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에 해당되는 글 2건

  1. 내려놓기. 2011.03.28
  2. 내가 생각하는 와우 직업 2 2007.11.20

내려놓기.

from 일상/일기 2011. 3. 28. 18:13

 워낙 뭐든지 잘 빠져드는 성격이라 지금까지 많은 것에 중독되고 또 극복해 왔지만 그것만큼은 헤어나질 못했었다. 지금도 솔직히 내가 완전히 끊을 수 있을까 회의감이 든다. 그렇지만 이제 그 세계를 떠날 때다. 이 결심이 약해질 때쯤 읽기 위해 이 글을 남긴다.

 5년이나 해온 만큼 어찌보면 내 인생에서 한 자리 크게 차지하는 중요한 부분이었는데도 많이 부끄러웠다. 그 때문에 어찌보면 많은 추억들, 느끼고 배운 것들을 글로 남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 사실 타인의 시선이라는 게 별 거 아닌데 왜 나 자신의 선택과 결과를 당당하게 마주하지 못했을까.

 

 길드를 옮기면서 사실 이런 날이 오지 않을까 불안했다. 당시에는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길드 시스템 나쁘지 않다. 단지 내가 모든 것을 너무 올인했을 뿐이다. 길드에 투자한 시간들 때문에, 길드를 떠날 일이 생길까봐 제대로 불만을 말하지 못한 채 쌓아온 시간들이 야기한 결과가 이것이다. 일본 사람들이 혼네를 가지게 된 게 무슨 일이 있어도 섬이라 떠날 수가 없어서란다. 알 것 같다. 난 그저 트러블 없이 지내고 싶었을 뿐인데 그대로 계속 견디기엔 너무 지쳤다.

 기본 일정만 소화해도 주말이 남아나질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일정이 줄어들겠지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기본 일정이 정시에 끝난 적이 아예 없다. 연장은 기본이고 걸핏하면 추가일정까지 생기고.

 한 두명이 실수할 때마다 국민학교 단체기압마냥 다같이 야단치는 공장. 그는 늘 모든 레이드를 쉬운 것이라고 평가하며 매번 공대를 다그쳤다. 이 쉬운 것을 왜 못 해. 글쎄 왜 못할까. 더 나은 택틱을 제시하면 일단 해보고 바꾸자 하고, 일단 해보느라 한두 시간 보내고 일정 끝날 무렵이 되면 이미 시간이 늦어서 바꿀 수가 없게 되고. 네임드를 쓰러뜨리는 것이 성취감을 주기 보다는 피곤함만 줬다. 훨씬 복잡하고 재미있어진 보스들. 영던까지 그렇게 재미있었는데 정작 레이드에선 재미가 없었다.

 원칙과 룰의 부재. 지각, 불참, 템 획득에 관해서 명시된 룰이 없어 다들 주먹구구로 매번 상황판단을 위해 관리자를 찾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반복됐다. 아무런 감시도 없어 누군가는 템을 먹고 댓가를 내고 누군가는 내지 않고. 누군가는 드문드문 참석하며 아이템은 동일한 권한으로 굴리고.

 신입에 대한 룰도 없어 그저 헤딩네임드에 실컷 투입하다가 안되면 막판에 뺀다거나, 아니면 왜 안되냐는 식의 야단을 들어가며 트라이에 참가하는 기존 공대원이 의욕을 잃거나. 전 주에 잡았다곤 해도 경험없는 공대원 잔뜩 투입해놓고 왜 지난 주만큼의 퀄리티가 나오지 않느냐고 다그치면 도대체 어찌해야하지. 형평성도 효율성도, 아무것도 고려되지않은 투입때문에 진도가 후진하면 남는 건 공장의 분노 뿐이고.

