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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전자책 구입 2011.03.30

보고3

from 일상/일기 2011. 8. 12. 00:57



꽤 간만의 보고 3편 되겠습니다.

벌써 4개월이나 흘렀네요. 무척이나 정신없이 흘러가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와우를 그만두고 무료함을 이기지 못해 읽은 자기계발서 한 권(실은 두 권)이 바꿔놓은 인생을 살아가는 중이지요.

정말로 그간의 우울함과 무기력이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

천천히 해 나가도 된다는 마음으로 하나씩 하나씩 우울과 무기력에서 탈출할 계획을 세우고 소박하게 해 왔을 뿐인데, 긴 터널 끝에 급작스러운 가속 구간이라도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습니다.

운동은 라식 수술 때문에 중단한 이후로 아직까지는 손을 놓고 있는 상태인데 요 며칠 정말 내가 이만큼을 할 체력이 되나 의심스러운 일들을 해치우고도 거뜬합니다.




정말로 시크릿 같은 책을 읽었을 땐 그저 생각하기 나름이구나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마음의 힘이 생각보다 강하다는 걸 느낍니다.

최근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은 정말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울 정도에요. 어떻게 이렇게 긍정적인 마음으로 꽉 차 있나 싶을 정도로 꽉 차있고, 주위에서는 계속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내옵니다. 주위에서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니 행복합니다. 주문처럼 '모든 게 다 잘 되고 있어. 아주 좋아'를 계속 되뇌입니다.

몇 달만의 간략 보고를 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건강 : 무리한 한 주일을 보냈기에 앞으로 며칠은 더 지켜봐야겠지만 정말 최고로 양호합니다. 약간의 수면부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염이나 장염, 혹은 피로로 인해 쉽게 발생하는 질환 아무것도 없습니다. 심지어는 아... 알레르기도 없습니다 세상에..!

 피부는 정말 제인생에서 아마 사춘기 이후로 가장 좋은 상태지 싶습니다. =.= 얼굴에 올라와 있는 것들의 갯수를 한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가 되어 버렸으니까요... 대부분은 화장으로 커버가 가능해서 별로 걱정하지 않습니다. 하하하.

소득 : 직장과 차가 생겼습니다. 마치 저에게 오고 싶어 안달하던 것들을 그 동안 힘겹게 막고 있었던 것 마냥, 어어어 하는 순간 품에 안겨있었습니다.

 결혼 준비 중이고 날짜가 한달 정도 남은 시점에 취직이라니 무슨 짓인가 싶은 생각도 사실 들긴 했는데 (지금도 하는 중입니다ㅋ.ㅋ) 어차피 결혼 준비로 바빠도 남는 시간은 있게 마련이고, 그 시간에 자꾸 와우에 매달리는 것 같아서 그냥 과감하게 질렀습니다. 덕분에 무지하게 바빠져서 아예 와우를 켤 엄두가 안 나는군요.

 차는 어쩐지 시댁과 친정을 오갈 일이 너무 많아서 힘든 나머지 차가 필요하다고 양가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방학중에는 필요 없다시며 8월 한정으로 어머님이 차를 빌려주셨습니다. 엄마는 아예 본인 차를 주시마 하고 신차를 뽑아버리셨습니다........(!) 빠르기도 하셔라. 그리하여 8월 한 달은 어머님 차를,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면 중고차지만 제 이름으로 된 차가 생길 예정이랍니다. 허허허. 요새 엄마의 씀씀이는 불안한 수준입니다. 평생 너무 아껴오신 나머지 뭔가 제어장치가 터진건가 싶네요 -_-;;;;;

 덕분에 운전 연습을 해야하다보니 요 며칠 출근에 차량을 이용 중입니다. 생각해보면 전 차선위반(버스전용차로) 딱지 한번 빼고는 아직까지 사고를 낸 적이 없군요. 대학 무렵에 잠시 엄마차로 운전 연습을 했었는데 그 기억이 몸에 남아 있는지 어설프긴 하지만 어색하고 힘든 정도는 아니에요. 오히려 너무 운전이 재미있어서 자꾸 놀러나가고만 싶은 이 마음은...(하지만 시간이 없죠.)

 정신상태 : 요새는 정말 엄청난 플러스 오오라를 발산 중입니다. 신기한 게 이렇게 과도하게 밝은 상태에서는 곧잘 반대급부로 심하게 우울해지곤 했었는데 정말로 아주 stable하게 ㅋㅋㅋ 플러스플러스입니다. 나쁜 생각은 가능하면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어차피 제가 어쩔 수 없는 부분의 일들이겠죠.


 뭐든지 아주 잘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잘 되겠지요. 정말로, 자기계발서가 제 삶을 이렇게 바꿀 줄이야. 묘한 기분입니다. 아무튼 지금은 행복해요.

