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책'에 해당되는 글 12건

  1. 이벤트로 선물을 받았습니다. 8 2008.02.24
  2. 구효서 소설집, 시계가 걸렸던 자리, 창비. 2007.06.29
  3. 독서문답 2007.05.16
블로깅을 하다 보면 선물도 생기는 거에요(?)

받은 건 설 무렵인데 이제야 포스팅합니다. ㅠ_ㅠ;;;;




아래와 같은 책입니다.

1일 30분 상세보기
후루이치 유키오 지음 | 이레 펴냄
하루 30분 공부하면 충분하다! 성공을 위한 최소 30분의 자기 투자! 현대사회는 자기계발의 시대이다. 학교를 졸업하여도 공부는 끝이 없다. 외국어를 비롯하여 전공에 관련된 좀 더 깊은 공부, 투잡을 위한 공부, 창업을 위한 공부 등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공부는 끝이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공부하고픈 마음은 굴뚝같지만 시간도 부족하고 막상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여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1일 30분』은



ㅇㄴ


사진을 첨부할까, 책 플러그인을 사용할까 잠시 고민했는데, 그냥 책 플러그인으로 했습니다.

사진을 잘 찍을 재주가 없어서...

이따금 뭔가 올려 보려고 사진을 찍기도 하는데 찍어놓고 보면 영 부실해서 관두는 경우가 다반사거든요. ㅜ.ㅜ





아무튼 요런 선물을 받게 된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Tistat을 만들고 예상 외로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고 추천글을 써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매일 리퍼러 로그를 살피며 즐거워 했습니다. *-_-*

그러던 어느날, 양파맨님이 티스탯을 이용해 내신 통계를 발견하고 들어갔다가 이벤트를 발견한 것입니다!

소심하고 또 소심한 저이지만 그래도 약간은 반가운 마음과 이벤트에 혹한 마음에 리플을 달았지요. +ㅅ+

그 결과!!! 저 책을 손에 넣었습니다!! 하하. 이벤트 당첨이라고 생각하며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한테 받은 물건 보다 자기가 돈을 들여서 산 물건을 더 소중히 여기는 법이라고 생각하기는 하는데요.

굳이 그것이 '돈'이어야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무언가를 얻기위해 들인 '노력'이 진실로 소중한 법이겠죠. +ㅅ+

그래서 나름 소심을 이기고 이벤트를 신청하는 리플을 단 것이 충분한 노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

아무튼 양파맨 님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





자기계발서를 읽는 건 꽤 좋아하는 편인데, 잘 읽는 편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읽고 있는 동안 벌써 내가 뭔가 한듯한 괜한 뿌듯함을 느끼고 현실에는 적용을 잘 안하게 되어서요.

더군다나 어지간히 와닿지 않으면, 대충 읽고 자기계발서가 다 그렇고 그렇지 뭐, 라고 생각하기 십상이잖아요.





그렇지만 이 책은 여타의 흔한 자기계발서와는 좀 달랐습니다.

 저는 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저자가 강조하는 것도 습관입니다.

단순히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라는 쉬운 이야기에서부터,

어떻게 하면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에서 시간을 찾아내어 그 시간을 공부하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공부'라는 것에 질리지 마세요.

저자는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읽는 것이 공부의 한 예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아니라 하루 30분의 노력으로 삶이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꾸준함과 습관 이런 것이 사실 진짜 큰 재산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습관은 그 무엇과도 바꾸기 어렵죠.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떻게 하면 잘 실천할 수 있는지가 사실 중요한 부분인데

실제로 실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뜨끔했던 부분이, "이 사람은 유학은 가겠지만, 유학 생활에는 실패할 타입이다"라는 부분.

같은 논리를 적용해 보면 대학입학에는 성공했지만 대학생활에는 실패한 건 아닌지...ㅜ.ㅜ

좋은 대학에 가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좋은 대학에 간 만큼 열심히 해야하는데,

우리 사회에는 대학에만 가면 다 된다는 묘한 환상이 있는 것도 사실이죠. ㅜ.ㅜ




여타의 흔한 자기계발서에 비해 뻔하지 않은 부분이 있고,

평소 제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어서 재미있게 봤어요.