 초반엔 열심히 대책을 생각해보곤 했지만 대체로 공장의 벽에 막혀 나중에는 그냥 포기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지난 오년에 대한 상실감, 남겨둔 것들에 대한 미련, 그리고 잘못된 선택에 대한 후회. 이 모든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이 글을 남긴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지만 내가 바라왔던 소박한 인생을 - 비록 현실은 아니었지만 - 누리게 해 주었고,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의 많은 부분들을 경험하게 해 주었던 어떤 것을 이런 식으로 끝내게 되어 서글프다.

 슬프고 아쉽다. 곱게 키워온 아이들이 아쉽다. 그렇지만 사실, 그 아이들마저도 짐이 되고 있었다. 이미 나는 그곳에서 너무 많은 즐거움을 잃어버렸다.

 말라버린 서버, 돌아오지 않는 친구들, 즐겁지 못한 레이드, 짐이 되어버린 아이들. 이젠 정말 내려놔야지.


덧. 아이폰 메모장에 쓰고 옮겼는데... 아무래도 옮기는 과정에서 필터링(?)을 너무 많이 거치다보니 이 글이 원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약간 의문이 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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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와우 초보자들을 위해 쓰여졌습니다. 레이드 다니시는 고수 분들께는 무의미할지도? ^^;;;



와우는 기본적으로 필드/인던 두 가지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필드에서는 일반 몹과 상대 진영 플레이어들을 상대로 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버뜨 일반섭이므로 여기서는 몹 상대의 이야기를 가정한다.

인던에서는 동렙의 플레이어 혼자 상대하기는 매우 버거운 몹을 상대로 다구리(?)를 즐길 수 있다.
이런 몹을 엘리트(또는 정예)라고 부르며, 동렙 일반 몹에 비해 데미지도 매우 세고, 피통도 매우 커서 혼자서 죽이기는 매우 어렵다.

와우에는 9가지 직업이 있고, 각각 전사, 도적, 마법사, 사제, 흑마법사, 사냥꾼, 드루이드, 주술사, 성기사이다.

탱커 :

정예 몹은 매우 세게 때린다. 고로 이 데미지를 감당할 수 있는 든든한 몸빵을 가진 존재가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탱커이다.

탱커는 데미지는 낮지만, 생명력(일명 피통)과 방어도가 높아서 맞아도 상대적으로 덜 아프다. 또한 낮은 데미지에도 불구하고 몹이 다른 사람을 못 보도록 시선을 붙잡아두는 기술들이 여러가지 존재한다.

탱커군에 속하는 직업은 방특 전사, 보호 기사, 야성 드루이드(곰 형태)가 있다. 이들은 주로 메인 탱커를 맡아서 정예 몹에게 얻어맞는 역할을 하며 이런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방어도가 높은 방어구를 입고 있거나(전사, 기사), 변신을 통하여 방어력을 몇 배 상승할 수 있다(드루이드) .

탱커는 상대적으로 허약한 딜러와 힐러를 보호하여 그들이 각각 자기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는 것이 존재 의의이다.

개인적으로 데미지는 구려도 나는 내 파티원들을 보호하겠다! 하는 신념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직업군이라 생각한다.

한편 일반적으로 인던 안에서는 탱커가 인던 내의 길 안내나 몹 공략을 정하는 등의 리딩을 하게 된다. 따라서 충분한 와우 경험이 없으면 하기 어려운 직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예를 들어, 인던에 들어갔는데 몹들이 너무 의리가 좋아 한 마리를 때리면 세 마리가 돌아보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이것을 링크되어 있다고 한다.) 이 중 한 놈이 보스 몹이기라도 할 양이면 아무리 튼튼한 탱커라도 감당할 수 없을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한 마리나 두 마리를 전투 불가능 상태로 만들어서 탱커의 부담을 줄이게 되는데 이러한 일을 메즈라고 부른다. 탱커는 어떤 직업이 어떤 메즈를 가지고 있는지 기본적인 지식을 알고 있어야 전투를 지휘할 수 있다.
메즈의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야수와 인간형을 양으로 만드는 마법사의 변이(주로 양변이라 부른다.), 정령과 악마를 다른 세계로 보내버리는 흑마법사의 추방, 몹을 얼려버리는 사냥꾼의 얼음의 덫(주로 얼덫이라 부른다.), 야수와 용족을 꿈나라로 보내는 드루이드의 겨울잠,  전투가 시작하기 전에 은신하고 다가가 인간형 몹을 기절시켜버리는 도적, 언데드를 묶어둘 수 있는 사제의 속박 등이 있다. 각각 대상으로 하는 몹의 종류가 다르며, 지속 형태도 다르다.