 갖고 싶은게 너무 없어서 아무 것도 없었던 것만 같아, 뭔가 갖고 싶은 것을 생각해 내 볼까 합니다. 조금쯤은 무리하게 바래도 엇비슷하게는 이루어지는 것 같잖아요..?

그간 즐겁게 본 자기계발서 목록을 나열해봅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혹시 뭔가 작은 계기가 될 지도 모르잖아요.

현재의 삶을 바꾸는 이야기 : 2011/04/09 - [문화생활/책] - 추천 무료 전자책 한 권.

의욕 1% 만들기:
습관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 - 8점
이재준 지음/리더북스

나 자신에게 잘 하고 있다고 지지해주는 목소리 :
서른과 마흔 사이 - 10점
오구라 히로시 지음, 박혜령 옮김/토네이도

쓸만하게 나를 바꿀 수 있는 방법론 :
168시간 일주일 사용법 - 10점
케빈 호건 지음, 이정민 옮김/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믿거나 말거나 :) :
시크릿 - 6점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살림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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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전자책]장미와찔레 - 10점
조동성.김성민 지음, 문국현.윤석금.박기석 감수, 낸시랭 표지디자인/IWELL(아이웰)

일단 무료이므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알라딘 링크지만 알라딘에서 다운 받을 수 있는 전자책 뷰어가 5개 서점 공통이라고 하니 받아두면 다른 곳에서 책을 사더라도 볼 수 있어서 좋다. (해당 서점 : 알라딘, yes24, 리브로, 반디앤루니스,...하나 뭐였지?!)

또한 전자책 뷰어로 다운 받은 후에라도, 아이폰 알라딘 앱에서 다시 다운 받아서 볼 수 있다.




공짜라길래 일단 챙겨놓고 천천히 읽을까 했는데 그리 길지 않은데다 꽤 재미있어서 금방 읽어 치웠다.

아직 대학생인 동생님에게도 추천했는데, 동아리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고.

대략 위 링크의 마이리뷰를 보면 얼마나 추천할만한 책인지 알 수 있다. (블로그에 글 쓰고 리뷰는 방금 처음 봤는데 진짜 성실한 리뷰가 많다...-_-;;)




 이 책은 대략 20대가 할 것 같은 고민을 (동생님에게는 대학교 4학년 졸업반이 할 것 같은 고민으로 보였던 듯) 소설형식을 빌어 풀어낸 자기계발서이다. 딱히 자기계발서의 입에 발린 말을 싫어한다고 해도 소설형식이라 부담없이 읽힌다.

 줄거리를 요약하면 :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한 어정쩡한 직장에서 앞으로의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이직이나 해볼까, 대학원이나 가볼까 방황하는 마음으로 교수님에게 상담을 요청한 학생이 상담을 거치면서 변화를 겪는 이야기.

동생님이 최근 안드로이드 폰을 구입했기에 한번 전자책을 접해보게 할 겸 해서 권유했는데 주위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할 정도이니 잘한 일인듯.

애인님에게도 추천했는데 역시 이런 종류의 책이 전혀 먹혀들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은 했지만 다 읽기는 했는지 의심스럽다(...)





 전자책의 최대 단점이 (온라인으로 종이책을 사도 마찬가지이지만) 내용을 볼 수가 없다는 점이다. 보통 서점에서 책을 구입한다면 어느 정도는 훑어보고 마음에 들어야 구입하지 않던가? (그래서 한때는 오프라인 서점에 가서 책을 고르고 목록을 적은 뒤 집에 와서 온라인으로 구매하기도 했다.) 300페이지 기준 샘플로 10페이지 정도만 읽어보게 해 줘도 구매에 좀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현재 전자책 시스템을 보면 불가능해 보인다.

 그리고 역시 종이책에 비해서는 가독성이 좋다고도 할 수 있고 나쁘다고도 할 수 있다. 아무래도 모니터로 보게되면 종이책에 비해서는 눈이 피로하긴 하다. 그런데 반면 종이책은 좀 볼려고 하면 목이 뻐근하니 비슷비슷한듯. 그런면에서 화면 크기가 작다는 점을 제외하면 아이폰으로 드러누워서 보는 것이 가장 이상적. 따로 스탠드도 필요 없고 팔힘 약한 내가 들고 봐도 별 피로가 없을 정도로 가벼운 것이 좋다. 양장본 고급화의 분위기가 몰아닥친 뒤로 책이 너무 무거워졌다. 화면이 작은 게 좀 단점인데, 안경 안 쓰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활자 크기를 키워버리면 정말 너무 금방금방 페이지를 넘겨야하는 점이 슬프다. (하지만 이보다 화면이 크고 더 무겁다면 무의미할 것 같다. 장시간의 독서를 위해서 무게란 정말 중요한 요소니까..)

