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비일상/꿈의 기록 2007. 8. 28. 11:11

꿈 속에서 나는 집이 아닌 어떤 다른 곳에 살고 있었다.

나와 K양은 같이 살고 있는 것 같았다. (왜냐하면 집에 K양의 손님이 찾아오게 되기 때문)

K양은 남자친구가 없는 것이 고민이어서 어떤 사이트에 등록을 한 모양이었다.

D*O같은 그런 회사라기보다는 그냥 애인을 만들어 주는 사이트 같은 곳?



갑자기 누군가 문을 두드려서 열어보니 웬 남정네가 꽃다발을 들고 와 있다.

꽃다발은 약간 청색과 회색톤의 차분한 느낌이었다.

누구냐고 물으니 K양을 만나러 온 손님이었다. (그 사이트를 보고 온 것 같았다.)

그 때 집에는 나와 내 남자친구와 K양이 같이 있었는데, K양에게 이러저러한 사람이 왔다고 알려주고 그들을 남겨두고 나는 왠지 꽃화분을 사러 갔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도 정말 낯설고 처음 보는 동네였는데,

나와보니 문구점 같이 생겼으나 꽃을 팔고 있는 꽃집이 있어서 그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물을 잘 안 챙겨줘도 죽지 않는 식물을 달라고 하고,

그 꽃집에서는 처음에 작은 화분에 심어진 아이비를 보여주었다.

나는 좀 특이한 걸 원했길래 다른 걸 달라고 했더니

꽃집에서 어떤 식물을 보여준다.

대략 생김새는 행운목에 아래로 살짝 늘어지는 모양의 난꽃이 달려있는 식물이었다.

그래서 그걸 달라고 했더니, 화분을 옮겨심는 작업을 한다.

다른 쪽에서 행운목을 관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들여다보고는 '엇, 내가 산 거 행운목 아냐?' 싶은 생각이 들어서 묾어본다.

꽃집에서는 아니라고 해서, 반신반의 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다 옮겨심어졌다고 해서 쳐다보니 이와 같은 모양이었다.

그림이 조잡해도 이해를-_-;;;;

그림이 조잡해도 이해를-_-;;;;



흰색으로 된 화분받침 같은 거에 녹색 이끼가 올려져 있고, 그 위해 문제의 그 식물이 심어져 있는데,

달려있던 잎은 어디갔는지 사라지고 (잎이 없어도 사는건가!!!) 행운목을 닮은 몸통과 꽃만 남아 있었다.

그리고 무슨 동물을 기르는 것도 아닌데 키우는데 필요할 것 같은 것들이 안쪽에 여기저기 놓여있었다.

언제 왔는지 남자친구가 와서, 내가 사는 것을 들여다보다가, 이거 당근 간 거 주면 잘 먹어 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그래?'하고 물어봤는데, 꽃집에서도 그렇다는 것이다. 당근을 갈아서 올려놓으면 얘가 먹는다고...

마음 속으로 이건 식물이 아냐 싶은 생각이 들고 있었지만-.-

그리고 요즘이 꽃이 필 때라 관리만 잘 하면 꽃이 계속 피어 있는다는 말 같은 것을 듣고

화분을 받아들어 두 손으로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느라고 잠에서 깨어버렸다;





예전에 리딩튜터에서 본 건데, 초현실주의 미술가 달리는 꿈에서 본 것을 그렸다고 한다.

꿈에서 본 것을 그리기 위해 손에 스푼을 두고, 그 아래 양철?로 된 뭔가를 두고 의자에 앉아 잠을 잤는데,

잠이 들면서 스푼을 떨어뜨리면 그 스푼이 아래 양철에 떨어져 내는 소리에 잠이 깨어 그때까지 꿈 속에서 보고 있던 이미지를 그렸다는 것이다.

...확실히, 꿈꾸다가 방해를 받아 깨어나면 순간적으로 꿈의 이미지를 많이 기억하게 된다...

근데, 문명 꿈은 아니군-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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