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이 참 미묘합니다.

블로그의 광고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차에, 올블릿이 티스토리 플러그인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따라서 오늘의 포스트는 올블릿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올블릿은, 메타 블로그 사이트인 올블로그에서 서비스하는 정보 + 광고 일체형 스크립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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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블로그에 광고를 달고 있는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 블로그에 광고를 추가했습니다.





블로그에 새로이 일어난 변화에 관해서는 그동안 거의 다 포스팅을 해왔는데, 올블릿에 대해서는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수익을 얻어볼 요량으로 설치했기 때문에 광고를 설치했다는 것을 굳이 블로그에 대문짝만하게 쓰고 싶은 생각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제와 새삼 포스팅을 하는 것은, 가 올블릿을 꽤나 유용하게 잘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




제가 올블릿을 설치한 시점은 스킨을 변경하고 애드클릭스의 엄청난 단가와 클릭률, 그리고 광고의 미스매치에 좌절한 뒤로 대안을 찾던 무렵이었습니다.

웹서핑 중 몇몇 블로그에 달려 있는 스크립트들을 살펴보던 중 특이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똑같은 형태의 스크립트인데, 어떤 사람의 블로그에서는 광고만 올라오고 있었고, 어떤 사람의 블로그에서는 관련글, 추천글 등 재미있는 글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관심을 갖게 되었죠.





우선 제 블로그의 올블릿을 보실까요?

제 블로그에는 올블릿이 화면 최 하단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 혹시 그 동안 발견하지 못하신 분 계신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그림입니다. -_-;;;;


평소 관련글 매치도가 꽤 높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찾으려고 하니 -_-

그나마 제일 찾기 쉬운 레몬펜 플러그인 사용 후기 아래 나타난 올블릿을 캡쳐했습니다.

왼쪽에는 티스토리 플러그인과 레몬펜, 사용기라는 태그와 잘 매치된 관련글이 보여지고,

오른쪽에는 광고가 보여지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글과 관련된 글들' 부분의 색깔은 블로그 전체의 테마 색깔과 일치시켰습니다. ^^;;;

눈에 잘 띄나요? 아닌가요?





올블릿은 위와 같이 '정보' + '광고'를 합성한 형태의 스크립트입니다.

정보에 해당하는 항목으로 '이 글과 관련된 글' 이라거나 '오늘의 올블로그 추천글' 같은 것을 보여주고,

한편으로는 광고를 보여주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을 블로거가 탄력적으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정보형/수익형/혼합형 모델이 있고 각각의 선택에 따라 보여지는 것이 다릅니다.

노골적으로 광고만 하는 다른 회사에 비하여, 메타 블로그인 올블로그의 정책은 훌륭했지요.

일단 제가 관련글이나, 올블로그 추천글에 재미있는 글이 뜰 때마다 상당히 많이 클릭했거든요.

올블릿은 관련글의 매치도가 상당히 높은 편인데,

매치도가 높다는 이야기는 제가 관심을 가지고 쓴 주제와 관련된 다른 글을 많이 보여준다는 얘기거든요.

당연히 클릭을 많이 하게 될 수밖에 없죠.

한편 일반적인 경로로는 만나기 어려운 다른 블로거의 글을 추천글로 보여주는 점도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올블릿의 '정보'부분은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올블릿에 비해서는 광고주가 훨씬 많은 것으로 보이는 애드클릭스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현격합니다.

애드클릭스는 블로그 첫 페이지의 테마를 이용해서 광고를 선택하는지, 그날 올린 글과 관련된 광고가 페이지 전체에 노출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블로그는 신문이 아니거든요.

최신글은 rss로 구독하는 경우가 많고, 낯선 블로거의 글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주로 검색엔진을 통한 경우입니다.

그 경우 애드클릭스는 본문과 잘 맞지 않는 광고를 보여줄 때가 있습니다.

(특히 파폭으로 제 블로그를 살펴보고 있으면 -_- 상당 확률로 광고가 안 바뀝니다.)

에디터 링크는 흥미 자극성 문구들은 많이 있지만 본문과의 연관성은 아예 없고,

컨텐츠 링크의 경우는 본문과 비슷해 질 뻔한 광고를 보여주긴 하는데... 2% 부족한 거죠. (이 때는 비교적 비슷한 광고가 나오긴 했었군요..)

이를테면 저는, 뮤지컬 라디오 스타를 '듣다'와 같은 글에는 공연 예매 사이트 광고나,

새로 하고있는 공연 광고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광고는 별로 나오지 않더군요. (광고 집행을 안 하는 걸까요?)






한편, 올블릿의 실제 광고 (수익이 발생하는) 영역은 정말 참담합니다.

솔직히 광고 부분을 아예 없애버릴까 말까 꽤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단 올블릿의 광고는 클릭시 수익 지급이 아닌, 구매시 수익 지급 형태입니다. (그러니 마음껏 클릭하세요-_-!)

지나가다 만난 블로그에서 광고를 보고 물건을 사러 클릭해서 들어갈 가능성은...-_-;

지금까지 올블릿에 나온 광고는 대부분 그냥 옥션 광고였습니다.

솔직한 말로, 제가 '이 상품 써봤더니 진짜 좋았습니다'라고 쓴 글에 그 글에 관한 광고가 나오는 수준이 아니면

지나가던 광고를 보고 '구매로까지 이어지는 일은 거의 없지 않을까요? -_-...

