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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국학교 1학년 영어 책 읽기 2021.01.07
  2. 다이어트중 2020.05.11
  3. 레전드오브룬테라 생각보다 재밌다... 2020.05.05

만 6세 미국 학교 1학년 딸 그간 무슨 책을 사줬나... 나중에 둘째 뭘 읽힐까 찾아보기 위해 남기는 기록.

 

1. 챕터북 시작

- owl diaries (아래는 1권 기준)

  • Reading age : 5 - 7 years
  • Lexile measure : 560L
  • Grade level : Kindergarten - 2

평이한 문장으로 시작하고 분량만 챕터북 수준이다. 컬러풀한 그림이 많이 있고 캐릭터가 귀엽다. 

의인화된 올빼미 Eva가 주인공으로 대체로 학교생활과 여러가지 프로젝트들에 대한 이야기로 되어있는데 주로 무슨 프로젝트를 기획해서 성사하거나,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돕거나 하는 내용이다. 이 시리즈를 읽은 뒤 이런걸 할 수 있구나 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뭔가를 기획해서 하기 시작했다. ㅋㅋ 크리스마스니까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야겠다던지...

 내용이 온화하고 누군가와 싸우는 내용이 없어서 좋았다. 아쉬운 부분은 오빠 험프리에 대한 묘사가 흔한(?)형제관계인 부분과  mean한 친구(라기보다 말이 뇌에서 필터되지 않는) 친구가 나오는 점이 아쉽다.

리뷰에 보면 문장이 오로지 past tense하나뿐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ㅋㅋ 그만큼 읽기 쉬워서 챕터북 처음 보는 아이가 앉은 자리에서 한권 읽었다. 

- unicorn diaries

  • Reading age : 5 - 7 years
  • Lexile measure : 540L
  • Grade level : Kindergarten - 2

owl diary보다는 읽기에 살짝 어려운 느낌이었다. 그리고 판타지적인 소재라 (주인공이 의인화된 유니콘)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그 외에는 거의 owl diary와 비슷한데 유니콘들이 그냥 어느날 뿅하고 나타난다는 설정이라 형제가 없다.

이 두 시리즈가 챕터북 입문용으로 괜찮았다. 챕터북이 글씨가 많다고 주장할 무렵이었는데도 이 책들은 빠져서 시리즈 전부를 읽었을 정도.

 

2. 챕터북은 아니지만 글밥이 조금 있는 시리즈

- Commander Todd 시리즈

  • Reading age : 4 - 8 years
  • Lexile measure : 530L
  • Grade level : Preschool - 3

 양서류 우주탐험대 이야기로 SF 스토리인데 챕터북은 아니지만 난이도는 챕터북 수준. 나도 같이 봤는데 내가 SF를 좋아해서 그런지 정말 재미있었다. 커맨더 토드가 우주를 탐험하며 일어나는 탐험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인데 기상천외하다. 과학적 지식에는 별로 보탬은 안되지만 SF 입문용으로는 괜찮아보인다. 기본적인 SF모험물의 구조를 잘 따르고 있어서..

Bunjitsu Bunny 시리즈

  • Reading age : 6 - 8 years
  • Lexile measure : 520L
  • Grade level : 1 - 3

주짓수가 아닌 토짓수(?). 분량은 챕터북 정도 되는데 한편한편이 호흡이 짧은 편인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다. 싸우지 않으면서 이기는 방법 같은 동양적 철학이 담긴 내용이라 좋다고 생각해서 샀는데 애들도 꽤 재미있게 읽어주었다. 글은 어렵지 않은데 4살 둘째는 거기 담긴 교훈은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것 같았다.

- Charlie and Mouse 시리즈

  • Reading age : 6 - 9 years
  • Lexile measure : 420L
  • Grade level : 1 - 4

 일단 분류는 챕터북인데 본 것 중에 문장과 단어 자체는 가장 쉬웠다. 그러나 비유적으로 쓰여진 문장에서 뜻을 파악하려면 약간의 독해력이 필요해서 학년 분류는 높은 것 같다.

 이 시리즈는 Epic에도 있어서 그냥 Epic 안에서 보도록 했다. 내가 볼때는 잘 쓰여진 좋은 책이었는데 애들은 한번 보고 다시는 안봄 ㅠ

3. 본격적인 챕터북들

- Magic Tree House

이 시리즈는 정말 유명하고 챕터북 입문으로 소문난 책인데... 막상 읽어보니 애는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공룡에 관심이 있으면 공룡 이름을 대부분 아니까 상관 없고 기사랑 성 이야기를 많이 알면 그런 단어들이 익숙하고 흥미진진하거나 할텐데 그렇지 못한 상태에선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이집트 편이라고 하면 히에로글립스 이런 단어가 나오는데 상형문자 삽화라도 컬러풀하게 들어있던지 했으면 좋았을텐데... 내용이 흥미진진 해지려고 해도 ㅋㅋ 이런 식으로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 흥미 유발에 실패했다. 2학년 되고 다시 시도하던지 해야할 것 같다. 정작 공룡 좋아하는 둘째가 1권은 재밌게 봤지만 2권 기사 편부터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흥미를 잃음..

