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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구실 사람들과 MT 다녀왔습니다. 3 2007.02.01
  2.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2007.01.27
  3. 어떻게 하더라도 5 2007.01.21
 강화도의 티펜션에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원래 있던 일정은 아닌 것 같지만 광성보에도 다녀왔어요. :D






 12시 반에 집 앞 강서보건소에서 pick up되어 12시 45분에 김포공항 이마트에 도착했습니다.

 MT 기간동안의 식료품을 구입하려는 목적이었죠.

 쌀, 라면, 고기(중요!), 과자, 술(연구실 사람들이 다 술을 즐기지 않아 그다지 사랑받지 못한), 김치, 음료수....etc.

 이마트 위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티펜션이라는 곳으로 출발했어요.

 애인님에게 빌려 가방 속에 넣어두었던 사기꾼 로봇1)덕분에 딴세상에 폭 빠져있다 돌아와보니 어느 새 강화도더군요!





 시간이 애매하게 도착해서 (오후 4시경) 뭘 할까 고민하다가 주전부리를 시작했어요.

 군만두를 만들어 먹고 새우깡 한 봉지를 뜯어 먹고 음료수 하나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한편 저녁 준비를 하기도 했죠.

 밥을 하고, 엄청난 양의 상추를 씻고 파무침을 만들고 양파와 마늘 같은 야채를 준비하는 등등...

 연구실에 새로 들어온 신입생 H 오빠가 요리를 잘 하셔서 다른 사람들은 하는 일 없이 구경했죠. -_-a

 어설프게 다같이 하다가 맛 없는 거 먹느니 하나를 먹어도 맛있는 걸 먹는 게 낫잖아요. =ㅂ=


 밥은 물만 제가 맞췄는데 맛있게 됐어요 히히 (강조)

 여섯 명이 먹으려고 사온 고기가 무려 3kg이었답니다. 거의 다 먹고 삼겹살만 조금 남아서 김치찌개로 퐁당했어요.

 파 썰다가 울고 고기 굽느라 매운 연기에 울고 안구워진 통마늘 먹다가 울고 밥 먹으면서 많이 울었답니다. ㅠㅠ





 저녁 식사 후에는 마피아 게임을 했는데 사람 수가 적어서 그런지 막 재미있지는 않았어요.

 대신 월남뽕으로 종목을 바꾸었지만 이것도 돈이 안 걸려서인지 그럭저럭...

 심심해진 우리는 (고기를 그렇게나 먹어놓고) 김치찌개를 끓여서 또 먹었지요. ㄱ-.......

 술은 소주 8병에 맥주 피처 3개를 준비했는데 맥주는 다 먹었지만 소주는 4병 정도 남았으니

 술은 별로 안 먹었죠. -_-a

 그저 다들 먹는데만 정신이 없었...(...)





 4시에 다같이 자고 아침 9시에 일어나서 아침으로 라면을 끓였는데,

 흔한 신라면 대신 농심 감자탕면이 등장했습니다.

 아...... 이날 먹고 저는 감자탕면에 완전 반해서 매일매일 감자탕면을 하나씩 해치우고 있는 형편입니다 ㅠㅠ.....

 마늘 좀 다져 넣고 파 송송 썰어넣은 감자탕면 국물이 어찌나 맛있는지.....

 라면을 한 그릇 먹고 밥도 말아서 한 그릇 먹어 치워버렸습니다. ㅠㅠ.........

 전날 먹은 것도 소화 안 됐는데...

 꼭 해먹어 보세요. 밥을 말아먹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맛이 참으로 감동입니다. ;ㅅ;.... 강추!

 여섯 명이서 감자탕면을 8개나 먹었어요. 물론 대부분은 C 오빠의 뱃속으로 갔지만 ...(먼산)






 점심으로는 실장님이 꼭 안양에서 해물짬뽕을 먹고 싶다고 하셨지만 도저히 음식 생각이 안 날만큼 배부른 상태.

 소화도 시킬 겸 해서 광성보 구경을 갔습니다.

 가보니 전에 태권도장에서 강화 도보 순례니 할 때 가봤던 그 곳이더군요...

 하지만 단체로 올 때와 소수의 사람이 올 때는 또 나름의 다른 맛이 있는 법이죠.

 찬바람 맞아가면서 좀 돌아다니다 보니 배도 살짝 꺼졌고.... (이틀간의 식사로 위가 늘어나기라도 했는지)

 안양으로 출발!