그러나 인던에서는 가끔 메즈가 안 되거나, 메즈가 불가능한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럴 때 일시적으로 잠시 몹을 감당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냥꾼의 펫이나, 흑마법사의 펫을 이용할 수 있고, 도적은 5분에 한 번씩 일시적으로 몹을 감당할 수 있는 회피라는 스킬이 있다. 주술사 역시 방패를 들고 일시적으로 (도적과 술사는 어디까지나 일시적에 주의) 몹을 탱킹하고 있을 수 있다. 메즈 클래스의 부족으로 몹을 감당하기 어려울 때 이런 직업군을 활용하면 매끄럽게 인던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리 : 인던에서 리더가 돼서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 재미가 있음. 몸빵이 튼튼함. (잘 죽지 않음)
데미지가 허약함.
인던 리딩을 위하여 경험이 필요함.

탱킹을 잘하려면 : 몹이 서너마리일 때 기본적으로 메즈를 가능한 활용한다. 그래야 힐러의 부담이 적다. 하지만 무조건 다 메즈해 버리는 것은 좋지 않다. 힐러가 졸아버릴 수 있고(...), 몹을 붙잡아 놓을 분노가 부족할 수도 있고 등등. 힐러 손도 좀 바쁘게 해 줄겸 두 마리 정도는 붙잡아 놓을 수 있는 기술을 익히자.

가장 안정적인 메즈는 흑마법사의 추방이다. 이것은 때려도 몹이 메즈에서 풀려나지 않는다. 그 다음으로 속박과 양 변신이 비슷한 등급이다. 건드리면 풀리지만, 전투 중에도 얼마든지 다시 메즈할 수 있다. 도적의 기절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일단 전투가 시작되면 다시 메즈할 수 없다. 사냥꾼의 얼덫의 경우, 15초 지속이지만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쿨타임은 30초라는 단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도적의 기절, 양변, 속박, 겨울잠을 우선적으로 활용한다. (추방의 경우 악마와 정령형 몹이 적어서..) 메즈가 부족할 경우 사냥꾼의 얼덫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애드가 날 우려가 적을 경우에는 흑마법사의 공포도 사용할 수 있다.

메즈가 되었을 경우 우선적으로 공격해야할 대상은 1. 점사대상. 2.탱 안되는 클래스가 맡고 있는 몹과 펫이 탱중인 몹. 3. 기절된 놈(기절은 풀리면 다시 기절시키지 못하므로. 과거는 얼덫이 우선 순위가 높았으나 이제 재덫 가능하므로 변경) 4. 얼어붙은 놈, 5. 기타 메즈에 걸린 대상이 되겠다. 탱커가 점사 타겟을 잘 바꿔주지 못하면 딜러들이 대 혼란에 빠질 수 있으므로 유의가 필요하다.

점사대상을 지정할 때, 일반적으로 마법을 쓰는 몹을 먼저 점사하는 것이 유리하다. 공격력이 세지만 체력과 방어력이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탱커가 두 마리 이상 붙잡고 있어야 한다면 마법을 쓰는 놈을 메즈해버리고 제일 나중에 상대하는 것이 낫다. 마법을 쓰는 놈은 워낙 아프게 패기 때문에 그런 놈을 포함해서 두 놈을 상대하고 있는 것은 현명치 못한 전략이 될 수 있다. (힐러가 감당 못할 수도 있다.) 탱커가 누우면 딜러진의 구성에 따라 다를 수는 있는데 거의 파티 전멸이라고 보면 된다. 마법을 쓰는 놈은 일반적으로 인간형이니 양 변신으로 오~래 메즈할 수 있다.