 저작권이 없는 도서의 경우 외국에는 꽤나 많이 전자책으로 나와있던데 한국어로 된 무료 전자책을 접하기 쉽지 않은 점이 아쉽다. 하기사, 저작권이 없다 하더라도 전자책으로 만드는 비용이 꽤나 들듯. 개개의 서점이 자기 전자책 서식을 광고하려는 상황이라면 오히려 경쟁적으로 무료 전자책이 만들어 질 것 같은데 그런 상황이 아니다보니(ePub인가?가 거의 점유한 상황으로 보인다.) 그런 것 같다.

 아무래도 전자책 특성상 장르소설이나 만화책 등을 전자책으로 저렴하게 접할 수 있다면 시장성이 있을 것 같은데... 현실은 : 전자책 도서정가제 도입

 S전자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열성적으로 스마트폰을 팔아 주시는 덕을 보려나... 전자책 시장이 좀 더 커지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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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구입

from 일상/일기 2011. 3. 30. 04:00

 급작스레 주체하지 못할 만큼 시간이 많이 생겼다.

 뭘 해야할 지 몰라 어제는 다소 우울하게 보냈다. 하루의 절반 이상 잠을 자고, 깨어서는 웹서핑을 하며 무료하게 보냈다.

 최근 웹에는 다양한 이슈가 있는데 최근 내가 관심있게 보고 있는 것은 나는 가수다에 관한 논란과, 일본의 방사능 유출에 관한 것이다. 이걸 일본 대지진이라고 하고 싶지는 않은게, 실은 진앙에서 더욱 가까운 다른 원전은 멀쩡하다고 하니 지진이라기보다는 원전 관리에 관한 인재인 것 같다.

 웹서핑의 끝은 블로그에 달려 있던 알라딘 TTB였다. 들어갔다가 갑자기 뭘 해야할지 모르게 되어버린 나에게 꼭 필요한 것 같은 제목을 발견했다.



 평소 자기계발서를 읽는 것은 좋아하지만 사는 건 매우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는데 전자책이라 배송되는 딜레이도 없을테고, 가격이 저렴(4500)하길래 그냥 구입해봤다.

 자기계발서를 읽는다고 해서 실제로 내 삶이 크게 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전혀 모르는 내용이 적혀있는 것을 본 적도 없고. 다만 자기계발서를 쓰는 저자들은 삶에 상당한 열정을 품고 열심히들 사는데 책을 읽다보면 나까지 들뜨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삶의 에너지를 나눠받는 듯한, 그런 느낌이 좋아서 그닥 실질적 영양가는 없어도 자꾸 읽게 된다.

 이 책도 내 기대에서 크게 벗어나는 책은 아니다. 번역만 잘 되었으면 다른 평가를 내렸을 수도 있는데 어쨌든 현재의 번역으론 soso. 다만 굉장히 구체적으로 서술된 어떤 방법론들이 그간 보았던 어떤 책들보다 실제적인 영양가가 있을 것만 같이 생겼다. 내 인생에 대해 검토를 좀 해야겠다는 위기의식을 가져다 준 점은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현재는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들지만 글로 남기진 않으련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바뀌는 게 좋다는데, 바뀌고 싶으니까.

내일이 딱히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지만 적어도 어제처럼 무기력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리고 그간 실패로 돌아갔던 내려놓기. 가 어쩐지 이번에는 성공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





 연타로 다른 책도 한 권 더 구입. 애인님이 돈 아깝다고 말리긴 했지만 만화책도 돈 내고 보는데, 만화책 정도 즐거움을 얻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더니 그 정도면 좋다고 해서 샀다.

 
습관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 - 8점
이재준 지음/리더북스

 이 책은 가격이 거의 만화책 수준(2000). 아니 만화책보다 더 싼가?-_-ㅋ

 전체적인 내용은 다 어딘가 다른 자기계발서에서 읽어본 듯한 느낌을 준다. 그래도 충실한 예문과 이야기 덕분에 읽다보면 저절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품게 해 주는 점에서 베스트. 168시간이 좀 더 구체적인 방법론을 알려준다면 이 책은 부족한 의욕과 방향성을 준다고나 할까.

 아무튼 그닥 돈은 아깝지 않았다. 적어도 내일이 무료하고 우울한 하루가 되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책들은 충분히 자기 역할을 다 하는 셈이다.

 

 
 전자책이 찌질한 아이폰 화면으로 읽어도 그래도 책을 손에 들고 읽는 것 보다 편한 것 같다. 딱히 독서등 같은게 없어도 되고. 활자 크게 보면 안경도 없어도 되니까 자기 전에 누워서 볼 수도 있고. 게다가 구매결정으로부터 구매까지 귀찮은 active-x가 없어서 너무 좋았다. -_-; (알라딘 앱으로 구매했다.)

 미국은 전자책의 보편화로 서점이 없는 도시가 생겼다는데... 우리도 좀 그래야하지 않을까. 전자책에 재미붙여서 좀더 사볼려고 찾아보는데 딱히 더 살만한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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