 해물짬뽕도 되게 맛있었는데 해물짬뽕 나오기 전에 나온 탕수육을 너무 열심히 집어먹어버려서

 정작 짬뽕은 별로 못 먹었어요. ㅠㅠ...

 매운 건 원래 잘 못 먹기도 하지만.....

 (매운 걸 먹다보면 배부르지 않은데 배부르다는 신호가 오면서 더 먹을 수 없는 상태가 돼요.)

 다음에 또 먹으러 가자고 하면 서슴없이 눈을 반짝이며 '가요!' 라고 말할 수 있는 정도의 맛이었죠.






 기억나는 건 먹고 먹고 또 먹는 것 밖에 없는 MT...

 마무리는 연구실로 돌아와서 5:5 카오스 배틀넷에서....ㄱ-...........

 카오스 괴수급이 3분 계셔서 저의 완전 허접한 실력에도 불구, 5전 4승 1패로 끝났어요. =ㅂ=;

 (저의 허접함은 어느 정도냐면 적 편에서 훈수를 할 정도 랄까...ㄱ-...)





 마무리가 좀 거시기하지만 꽤 재미있는 엠티였어요.

 많이 먹거나 먹는 걸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맛있는 걸 먹는 건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ㅅ+

 더 즐거웠죠.

 카오스로 대동단결(...)을 이룩한 연구실 분위기 덕에

 요즘 연구실 생활이 즐겁기도 하고... (카오스가 좋다기보다는 다 같이 노는 분위기가 좋아요^^)

 연구실 사람들이 좋기도 하고..:D

 아무튼 즐거운 엠티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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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 것도 하지 않아서 답답합니다.

 원래 할 수 없는 일은 잘 계획하지 않는 편이고,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시작을 잘 안 하는 편이고 (깔짝대다 그만둘 것 같으면 아예 손을 안 대는 쪽이 낫다고 생각하니까) 그러다보니 요즘도 DO NOTHING 하고 있습니다. 아니, IDLE 이라고 할까요.

 한 번에 두 세 가지 일을 해내지 못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원래 삶의 에너지가 좀 부족한 타입이기도 하고 하다보니 한 번에 한 가지 일 밖에 못 하는 데다가 보상이 적으면 쉽게 때려치워버리는 성격이기도 하죠. 보상이 적으면 쉽게 때려치는 태도를 근성이 부족하다고 나무라지는 말아주세요. 혼자 공부를 하다보니 그렇게 되었을 뿐이니까요. 공부 말고 다른 거에 스스로를 집중하게 내버려 두질 않는 거에요. 뭐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냥 말 한 마디로 '단념해'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 나름 설득이 필요한 거죠. '그 일은 보상이 적어'.

 비교적 목적이 분명했던 시절에는 그럭저럭 유혹에도 잘 견디고 자기 자신도 잘 통제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내가 무엇을 추구해야하는지, 그것을 추구하면 성취할 수 있는지, 그것의 성취가 다른 것을 포기할 만큼 값진 것인지 명확히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누구나가 겪는 문제임을 알고, 언제나 겪어왔던 문제임도 알고, 답이 없는 문제인 것도 알지만 이 순간 만큼은 괴로운 거죠.

 막연히 '영어공부'를 해야지 같은 것으로 스스로를 꽤나 괴롭혀 봤지만 결과는 그닥 신통치 못했어요. 다른 사람들 보면 저라면 36시간 쯤 주어져야 할 수 있을 것 같은 일들을 해치우고 있는데 도대체 저는 왜 남들과 똑같은 시간을 갖고도 하는 일이 없는 걸까요?

 1월도 벌써 거의 다 지나갔다니, 믿을 수가 없어요. 그나마 올해 들어 하고 있는 보람찬 일 중 유일한 거 하나는 아침에 출근하게 되었다는 거에요. 아침형 인간이 되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비교적 일찍 자고 아침식사 포함해서 하루 세 끼 식사를 하는 (오늘도 아침을 걸렀건만!) 그나마 질병도가 높아지지 않는 정도의 삶!

 2월에는 다시 마음을 다잡고 뭔가 한 가지만이라도 해내야겠어요. 그래요. 저의 단점이자 장점을 잘 활용해야죠. 몰입의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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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더라도

from 일상/일기 2007. 1. 21. 04:10

 사람은 자기가 타고난 것 이외에는 추구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처음에 갖고 싶었던 것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죠.

 그것 외에는 가질 수 있는 게 없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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