- Bink and Golie

  • Reading age : 6 - 9 years
  • Lexile measure : 510L
  • Grade level : 1 - 4

 빙크와 골리라는 두명의 여자아이들이 나오는데, 천진난만한 빙크와 복잡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골리의 잔잔한 일상이야기에 가깝다. 골리가 어려운 어휘를 쓰고 빙크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fancy Nancy 정도는 아니지만 어려운 어휘를 접하게 해주기 괜찮았다. 3개 챕터로 이루어진 길지 않은 책인데 내가 볼 때는 다소 어렵게 느껴졌다. 애는 근데 단어까지 사전 찾아가며 재밌게 봤다.

- the D A T A set 시리즈

  • Reading age : 5 - 9 years
  • Lexile measure : 520L
  • Grade level : Kindergarten - 4

 이 시리즈는 매직 트리하우스랑 구성이 정말 비슷하다. 세명의 친구들이 박사의 도움을 받아 이상한 여행을 한다는 내용인데 매직 트리하우스가 주로 사회분야 내용을 다룬다면 이 시리즈는 과학적인 내용들을 다룬다. 공룡, 곤충, 인간의 몸 등등. 매직 트리하우스의 인기없음에 비하자면 이 책은 정말 열화와 같은 사랑을 받았다. 책 도착하자 마자 두권 세권 읽어치우고 불러도 듣지못하고 정말 독서 삼매경이었다. 사준 챕터북 중 가장 인기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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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중

from 일상/일기 2020. 5. 11. 10:31

당화혈색소(헤모글로빈 a1c)가 5.7이라고 prediabetes라는 진단을 받았다.

한국말로 검색해보니 전당뇨 라고 한다.

의사의 조언은 "단 것 줄이고, 운동 좀 하고.." 정도로 굉장히 간단한 조언이었다.

무정맥 때문에 바나나나 오렌지 주스 등 먹어야한다고 하니 그건 먹지 말고 차라리 영양제를 먹으라고. 

 

일단 그간 저녁 11시가 되면  술을 먹던지, 아니면 아이스크림을 반통쯤 퍼먹던지 하는 것,

평소 당떨어진 느낌이 오면 초콜릿을 잔뜩 먹는것 등 누가봐도 문제인 행동을 중단했다.

그리고 어디서 봤는지 모르겠는데 식후에 앉아있지 말라고 해서 식후 10분 정도 걸어다니거나 움직이거나 하는 식으로 앉아 있지 않았다.

그리고 저녁먹고 하루 10분 정도 운동 + 자기전에 스쿼트 쪼끔 ...

식단은 크게 바꾸지 않았고 밥도 맨날 흰쌀밥이고 배달음식도 먹고 하는데 대신 차려진 음식 중에서

최대한 단백질을 평소보다 많이 먹으려고 노력중이다.

소금이 없는 구운 견과류를 사와서 간식으로 먹기 시작했다.

야채도 어릴때는 거의 식탁 풀밭처럼 먹었던 것 같은데...

미국에서 나물같은 것 만들기는 너무 어렵고 더군다나 코로나 때문에 한국마트 갈 수도 없어서 

집에서 비네그레트 드레싱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검색해서 비네그레트 드레싱으로

샐러드를 자주 해먹었다.

당 떨어진 느낌 나면 애들 간식 주려고 사놓은 건과일을 조금 집어먹고, 

허기지면 스트링 치즈를 아주 야금야금 오랫동안 깨물어 먹는 식으로 했다. 

 

결과!!!

2주만에 2키로가 빠졌다.

일부러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하려고 밥도 흰쌀밥 그대로 먹고 있고 (잡곡을 현재 살수 없다 ㅠㅠ 흰쌀도 바가지로 아마존에서 구입)

당뇨에 최악이라는 믹스커피도 끊지 못했다.

간식도 하루 두번은 아니라도 한번은 먹는데 생각보다 놀라운 결과다.

 

무엇보다, 식사시간 직전에 엄청 식탐이 심하고 짜증이 많이 났었는데 그런 증상이 다이어트 시작 일주일만에 사라졌다. (지금은 2주차)

11시에 간식도 먹어야 되면 스트링 치즈 먹고 잘려고 했는데 엊그제 부터는 배가 고프지 않아서 그냥 잘 자고 있다.

오늘은 3시에 먹던 간식도 아몬드 우유 한 컵에 과자 손톱만큼 먹고 넘겼다.

 

몸무게는 58.6을 최고점으로 했다가 오늘 아침에는 55.9까지 보았는데 지금 저녁 먹기 전 시간 56.1kg이다. 

무슨 목표를 잡고 살을 빼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유지가능한 생활을 하면서 혈당을 낮추는게 목표인데

덩달아 살이 빠져서 얼떨떨하다.

그간 얼마나 무절제하게 살았던가 ㅠㅠㅠㅠ 반성해야겠다.

기왕 빼는거 미용몸무게까지 빼고 싶지만 너무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괜히 좌절할까봐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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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카드게임 종류 좋아했긴 했지만 머리가 상당히 녹슬어서 쉽지는 않다. 

