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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from 아이들 이야기 2014. 5. 29. 23:39
모유수유 하면 알레르기가 안 생긴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다. 일단 내가 반례이고... 망고는 벌써 뭔가 알레르기가 있다.

안방에 재우려고만 하면 얼굴을 긁으며 괴로워한다. 첨엔 태열때문인가 했는데 거의 깨끗할때도 그러는 것으로 보아서 태열 탓이 아닌듯. 침대 밑에 새로 산 물건들때문인가 싶어 다 치웠는데 치운 그날은 안긁더니, 오늘 또 긁는다.

한편 방안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 장판에 얼룩이 졌는데 첨에 장판 밑을 봤을 때 곰팡이가 없어서 뭔가 했었다. 오늘 보니 더 넓어져있어서 들어보니 바닥에 습기차있고 곰팡이도 있고... 곰팡이도 제거해야겠지만 습기가 왜 찼는지가 궁금하다. 들어올때도 벽지쪽에 곰팡이가 있어서 이사청소 업체에서 추가비용 받아가면서 제거해줬는데... 생각해보면 결로가 생길만한 위치도 아니고. 일단 원인 파악부터 해야겠지만 이만저만 스트레스가 아니다.

오늘은 수유 한타임을 분유로 해보았다. 한시간 간격으로 먹으려고 들어서 가슴 좀 쉬게 할려고 분유를 탔다. 100미리에서 20정도 남기고 먹었다. 젖병도 새로 산거라 낯설어하고 안 먹으려 들어서 힘겹게 먹였는데 이것도 한 시간 반 만에 또 먹겠다고. 1~3개월 분유가 120~160이라는데 위가 작아서 그런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분유도 1시간 반만에 꺼지는 걸로 봐서는 망한 수유 간격은 모유의 문제가 아닌듯. 모유는 양껏 먹여놓으면 토하는데 얼마나 먹고 토하는 건질 모르니 맘껏 먹일 수도 없고... 뱃고래를 늘려야 한다는데 분수토 때문에 문제다.

오늘도 역시나 분수토. 요 며칠 양쪽 모두 먹였더니 어제 사출 급 증가. 게다가 젖 먹는 시간도 확 줄었다. 오른쪽 같은 경우는 3~5분 먹으면 다 먹었다고 한다. 혹시몰라 양쪽 수유 했더니 진짜 30미리는 족히 토했다. 엔간한 사출은 타고난 털털함으로 무시하고 먹는 것 같은데 이번에 심해진 건 심해도 너무 심하다. 애가 사출 시작되면 젖꼭지를 뱉는데 거기서 막 심하게 쏟아지는 물줄기가 하나도 아니고 무려 세줄기나 나온다.

산 넘으면 또 산이고 해결되는건 하나도 없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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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부터 혼자 애보기 시작. 지옥이 시작됐다.


26일에는 종일 5분, 10분, 달래서 길게 재워서 30분 정도의 쪽잠만을 잤다. 잠이 들긴 하는데 조금 지나면 얼굴을 미친듯이 긁으면서 긁다가 깨남. 덥다기보단 춥게 해놔서 얼굴도 뽀얗고 깨있으면 재채기도 하는데 계속 긁어서 어쩔줄을 몰랐다. 잘 못자고 졸리고 하니까 애는 계속 먹으려고 들고 계속 먹이고 트림시키고 하면 잠드는데 눕혀놓으면 금방 깨고 무한반복... 망고가 워낙 잘 토하니까, 트림 안하면 꽤 오래 안아줘야하는데... 먹는 간격이 너무 짧으니 진짜 안아주다 하루가 가는 느낌이었다.


 남편이 집에 와서 알레르기인 것 같다고 해서 그제사 이것 저것 치워보다가, 혹시나 해서 아기 침대 밑에 넣어뒀던 것 다 꺼내고 통풍시켰다. 그걸로 완전히 해결된 것 같지는 않았지만 이전처럼 심하게 긁어대진 않아서, 제일 긴 밤잠 첫탐은 아기 침대에서 재우고 그 뒤에 밤중수유하고는 바로 어른 침대 가운데 눕혀서 재웠다. 


27일(+37)에는 아예 잠이 오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더워서 그런가 싶어 에어컨을 틀었더니 첫탐 30분 자고, 그리고 종일 아예 졸려하질 않았다. 너무 말똥거려서 도저히 재울 시도를 할 수가 없을 정도. 26일에는 그래도 평소처럼 한시간 반 간격 정도는 주더니 한시간, 심할땐 30분 간격으로 먹어서 고통받았다. 에어컨 끄고 오후 4시경 전부 환기를 하면서 또 30분 재우고. 그리고 계속 깨있었다. 남편이 퇴근하니 그제사 졸려하면서도 또 쉽사리 잠들지 못하길래 이게 기회다 싶어 목욕을 시키고 먹였다. 지금까지 도우미 아줌마가 있을때 일과는 오후 2시경부터 잠을 자기 시작해서 계속 먹고 자고만 하는 바람에 밤에 목욕을 시키지 못했었는데 좋은 타이밍이었던듯. 목욕하고 꽤 오래 먹더니 기분이 좋아보였다. 못먹어서 금방 깨는 거라는 말이 있어서 넉넉히 먹이려고 분유도 힘들게 탔는데 (꾸준히 먹이는게 아니라서 한 번 탈려니 무쟈게 힘들었다...) 한 10미리? 방울방울 떨어지는 것 정도 먹고 안 먹었다... 그러고서 잠은 깊이 잤다. 깨서 보챌때 보니 마지막 먹인 뒤로 5시간 반 지나있었다. 한 5시간은 잤으니 엄청 많이 잔 듯.