올블릿 쪽에서는 여타의 다양한 광고주를 섭외하던지, 다른 수익모델을 추가하던지 연구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관해서는 하나 제안할만한 아이디어가 있는데 혹시 올블로그 쪽에서 관심이 있으시다면 드리겠습니다. ^^;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올블릿의 관련 정보를 찾아주는 데이터 마이닝 알고리즘은 꽤 좋습니다.

완벽한 수준은 아니지만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태그를 많이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찾아낸 정보를, 관련 '글'등을 찾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관련 '광고'를 보여주는 데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광고 수익을 원하시는 분께 현재는 비추입니다.

하지만 블로그를 좀더 풍요롭게, 재미있게 꾸미고픈 분들에게는 강력 추천하는 플러그인입니다.

일단 제가 한 두어 달 써보니 좀 재밌거든요. ^^;;

덧. 그런데 막상 글로 써놓고 보니 관련글이 잘 뜨지 않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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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핑을 하다가 발견한 건데, 분명히 내 블로그에 로그인을 한 상태이고

상대방 블로그도 티스토리인 경우에도 댓글을 작성하려고 보면 로그인이 풀려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로 들어간 블로그가 2차 주소를 사용할 경우에 댓글에 로그인이 안 된 상태로 나타나더군요.

뭐 그냥 이름쓰고 비밀번호 쓰고 홈페이지 주소를 써도 되지만 귀찮죠.

홈페이지 주소 안 쓰면 댓글 알리미가 동작도 안하고 -_-....

그것이 귀찮은 저같은 사람들은!

그 블로그 주소 옆에 owner를 써주면 로그인이 됩니다.

예를 들어 지금 제 블로그 주소 http://raspuna.lovlog.net에 들어왔는데 로그인이 풀려 있다면

http://raspuna.lovlog.net/owner로 들어오시면 로그인이 유지됩니다.



Evelina 님이 보충해 주셨습니다. 단축키로 Q 버튼을 이용할 수도 있네요 ^^;;

블로그 공백 영역 클릭 후 Q 누르면 되는 군요. 안 된다면 한영 키를 살포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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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깅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에도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뭐 존재하는 대부분의 메타 블로그는 아니지만

(실로 여기서 추천된 글이 저기서 추천되기 때문에 다 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올블로그와 메타 블로그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한 맛이 있는 이오공감을 RSS로 구독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요즘 별로 알고 싶지 않은 것도 알게 되어 버리는 중입니다.

그러다가 발견하게되는 불유쾌한 것들.




1. 자극적이고 낚시성이 짙은 제목

이건 뭐 찌라시 신문도 아닌 것이 찌라시 신문 제목 같은 제목을 달고 있는 글들이 너무 많네요.

첫 문단을 보며 궁금해서 들어가 보기는 하는데 제목을 볼 때마다 눈쌀이 찌푸려집니다.




2. 똑같은 얘기를 너무 많이 해서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들.

반박글도 별로 없고 해 봐야 먹히지도 않는 상대라면 인터넷에 또 생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블로그의 글은 신문 기사가 아니잖아요? 오늘 배달된 신문은 오늘 읽고 치워버릴 글들이 아니라

검색엔진에서 키워드만 넣으면 언제든 접근 할 수 있는 내용이니까요.



모 후보가 했던 잘못인 것 같지만. -_-; 이미 다 알고 있는 얘기를 여러번 해 봤자...

대선 전에는 꽤 열심히 정치 관련 글도 봤었는데, 요즘은 클릭 안 하고 있어요.

선거 결과를 보니 저도 인터넷의 여론이 전체적인 국민 여론을 반영하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족 설득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아버지께서 꽤나 강력하게 '아예 말 꺼내지 마라'라는 태도를 고수하고 계셔서 애로사항이 꽃핍니다만

어머니는 이번에 나온 이 당선인의 교육 정책 때문에 기가 질리신 듯 살살 먹혀드는 듯도 합니다.

계속 해 봐야겠죠.

여러분도 집에가서 부모님을 좀 설득하세요.

피라미드 마케팅은 강력합니다. 여러분이 부모님을 설득하고 설득된 부모님이 2명 씩만 설득하는 데 성공하면

전 국민이 설득당할수 있을 것 같지만 꼭 그렇게 되지는 않지만..... (삼천포)





3. 호전적이고 전투적인 글들과 그에 달리는 비판글.

똑같은 말이라도 차분히 설명하면 될 것을 한심해 죽겠다는 태도로 쓰는 글들, 싫습니다.

글의 내용에 공감하더라도 기분이 나빠요.

왜냐하면 이런 리플들이 쭉 달리거든요.

'너는 왜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려고만 하냐.'

'네 말투가 너무 공격적이다.'

글의 본질과 전혀 관계 없고, 감정적으로 맘에 안 든다는 내용의 리플들 말이지요.

좋은 글은 (다른) 독자를 위하여 부드러운 태도로 좀 써 주세요. ㅜ_ㅜ

혼자 보려고 쓰신 거라면 orz




4. 비꼬는 리플과 다시 비꼬는 리플의 리플

'넌 그런 것도 모르냐 무식하다'

모르는 것도 죄인가요. 모르면 그냥 설명해 주세요.

넌 어려서 아직 잘 모르는 모양인데... 이런 얘기도 좀!

모르면 모르는 채로 계속 남아 있어야 한다는 건지... 어쩌라는 건지... -.-





이것이 토론 문화에 미성숙한 우리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가는 진통일까요,

아니면 인간의 본성이라 앞으로 무한히 봐야만 하는 일일까요.

제발 전자이길 빕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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