인던에서는 다른 파티원보다 힐러의 마나를 잘 주시하고 있어야한다. 저게 내 피통이다, 라고 생각하면 더욱 잘 주시할 수 있을 것이다. 힐러의 마나가 부족하면 타임을 요청해야한다. 남아있는 분노를 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수 있지만... 살리고 싶어도 살릴 수 없는 힐러의 마음도 이해해주시길.

팀내 렙이 낮은 파티원이 있으면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은 길도 몹이 돌아보고 달려올 수 있다. 인던을 지나갈 때 몹의 애드범위도 잘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탱커는 파티원들을 잘 다독다독 하는 것도 필요하다. "와 파티 전멸 한번 없이 너무 잘 가고 있네요", "화력이 좋아서 넘 쉽게 진행되네요", "힐이 안정적으로 들어오니 진짜 편하네요"(<-중요) 등등 적절한 칭찬이 필수. 메즈는 잘 하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도 좋지만, 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시키는 것도 좋다. 얼덫 깔아보고 싶어하는 냥꾼에게 기회를 준다던지, 도적과 마법사가 다 있으면 기절부터 시키고 풀리면 양을 만들어 달라던지 등등. 게임은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 비교적 지루할 수 있는 힐러진에게 감사와 칭찬을 잊지 맙시다.

마지막으로, 탱커보다 먼저 다른 파티원을 눕히는 경우는 탱커의 무능입니다. 반성합시다. 몹을 빨리 죽이는 것 보다, 다른 사람이 맞지 않는지 주의해야합니다.

힐러 :

탱커가 스스로의 생명력과 방어력으로는 몹과 상대하다가 죽을 수도 있다. 이럴 때 탱커의 생명력을 회복시켜주고, 파티원이 사망했을 경우 살려서 공략을 원활하게 하는 존재가 바로 힐러이다.

힐러는 회복에 특화되어 있는 존재들로, 혼자서 몹을 잡는 것은 상대적으로 어렵다. 그러나 인던 공략에서 힐러가 없으면 공략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다.

힐러군에 속하는 직업은 신성수양 사제, 신성 기사, 회복 드루이드, 복원 주술사가 되겠다.

일반적으로 편안하지만 (몹과 직접 상대하지 않으므로) 조금 지루하기도 하다. (몹보다 아군 생명력에 더 주의해야하므로) 하지만 센스있는 플레이를 통하여 어느 정도 지루함을 극복할 수 있겠다.

힐이 급박하지 않은 순간에는 마나를 아끼며 데미지 딜링에 참여한다. 몹이 한 번에 한 마리 밖에 상대할 필요가 없다거나, 마나 다쓰고 물약도 없는데 몹의 피가 쥐꼬리만큼 남았다거나 할때.

기사나 술사의 경우 침묵을 쓰거나 광역 데미지를 주는 몹이 아닐 경우 근접해서 평타를 때리면서 탱커의 체력을 주시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힐러는 별로 책임 질 것이 없다. 마나가 남았는데 메인탱커를 눕혔다 하는 상황이 아니면 힐러의 책임은 없다고 생각한다.

힐링을 잘하려면 : 버프를 꼬박꼬박 점검한다. 마나가 모자라면 재빨리 타임을 요청한다. (물론 마나관리도 잘 해야겠지만)

탱커의 체력은 60%~90% 선상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100% 유지하는 것은 힘든 일이고, 그럴 경우 탱커의 체력을 넘겨 회복시켜버리는 오버힐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너무 낮게 유지하면 탱커에게 심리적 부담을 안길 수도 있다. 물론 자기 피 쳐다보면서 탱킹하는 사람은 없겠지만(탱커는 자기 생명력에 대해 전적으로 힐러를 신뢰해야한다) 두근두근하는 애드온이라던지 깔려 있으면 신경이 안 쓰일래야 안 쓰일 수 없을 것이다.