책을 읽고 꾸준히 뭔가 하려고 했는데 사실 조금 의지가 약해져 가는 중...

저자의 말에 따르면 작심 3일을 일주일에 한 번씩만 해도 150일은 열심히 하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ㅅ+

일주일에 한 번씩만 작심합시다.

올해가 시작한 뒤로 아직 꾸준히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어떤 방면에 취미가 많지는 않아서 좀 난잡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컨셉에 맞는 글만 쓰는 것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블로그가 뭐 대단한 것도 아니고 -.- 쓰고 싶은 걸 쓰면 되는 거 아닐까요?

보고 싶은 분들은 보겠죠 뭐. 그래도 나름 양적인 부분 아니라 질적인 부분도 신경쓰려고 노력중이긴 하지만. *-_-*

실은 영어 공부도 꾸준히 해 보려고 했는데, 그 쪽은 시원찮네요-_-;;;; 아직 별로 동기가 없어서인지도?

그러고보면... 잘 하고 싶다는 마음 외의 동기를 갖는 방법도 알려주면 좋을텐데 말예요.





위의 책 말고도 꽤 재밌게 읽었던 자기계발서 한 권 더 이야기하자면... 그 유명한 아침형 인간입니다.

아침형 인간 상세보기
사이쇼 히로시 지음 | 한스미디어 펴냄
문명이 야행성 인간을 양산하고 있는 시대에, '아침을 지배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책. 아침형 인간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몸과 정신에 가장 바람직한 습관임을 구체적인 사례와 근거를 통해 제시한다.

그러나 실천은 1주일만에 실패했었죠. (혹시 기억하시는 분 계실려나요...ㅎㅎ 아침형 인간 프로젝트.)

일단,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것 자체가 무리.

인간은 밝을 때 잠에서 부담없이 깨어날 수 있습니다. -.-;;;;

애초에 아침에는 몇 시간 씨름할 일을 밤에는 한 시간이면 쓱쓱 해치우는 편이라서 밤에 일찍 자는 것도 힘들고...ㅠ_ㅠ

하지만 저 책을 읽고 나서 밤샘과 음주는 자제하는 편. 그리고 새벽에는 아니더라도, 규칙적으로 일어나려고 노력하는 편이랍니다.

이만해도 꽤 도움 된 거 아닐까요? ^^;;;; 너무 자기 만족인가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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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한 번도 뒤에 써있는 해설이 재밌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이건 정말 전율이 느껴진다.

소설도 소설이지만

그것을 소화하는 평론가의 평도 사람 미치게 만든다.






그보다 더 멋진 말을 할 자신도 없고

지금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우주를 잡아 낼 능력도 없다.

아 한없이 작아지는 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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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문답

from 문화생활/책 2007. 5. 16. 14:16

::: Digitzetre 4th - 마지막환상 :::으로부터 받은 문답입니다.

1. 평안히 지내셨습니까?

- 저는 평안히 지내고 있다고 믿고 싶은데 저의 건강은 아니라고 주장하는군요. 마음은 평안합니다.

2. 독서 좋아하시는지요?

- 좋아합니다.

3. 그 이유를 물어 보아도 되겠지요?

- 재밌잖아요. 어릴 적에는 서사가 중심인 책들을 좋아했는데, 그런 책을 읽을 때면 내가 현실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책 속에 빠져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 때는 책을 중간에 덮고 밥을 먹어도 멍하고, 다른 일이 머릿 속에 들어오지도 않았기 때문에 책을 한 번 펴면 덮을 때까지 놓지 않았죠.
 고등학교 때는, 문학작품에는 뭔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름 들어본 책이 보이면 무조건 읽곤 했는데 그런 식으로 읽는 것도 나름 재미있었어요. 내가 이런 걸 읽었구나 하는 뿌듯함? -_-;;
 사실 독서란 사소한 자기만족이죠 뭐.
 요즘은 별로 가리지 않고 재미있어보이면 읽습니다.

