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첫이용...

from 일상/일기 2016. 1. 21. 00:43
중고나라에서 처음 물건 팔아봤는데 (에어컨..;;) 스트레스 과다로 배탈 났다...

이사를 앞두고 이사갈 집에는 시스템 에어컨이 있고 에어컨은 들고가서 2년 썩혔다 쓰느니 새로 사는게 나을 것 같아(여기 이사오면서 설치할때는 배관까지 해야한다고 해서 설치비에 수십만원돈 줬었다... 에어컨은 설치비가 너무 비싸.) 처분했다.

중고로운 평화나라 글을 많이 보아서 일단 그냥 두려움 + 빨리 처리할려고 싸게 올렸더니 연락이 너무 많이 와서 넘 싸게 팔았나 하는 스트레스 + 낯선 사람에게 전화번호와 주소까지 넘기고 문제가 없을까 하는 불안감 + 집에 누가 오는것에 대해 가진 본능적 불안감 + 에어컨 탈착 과정에 아무 탈이 없을까 하는 불안감까지.

에어컨 떼면서 창문 떼내고 제대로 안달아놓으려고 해서 매의 눈으로 감시하다 구박도 한번 넣고 이사갈려면 아직 2주 남아서 구멍 제대로 막아주는지까지 감시하고 나니 너무나 피곤했다.

무사히 탈착하고 돈도 받고 잘 끝나긴 했지만 어제부터 오늘까지 배탈은 난 상태.
끝나고 나니 좀 나아지긴 했는데 여전히 별로 좋지는 않고 남편이 먹으라고 사다준 칼로리바란스도 먹고 죽도 먹고 다 먹고도 여전히 배고프다. 초코파이 하나 있는거 먹었더니 다시 아프고...ㅠ_ㅠ... 배고프다....

겨우 에어컨 중고로 한 번 파는걸로 이렇게 피곤해지고 심지어 아프기까지 하다니 내 몸뚱아리가 참 한심스럽다. -_-... 아직 정리할 것은 산같이 남았는데 애는 잘 안 자고 남는 시간은 없고 시간이 남아도 체력이 안받쳐주니 정말 큰일이다. ㅠㅠ... 정말... 맘같이 되는 게 하나도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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