우선적으로 탱커를 살려야하지만, 자기 보호 능력이 없는 데미지 딜러가 맞아서 죽을 것 같으면 살짝 빈사상태를 면할만큼 힐을 넣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충분히 체력을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빈사를 면하게 하는 이유는, 일단 마나가 부족하여 탱커에게 넣을 힐을 못 넣을 경우에 대비하는 것.

사제의 경우 보호막을 써 줄 수도 있겠다. 보호막은 탱커 급사 직전 외에는 메인 탱커에게는 넣지 말자. 맞아야 발동되는 스킬을 방해할 수 있다. 센스있는 사제를 보았던 경우가, 광역 마법을 사용할 때 보호막을 써주는 사제였다. 정말 감사감사 대감사였다. (감동했다.) 그런 경우 힐 한두번보다 보호막이 유용할 수 있다.


딜러 :

탱커가 얻어맞는 동안 몹을 열심히 패죽이는, 기본적으로 방어도가 낮고 체력이 낮지만 데미지는 센 클래스가 되겠다.

흑마법사, 마법사, 도적, 사냥꾼, 방어특성이 아닌 전사, 암흑 사제 고양 주술사, 징벌 기사, 야생 드루이드(고양이 형태)가 여기에 속한다.

메즈 열심히 하고 딜 열심히 하면 되겠다.

개인적으로 딜러는 필드 사냥 편하고 좋고 재밌고 화끈한 것이 좋긴 하지만 인던에서는 힐러나 탱커에 비해서 재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ㅠㅠ 취향 문제겠지만...

몹을 너무 세게 패서, 탱커 대신 자기에게 몹이 달려오지 않도록 유의하자. 어그로 미터기 애드온을 깔면 몹이 어떤 사람을 제일 위협적으로 생각하여 때리려고 하는지 볼 수 있다. 자기에게 달려올 경우 사냥꾼의 죽은척하기, 도적의 소멸, 마법사의 투명화 (그러나 이것은 초반엔 없다), 사제의 소실 등등을 사용해서 어그로를 낮추도록 하자. 이래저래 없다면? 어그로를 낮추는 것이 불가능할 경우 탱커를 향해 도망가자. 탱커의 반대 방향으로 도망가면 죽을 수도 있다. 탱커쪽으로 달려가면 탱커가 도로 끌어갈 가능성이 높으므로.

탱커와 힐러를 신뢰하자. 탱커가 최선의 판단을 내리고 있지 않을 때에도, 탱커의 뜻에 따르는 것이 최악의 사태는 막을 수 있다. 절대로 먼저 나선다거나, 탱커가 풀링을 요청하지 않았는데 풀링을 해서 몹을 끌어오거나 하지 말자. 파티의 신뢰를 깨뜨리는 플레이어가 무능한 탱커보다 더 나쁘다. 탱커가 무능해도 그냥저냥 느릿느릿 인던 클리어는 가능하지만, 파티 플레이의 기본을 어기고 자기 멋대로 하는 플레이어가 있으면 훨씬 힘들게 진행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탱커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공략이 가장 매끄럽다. 점사하라는 놈 점사하고, 메즈하라는 놈 메즈하고, 풀 하라는 놈 풀하면 된다.

힐러에게 몹이 달려갈 경우 내가 맞아 죽는 한이 있어도 무슨 짓을 해서라도 몹을 막아야한다! 몹 여러 마리가 탱커를 때리고 있을 경우 탱커의 손길이 닿지 않은 놈은 힐러가 탱커를 치료하면 힐러를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한다. 몹이 너무 많아서 탱커가 충분히 어글을 끌지 못했을 경우 힐러에게 달려가는 놈에게 펫을 붙여 준다던지, 재빨리 스턴시켜 버린다던지 하면 센스있는 딜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탱커힐러3딜러파티는 점사대상을 잘 쥐어패는 것이 딜러의 센스가 될 것이다.

