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매일이 최소 15분 단위로 빡빡해서 정신이 없다.
밥 주사 약 운동 간식 수유... 수유를 빼도 휴식시간이 넉넉하지는 않은데 수유까지 하니 애가 언제 깨서 젖 찾나 기다리는 시간까지 하면 거의 쉬는 시간이 없는 상태. 오늘은 중간에 수유 한타임을 잔다고 그냥 넘겼는데 그 바람에 두타임을 건너 뛰어서 꼬였다.

드뎌 젖이 불어서 애를 기다렸는데, 알고보니 중간에 분유를 한탐 더 먹이시는 바람에 나는 못기다리고 불어 떨어지는 젖이 아까워서 유축을 했다. 그리고 문제는 애가 한시간만에 ㅠㅠ 깨서 왔다.

유축한지 한시간 밖에 안되어서 어제처럼 또 한시간 동안 한쪽 십분씩, 물마시고 두유 마셔가면서, 남편 손 다 벗겨지도록 뜨거운 수건으로 마사지 해가면서 영혼의 한 방울 까지 다 먹였지만 결국 신생아실 가서 유축해둔 30미리 까지 먹고 잠들었다고 한다...
30분 먹고 힘들어하면 분유 먹이러 보낸다고 대원칙을 정했는데(어쨌든 잠을 잘 자는 것도 중요하니까) 엄마보면서 뽀끔거리는게 젖달라는 신호인걸 안 다음에는 왠지 자꾸 물리고 싶어서 원칙을 못 지키고 있다. 정신 바짝 차려야지. 내일은 제발 그냥 한번에 원없이 먹고 잠들어주길 바랄뿐.

망고가 똑똑한게, 십여분 먹고 다른 쪽을 물리니까 울다가도 돌려안는 기색이면 한 십여초 안울고 기다려본다. 그래도 젖꼭지가 안오는 눈치면 그제서야 애애앵ㅋ
젖꼭지도 뭐 어떻게 물리라 하는데 첨 한두번이었고 이젠 지가 알아서 낼름 물고 빤다. 좀 끝에만 물려졌다 싶으면 자기가 입을 크게 벌리고 고개를 좌우로 파다다닥 흔들어서 조정한다음 다시 빤다. 초보 무개념 엄마는 그냥 대충 젖꼭지 갖다대고 기다리는게 일. 지금은 안는것이 어설퍼서 요람자세만 하니까 망고가 알아서 하긴 하는데... 나중에 다른 자세 시도하면 이거 아니야 하면서 반항하는 건 아니겠지...
하루하루가 너무 다르니깐 조리원 가기 전에 나쁜 길이 들까봐 조금 걱정이다. 아직은 갓난아기니까 괜찮아야 할텐데...

'아이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D+6 조리원 입소...  (0) 2014.04.26
D+6 퇴원  (0) 2014.04.26
근성산모....  (0) 2014.04.23
40+2  (0) 2014.04.14
39+6  (0) 2014.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