬펐다. ㅠㅠ 


 아기띠 두르고서는 마트 여러번 다녀왔었지만 또 유모차는 새로운 느낌이었는지 몰고 문 밖을 나서니 굉장히 놀라고 멍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아파트를 나와서 큰길가에 접어드니 제법 두리번 두리번 구경도 열심히 하고. 마트에서는 비교적 조용히 잘 있었는데 옆에 아이들 한무더기가 큰소리로 떠드니 잠깐 울었다. 할 수 없이 유모차에서 꺼내서 잠깐 안아도 주었다. 그 뒤로는 약간 게웠지만 비교적 얌전히 있었기에 무사히 장 봐서 집에 오는데 성공했다.


 


 저녁 먹기 전 수유에서는 간만에 젖꼭지가 따끔따끔 해서 보니깐 아주 뭔가 깨물깨물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당장 젖꼭지를 빼 버렸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그럴 경우에 단호한 표정으로 안 된다고 말하고 수유를 중단하라고 한다. 일단 중단하기는 했는데 그거 찾아본 뒤에 뒤늦게 안된다느니 하고 야단쳐 보았자 이해를 못 하지 싶어서 그건 관두었다. 다음 번에 비슷하게 하면 야단을 쳐 보아야겠다.


 새로 산 기린 치발기를 아주 뽀도독뽀도독 소리가 나게 깨물어 대던데... 아직 이가 나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이는 가려운 모양이다. 기린 치발기 비싸긴 했는데 망고가 좋아하는 걸 보니 사기는 잘 산듯.




 책을 좋아한다는 점이 정말 이해가 안 가는데 (...) 도대체 4개월짜리가 왜 책을 좋아할까나? 아무튼 책 읽어주면 엄청 좋아하고 집중한다. 집에 까꿍놀이 책이라고 동물 얼굴이 가려져 있고 펼치면 보이는 그런 책이 있는데, 평소에 책이 몇 권 없는 관계로 아주 징하게 보여주는 중이다.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페이지를 입에 넣을 목적이 아닌데도 손으로 펼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사소한 행동도 참으로 감명깊다.





 지난 번 장난감 대량 구매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아이템은 기린 치발기. 제일 실패한 아이템은 아기체육관. 

 아기체육관은 아래 달려있는 장난감으로 소리내기가 쉽지 않아서 그런 모양이다. 초반에는 이래저래 관심을 보였는데, 이해하기 어려운지 좋아하질 않아서 일단은 치웠다. 에듀볼은 원래가 좀 아직은 이르다 싶어서 치웠다. 의외로 큰 관심 없어할 것 같은 오볼은 까꿍놀이로 써먹고 있다. 손에 쥐어주면 잘 노는 건 아니지만 거부하지는 않는 정도.

 치발기는 대박. 온종일 기린이랑 뽀뽀하고 있다.ㅋㅋㅋ 귀를 뽀독뽀독 씹기도 하고 몸통도 빨고 다리도 오물오물... 플라스틱이 아닌 점도 좋고 모양이 다양해서 손 운동 하기도 좋은 것 같다. 

 한 손으로 처음 받을땐 엄청 능숙한데 다른 손으로 조정해서 입에 넣는게 잘 안되는 걸 보면 엄청 웃기다. 손으로 뭐 만지는 걸 보면 의외로 굉장히 능숙할 때가 많아서, 평범하게 잘 못 움직일때 보면 이상한 느낌이다. 자기가 움직여 봐서 좀 잘 되는 동작은 힘 조절도 제법 한다. 이제 바운서에 달린 모빌에 큰 관심이 없는데 가끔 소리낼 때 보면 아주 자연스럽게 손을 내밀어서 모빌에 달린 고리를 쥐고 아주 가볍게 살짝 힘을 준다. 정말로 능숙하게.


 엄마 얼굴도 만지고 싶어하는데, 살살 만지라고 여러번 가르쳐 주었더니 제법 조심조심 만진다. 하다가 조바심이 나는 지 가끔 막 때리거나 힘이 실릴 때도 있지만..ㅋㅋ 일단 세게 하는 것이 본 의도가 아니거나, 살살 만지라는 걸 이해했거나 둘 중 하나. (전자라고 생각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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