 그 뒤로 밤중수유 하고 어른 침대에서 재웠다. 새벽 5시쯤 평소 깨는 시간에 낑낑거려서 나는 잠을 설치긴 했는데 막상 망고는 깨지 않고 계속 잤다.



+ 38 오늘...


 지난 주에 신청해놓은 보건소 유축기 무료대여... 어제 찾으러 오라고 연락이 왔다. 당연히 내가 갈 수는 없으므로, 남편에게 가져다 달라고 했다. 지난 이틀간 너무 힘들어 했는지, 남편이 보건소에 유축기 찾으러 가는 겸 해서 반차를 내고 같이 봐주기로 했는데....


  막상 오늘은 또 쿨쿨 신나게 잔다. 8시쯤 일어나서 잠깐 놀고 1시간 반만에 짜증내며 먹겠다고 하길래 오늘도냐, 싶었지만 그게 잠투정이었나보다. 5분도 안 먹고 깊이 잠들어버렸다. 가끔 자기가 자는 방법을 선택할 때가 있는데 먹으면서 자겠다, 와 눕히면 그냥 잠들어 주겠다, 와 안아서 재워달라, 와 토닥거려주면 바로 자겠다 등등. 안 자면서 보챌때도 없진 않지만 잘려고 하면 진짜 쉽게 잠들긴 잠든다. 그게 이 때는 먹으면서, 였던지 5분만에 입닫고 더 안먹더니 깊이 잠들었다. 보통은 5분 정도 눈감고 깨던데, 그대로 15분 정도 자다가 바람 한번 불 때마다, 밖에서 소리 한 번 날 때마다 꿈틀꿈틀 하면서 깜짝깜짝 놀랬다. 남편이 팔을 싸주면 어떠냐 해서 팔만 싸놨다. 과연, 팔 쌌더니 훨씬 덜 꿈틀거리고 덕분에 1시간 반을 더 잤다.


 깨서 조금 찡찡거리길래, 이전에 겨우 5분 먹었고 해서 다시 먹이고 그사이 남편이 에어컨 틀어 줬더니 또 도로 쿨쿨 잔다... 덕분에 남편의 반차는 허무하게... 아니 이건 글쎄 어제 그제는 절대 이러지 않았다고...ㅠㅠ


 나의 애를 혼자봐야 한다는 초조함과 불안이 전달되어서 그랬는지, 집안일도 같이 해보겠다고 깨있는 애를 잘 보지 않고 자꾸 혼자 둬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혹은 더워서일 수도 있고, 뭔가 얼굴이 가려울만한 사연이 있었을 수도 있고... 또 이렇게 실컷 잔 다음 내일 괴롭힐지도 모르지. 


 젖이 부족하면 그럴 수도 있다는데 확실히 1시간 반 간격으로 먹어치우면 나도 지치고 힘들고 하다보니 저녁에는 젖이 모자라긴 모자란다. 오늘 밤에는 먹고 남은거를 유축기도 생긴 김에 유축이라도 해야할 듯 하다. 밤에 길게 자니 밤에 짜서 다음날 저녁에 메꾸던지 해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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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일비...

from 아이들 이야기 2014. 5. 26. 00:11
어제 어쩐지 순하다 했더만 오늘은 낮잠을 안자고 제법 고생시켰다. 비 와서 날도 선선했는데 와 ㅜ_ㅜ

간밤에 진짜 추웠는데 그냥 재우면서 이래도 되나 불안했는데 애가 온종일 추워하는 듯했다. 태열이 쏙들어가고 아무리해도 올라오지 않음... 목욕까지 시켰더니 잠을 못 이루고 보채는데 이해할 순 없지만(어제는 얇게 입고도 얼굴 벌겋더니) 추울거 같아서 간만에 속싸개로 쌌다. 그 채로 젖 물려서 재웠더니 6시간째 중간에 꿈나라 수유 한번 하고 자는 중이다. 잘 자니 좋은데... 추운건 아닐지 문 닫으면 더워하진 않을지 걱정된다.

낮에 하도 안 자길래 남편이랑 두번째 목욕에 도전했다. 지난번엔 거의 내가 다 씻겼지만 이번엔 남펀이 메인으로. 물온도를 약간 따뜻하게 했더니 다행히 싫어하지 않았다. 목욕 시간을 밤으로 옮겨야 남편의 도움을 받을텐데... 현재 상태로는 가망이(...)

간만의 속싸개인데 낑낑거리 않으니 묘한 기분. 배냇과 속싸개 치울려고 정리했다가 다시 꺼냈는데 벌써 뭔가가 지나가려한다고 생각하니까 아쉬웠다.

내복을 몇 벌 질렀다. 어제까지 더워해서 7부 내복을 몇벌 구매했다. 넘 큰건 보기 흉할것 같아서 75로 구매. 당분간은 긴 팔 길이일듯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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