 

카드게임 해봐서 대충 취향이 있다보니 덱만들기 이런 것보다 

초보 팁 같은 것이 필요했는데 너무 없었다. 팁이랄 것은 그저

 보상을 지역별로 4레벨씩 돌아가며 다 받아서 모은 카드들로 덱을 하나 만들고 다시 돌아가며 8레벨 만들라는 것 정도? 였다.

서막 끝내기 전까지는 ai전 하면서 보상 받았고, 

어느 정도 해본 다음에는 탐험을 돌렸다. 일반게임도 몇판 했는데 사람들 덱이 너무 화려해서 너무 노답이었다.

이 탐험 모드가 하스스톤 투기장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서 별로 큰 기대를 안 했는데, 기대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아무 카드나 뽑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뽑힌 챔피언과 연관성 있는 카드를 넣어주고, 1승 할때마다 또 카드를 추가해주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너지가 잘나와 해당 챔피언의 컨셉을 상당히 잘 활용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랜덤 덱짜기의 특성상 상대방도 완벽한 덱이 아니라서 여러가지 틈새가 있어서 머리 굴리는 재미가 있엇다.

그리고 지면 바로 미끄러지는 것이 아니라 카드 교환 기회를 한번 받고 다시 도전할 수 있고, 2연패 해야지만 끝나게 되어있어서 꽤 심리적으로도 편안했다. 

머리가 낡아서 이제 카드 정보 아무리 봐도 기억이 잘 안되는데, 탐험모드를 통해서 꽤 많은 카드를 접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어영부영하다 2승 하고 패배했는데

두번째는 헤카림 군도덱을 짤 수 있는 환경이 나와서 했는데 헤카림 3장 상어전차 3장에 장난꾸러기 망령 2장으로 7승에 성공했다.

너무 재밌어서 챔피언카드로 헤카림을 샀지만...

탐험과 달리 적들이 가진 주요유닛 제거방법이 많고 중간다리인 제드가 살아남질 못해서 생각보다 랭크에서는 잘 굴러가지 않았다.

그나마 핸드가 잘뽑히고 덱자체를 첨봐서 순진하게 당해주거나 핸드가 말려서 알고도 당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다.

 어차피 50% 승률만 나오면 되니까... 다음에 탐험에서 또 마음에 드는 덱 만날 때까지는 일단 이거나 해야겠다.

7승해서 받은 코인으로 한번 더 했는데 처음에는 야스오 위주 조합을 짰는데 진짜 해도 너무 약했다.

야스오 본체에 아무런 기절 시너지가 없어서... 4승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챔피언이 야스오/퀸이 잡혔는데 퀸은 한번도 렙업 못 시켜봤다.

두번째에서 노틸러스가 잡혀서 꽤 재밌었다. 나머지 하나는 바이가 잡혔는데 바이는 한번도 써보지 못했다. 

앞으로 탐험에서 노틸 잡히면 무조건 노틸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탐험이 승수가 쌓이면 카드를 더해주는데, 그래서 첫판에는 덱 장수가 30장이 되지 않아서 드로우 몇번 하면 침몰한다. 

4승까지는 정말 내가 봐도 너무세다 싶은 난이도로 전진하다가 5번째 도전에 같은 노틸덱 만나 망했다. 그쪽은 마오카이도 있었다...

그간 해본 몇가지 카드게임과 다른 장점이라면 일단

1. 엄청나게 짧은 플레이타임

TFT도 재밌는데 한판에 30분이라 선뜻 켜지 못했는데, 룬테라는 짧아서 너무좋다. 애들 재워놓고 짬짬이 몇판 가능...

주말에도 애들이 지들끼리 잘 논다 하면 가끔 짬이 나온다.

이제 게임은 짧게 짧게 해야하는 상황+체력이다보니 플레이시간 캐쥬얼한 점이 너무 맘에 든다. 

2. 생각보다 카드 모으기 쉬움

카드 팔아서 돈벌지 않겠다, 스킨과 펫 팔아서 돈 벌 거라는 컨셉이라고 느껴진다. ㅋ 가끔 화면의 포로를 터치하면 애교를 부린다..

게임을 많이 해서 주간보상을 많이 채우거나, 아니면 탐험을 아주 잘 해서 7승을 하면 보상을 많이 주는 식으로 디자인 되어 있는데,

보통 다른 게임들이 잘하는 사람에게만 일방적으로 보상을 많이 주고 아무리 해도 따라갈 수 없도록 해놓거나

게임을 일정 이상 엄청 시간을 쏟아부어 하게 만들어 뒀는데 룬테라는 그렇지 않다.

탐험으로 얻기 어려우면 -> 주간보상이라도 열심히

주간보상 힘들면 -> 탐험이라도 열심히

물론 둘다 잘 하는 사람 따라가기 힘들면 -> 현질이라도

좋은 구조다.

가끔 현질하면 왠지 지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게임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아서 거부감이 안 든다.

아직은 크게 현질욕구는 안 생긴다.... 이번주 주간 보상 받고 탐험도 해보고 생각해야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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