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꿈

from 비일상/꿈의 기록 2007. 8. 14. 12:38

뭐 좀더 일반적인 판타지로 생각해도 되겠지만, 와우를 가지고 꿈을 설명하면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고로 대충. 배경은 와우라고 치도록 합시다. (와우와 똑같지는 않았지만)



 일군의 모험가 집단이 있었는데, 어떤 탑을 공략하러 들어갔습니다. 4층짜리 탑인데 (더 높았을 지도 모릅니다. 이 모험가 집단이 들어가 본 것이 4층까지)

 이 모험가 집단 가운데 한놈, 뺀질뺀질한 블러드 엘프 남캐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집단에 타우렌이라던지 언데드라던지 하는 분들이 계셨던 것은 아닙니다.)

 이놈은 매우 바람둥이에 미남이라는 설정입니다. (뭐 블러드엘프가 워낙 이쁘긴 합니다만) 덕분에 이 공략하러 들어간 탑의 몬스터였던 악마 여자 (서큐처럼 생긴 그분 있잖습니까?) 까지 낚고 말았습니다. -_-;;;

 이 탑의 1층은 전부 회색 몬스터-_-..로 이루어져 있어서 이 모험가 집단에게는 매우 쉬웠습니다.

 이 탑의 2층은 녹색 몬스터라 그냥저냥 쉽게 슥슥 해치웠습니다. 이 악마 여자가 2층에 있었는데 덕분에 이 블러드 엘프 남캐는 싸움도 안하고 악마 여자랑 시시덕대며 마구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묻어가기?!)

 3층은 노란색 몬스터들이 있어서 약간 어렵지만 그래도 뭐 적당히 해주고 4층으로 올라갔습니다.

 4층은 매우 어두웠기 때문에 모험가중의 한놈이 일단 들어가서(?) 주위를 둘러보고 있는데,

 문득 개중 한 여자 (리더인듯한..)가 그 어두운 가운데,

일단 들어가서 둘러보고 있는 놈의 옆에 누군가 앉아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은신을 간파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 존재는 뭔가 귀찮아진 듯 휙 일어나서 빠른 속도로 다른 쪽으로 가 버리고,

불이 밝아지면서 갑자기 빨간 몬스터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모험가 집단은 싸움을 시작합니다.

(여기서 색깔은 와우에서 렙차를 의미하는 것으로, 몹의 이름이 회색이면 6렙이상 차이가 나서 죽여도 경험치를 주지 않는 상태,

녹색이면 회색보다는 레벨이 높으나 플레이어보다는 낮은상태, 노란색은 플레이어 레벨±1, 주황색은 플레이어보다 레벨이 서너개 높은 정도,

빨간색은 그 이상 높은 정도로 대부분의 공격에 저항이나 면역이 뜨고, 자명한 결과로 잡을 수 없습니다. -_-a)

주로 저(?????라고 할까 1인칭과 3인칭을 오가다 1인칭으로 온 모양)는 몬스터들의 알 같은 것을 깨뜨리고 다녔습니다.

배스킨 아이스크림같은 것이 아이스크림 통에 담겨 있고 그 속에서 눈알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데 이거를 제거하는 임무랄까요-_-;

혼신의 힘을 다해 벽으로 던지고 아래로 내던져 깨뜨리고 뭐 그랬습니다. (와우에 이런거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중요한 건 이들의 난이도가 꽤 높아서 이 모험가 집단은 전멸의 위기에 처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했던 존재는 사실 이 탑의 주인인 보스 몹이었고 (그것이 이 탑이 4층까지가 아닐까 하고 추정하는 이유입니다) 몹이라기보다는 거의 되다만 신쯤? 되는 존재였습니다.

악마 여자는 가서 우리의 모험가 집단이 빡시게 쌈질을 하고 있을 때 이 존재에게 가서

저 남자(블러드 엘프 뺀돌이)와 같이 있고 싶다고 조릅니다.

그리고 전멸의 위기에 처한 모험가 집단을 보니 다 죽게 생겨 있어서, 발을 동동 구르며 저 사람들도 살려달라고-_- 조릅니다.

(와우처럼 죽으면 누가 다시 살려주고 이런 것은 안 되는 설정이었나 봅니다. 죽으면 죽는 거지.-_-;)

이 존재한테 악마 여자애는 거의 말안듣는 막내딸쯤 되는 존재였나 봅니다.

이 존재가 조그마한 보트? 배? 같은 것을 꺼냅니다.

그러고는 저들을 이 배에 태우면 살 수 있다고 하면서

대신 그 남자애(블러드 엘프 뺀돌이)를 악마로 만들어 주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악마 여자애는 (이미 안면을 익힌) 모험가들에게 가서, 이 쪽배에 타면 무사히 여기서 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험가들은 그 배에 홀라당 올라 탔고 심지어 악마 여자애도 탔는데 블러드 엘프 뺀돌이가 타지 않는 것입니다.

--- 여기서 뭔가 납득할만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꿈이라서 잘 모르겠고 ---

쪽배는 출발하기 시작하고,

모험가 집단의 사람들이 이 뺀돌이를 부르지만, 이 뺀돌이는 무언가 깨달은 듯 타지 않고 어서 떠나라고 재촉만 합니다.

특히 배에 탄 악마 여자애가 몹시 애가 타서 왜 타지 않냐고 걱정하고 있는데,

앞에서 그 존재..(...)의 은신(?)을 간파했던 여자가 무언가 깨달은 듯 아! 라고 하면서 배를 출발시킵니다.

그리하여 쪽배는 무사히 탑을 떠나고, 뺀돌이는 탑에 남겨졌습니다.

탑의 문을 지나 탑 앞의 초소? 같은 것을 지나는데 문득 구슬픈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그것을 듣고 모험가 일행은, 이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것이 남겨진 자 - 이제는 악마가 된 - 임을 알게 되고,

(그러나 변화된 모양은 멀록을 닮아 있었다... 아옭옭옭옭.)

악마 여자애에게 이것이 어떻게 된 것인지, 이 배가 어디에서 난 것인지 물어보고 알게 됩니다.

그리고 배가 탑을 떠나 멀어지자 서서히 악마 여자아이의 모습은 변하여, 연한 푸른색의 머리칼을 가진 인간의 모습으로 변화합니다.

하지만 어쩐지 뾰족한 한 쪽 송곳니만은 남은 모양으로.







꿈인지라 앞뒤가 매우 잘려 있고, 전개도 논리적이지 않으며, 어쩐지 와우의 설정에 맞추어져 있지만

한편의 판타지같은.... 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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