힐러의 마나가 고갈되어 탱커가 제일 먼저 사망하는 경우, 절대 힐러 탓이 아니고 딜러의 무능임을 명심하자. -.-


하이브리드 :

위에 언급한 직업들 가운데 성기사, 주술사, 드루이드는 하이브리드 직업군이라 한다.

하이브리드 직업은, 탱킹, 밀리형 딜링, 캐스터형 딜링, 힐링 중 세 가지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직업이다.

성기사의 신성, 보호, 징벌 특성은 각각 힐, 탱, 딜에 특화되어 있다. 그러나 성기사는 판금을 입고, 무기를 들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힐 스킬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위급시에 잠시 다른 직업의 대역을 할 수 있다. 이를테면 메인 힐러의 마나가 고갈되었을 경우, 딜을 하고 있던 기사가 잠시 힐을 한다거나, 메인 힐러가 맞고 있을 때 메인 힐러에게 힐을 넣어준다거나 할 수 있다. (그렇지만 탱을 하고 있다면 그냥 탱만 하시라. 어설프게 힐하다가 다 죽는다. -_-;) 성기사의 매력은 역시 축복이다. 길가다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축복을 뿌리고 다녀라. 과거에는 5분짜리였던 축복 주고 30분짜리 인내 같은 것 받는 때가 많았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지만 인심이 더 박해지지는 않았을 것 같다. :)

주술사의 정기, 고양, 복원은 각각 원거리 딜, 근접 딜, 힐에 특화되어 있다. 역시 데미지 딜링에 참가하다가 보조 힐러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파티 구성에 따라 토템을 잘 선별하여 깔면 파티원을 전체적으로 보조할 수 있다. 치유샘 토템을 깔아서 회복을 꾀할 수도 있고, 마나샘 토템을 통하여 힐러와 캐스터 딜러진의 마나 회복을 도울 수도 있으며, 질풍의 토템을 통해 도적같은 클래스의 데미지 향상을 노릴 수도 있다.

드루이드의 경우는 진정한 의미의 하이브리드라고 할 수 있는데, 야생, 조화, 회복이 각각 탱과 근접딜, 원거리딜, 힐에 특화되어 있다. 드루이드는 변신을 통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달라진다. 탱커로 갔을 경우라면 탱킹만 해야하지만, 딜러의 경우 전투 전에 도트힐을 걸어준다던가, 전투 후에 힐을 해준다던가 하는 보조 힐러의 역할도 할 수 있고, 탱커가 사망했다거나 탱커의 부담이 너무 클 것 같은 상황에는 곰으로 변신하여 몹을 한 마리 떠맡고 있는다던지 하는 보조 탱커(부탱)의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다.

이 직업군은 사실 딜러나 탱커, 힐러의 분류 보다는 고유의 하이브리드 직업군으로 분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 세 직업은 다른 모든 직업에 유용한 버프를 가지고 있고, 기본적으로 힐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탱,딜,힐 모두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인던 5인 파티라면, 탱커, 힐러, 2딜러, 하이브리드로 가서 탱 2힐 2딜 체제, 2탱 힐 2딜 체제, 탱 힐 3딜 체제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바꾸어 가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한다. 하이브리드에게 딜러나 힐러 탱커 한 쪽을 요구하기보다는 하이브리드적인 태도를 보여주기를 요구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하이브리드는 매우 매력적이고 파티에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는데, 대개 힐러 클래스가 부족하기 때문에 힐이나 요구하는 것이 매우 안타깝게 여겨진다.



원문을 약간 손봤습니다. 오타가 많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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