4. 한 달에 책을 얼마나 읽나요?

- 요즘은 두 세권 정도예요. 요즘은 공부할 게 많아져서-_ㅠ 논문 읽는 데만도 에너지를 많이 빼앗기고 있습니다.

5. 주로 읽는 책은 어떤 것인가요?

- 요즘은 애인님의 독서 취향을 따라가고 있죠. 작년과 올해 제일 많이 읽은 장르는 SF일걸요 :). 저는 주로 문학작품을 좋아해요. 다른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라던가, 인생을 받아들이는 방법이라던가,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라던가 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거든요.
 그리고 사회 과학 도서도 좋아해요. 특히 동물행동학, 심리학 등의 분야.

6. 당신은 책을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 글쎄요? 독서 따로 책 따로 무엇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군요.

7. 당신은 독서를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 지적 유희

8. 한국은 독서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일단 어릴 때부터 책 읽는 습관이 안 되어 있고 요즘은 주위에 텍스트가 넘쳐나니까요. 인터넷을 종량제로 바꾸면 독서율이 올라갈지도? -_-a;; 개인적으로는 도서관을 더 많이 짓고 가까운 곳에서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9. 책을 하나만 추천하시죠?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 열국지.

10. 그 책을 추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고전 중의 고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고에요. 일단 재미있기도 하고, 그 시대를 살아가던 사람들의 가치관을 알 수 있기도 하죠. 동양적 사고방식의 뿌리를 느낄 수 있기도 하구요.
 
11. 만화책도 책이라고 여기시나요?
 
- 아뇨. 만화는 만화라는 또 다른 분류라고 생각해요. 저자의 의사 소통 방식이 다르다고 할까요? 글자를 통해 소통하고자 하는가, 그림을 통해 소통하고자 하는가는 전혀 다르니까요. 물론, 받아들이는 저에게도 전혀 다르구요.
 그렇다고 책이 아니라고 하기 보다는 텍스트와 이미지로 분류되는 조금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거죠.

12.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비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 비문학을 더 많이 읽죠. 문학은... 고3때 멋도 모르고 참 많이 봤음. -_-;

13. 판타지와 무협지는 "소비문학"이라는 장르로 분류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현대 문학은 거의 접하지 않으므로 논외로 하고 고전문학을 예로 들자면 저런 판타지 중에서 고전 문학에 비견될만한 작품을 본 일이 별로 없네요. 어차피 다 같은 즐거움을 누리자는 거지만 뭐랄까, 어차피 당분이라도 밥을 먹는 것과 과자를 먹는 것은 다른 일이죠. (그렇다고 밥만 먹고 살 수는 없죠-ㅂ-)
 어찌보면 구운몽도 판타지입니다만, 구운몽이 문학인 것에는 이유가 있겠죠.

14. 당신은 한 번이라도 책의 작가가 되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 글을 써 본 적은 있지만 책을 내 본 적은 없군요.

15. 만약 그런 적이 있다면 그 때의 기분은 어떻던가요?

- 책의 작가라 하긴 뭐하지만 만화동인 활동을 해봤는데 묘한 기분이더군요. 만들때완 다르게 허접해보이는 나의 작품이 미웠어요.

16.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입니까?

- 필립 K. 딕. 시니컬한 유머감각 아주 좋아요.

17. 좋아하는 작가에게 한 말씀하시죠?

- 한 말씀 씩이나;

18. 이제 이 문답의 바톤을 넘기실 분들을 선택하세요. 5명 이상, 단 '아무나'는 안됩니다.

- 이런 식으로 사람들은 다단계 판매 방식에 익숙해지게 길들이면 안 됩니다.
5^n으로 증가하다니 개념이 없잖습니까, 1명->5명->25명->125명->625명->...
11번만 가면 남한 인구 나옵니다. -_- 다단계는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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