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일 뒤집기!!!

from 아이들 이야기 2014. 9. 4. 23:52


드디어 뒤집었다!


도통 뒤집고 싶어하지 않지만 엎드려서 할 발달은 해야할 것 같아서 그간 기분이 좋을 때는 부지런히 뒤집어놓곤 했었다. 


 그런데 오늘! 낮잠을 푸짐하게 (평소 잘 자야 1시간인데 자다가 수유한것 포함 거의 3시간을 내리 잠) 자고 일어나더니 웬걸, 슬슬 뒹굴거리더니 뒤집었다.


뭔가 그간 연습다운 연습도 한 적 없어서 150일 쯤에나 할 수 있으려나... 그때도 못할 것 같다 싶었는데 어른만큼 뚝딱은 아니지만 뭔가 당연히 할 수 있다는 느낌으로 시행착오도 없이 한방에 뒤집는 것이 신기했다.


사실 다른 발달은 평균을 무난하게 따라가거나 좀 빠르거나 했는데 제일 큼지막(?)하다고 할 수 있는 뒤집기가 늦어져서 걱정을 했었다.


 근데 눈치를 보아하니 할 수 있는데 안하고 있었던 것 같기도. -_-...


 예전과의 차이는 뒤집은 상태에서 목 가누는게 달랐다. 그전에도 잘 가누긴 했는데 훨씬 높이들고 안 지쳐하는 느낌? 그러니까, 뒤집고 나면 힘드니까 안하다가 할만해서 뒤집어 본 듯한 느낌?


 다른 애들은 뒤집으면 줄창 뒤집는다는데 오늘 딱 세번 뒤집었다. ㅋㅋㅋ 앉아서 놀지 않고 누워서 놀게 유도하려고 눕혀놓고 놀아도 주고 했더니만 이젠 누워 노는걸 넘 좋아하게 되어버린듯.;;; 게다가 발 빨고 장난감 쥐고 놀고 하면서 누워있는게 제법 덜 지루한 모양. (게다가 매일 뒤집혀 있었으니 새삼스럽지도 않을지도...?)





 그밖에... 수유 텀이 굉장히 늘어났다. 밤에 자꾸 먹으려 하고 낮에는 텀이 길고 좀 이상한 상태이다. (그렇지만 밤에는 계속 자고 낮에는 깨어 있으니..)


 3시간 지나서 배고프지 않겠나 싶어 물리면 한두모금 먹고 딴짓을 하곤 해서 먹이다보면 4~5시간텀이 되어버리곤 했다.


 어제부터 하는 이상행동이, 자기 전에 엄청 배고파하고 목욕시키고 나면 엄청나게 먹어서, 자다가 속이 거북해서 울며 깨어난다. (이때 깨어난다는 것은 30~1시간 이내의 경우...) 그리고 가서 달래다보면 왈칵 토한다. 


 근데 꼭 배고파서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모기가 있넹 ㅠㅠ... 우리 아기 막 물어제낀건가 이노무 모기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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