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 어떤 파티? 행사? 같은 곳에 초대를 받았다. 꿈 속에 내가 있던 곳은 우리집이 아니었지만, 옷장에 있는 옷들은 내 옷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현실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옷들은 아니었다.) 옷장에서 옷을 골라서 입으려고 하는데 여자인 선배가 나타났다. 이사람은 현실에서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니고 그냥 선배라고 생각했다.


  선배는 자신이 내 옷들을 골라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옷장에서 이옷 저옷 꺼내서 선배에게 보여주었는데 다 선배는 옷이 별로이거나 드레스코드가 안 맞다고 구박을 하면서 안 된다고 했다. 이 사람은 전형적으로 내가 비위를 못 맞추는(나와 너무 성격적으로 달라서 상대의 의도예측이 안 되기에 상대하기 힘들어서 현실에서 기피하는) 타입이었다. 꿈 속인데도 그 상황이 너무나 피곤했다. 그래도 그나마 행사에 갈 수 있을만한 원피스 투피스 같은 걸 계속 꺼내서 보여주는데 하도 뭐라고 해서 드레스가 필요한가?라고 까지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무릎정도 길이의 흰 원피스에 가슴쪽과 치마쪽에 아르누보스타일의 검정 선이 들어간 원피스를 들어서 보여줬는데, 굉장히 한심하다는 투로 '그나마 그게 낫네'라는 말을 들었다. 난 겨우 상황에서 해방되었다고 느끼며 옷을 갈아입으려고 하는데....


 주위 어디에도 옷을 갈아입을 만한 곳이 없었다. 그 공간에는 커튼이 마치 병원 물리치료실처럼 많이 있고 천장을 이리저리 나누고 있었는데, 어떤 곳에는 이미 사람이 있거나 어떤 커튼은 칠 수가 없거나... 그래서 굉장히 기분이 난감한 상태에서 잠이 깨었다.





 이런 식으로 뭔가 이미지가 강렬한 꿈은 뭔가 의미가 있는 꿈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런데 적절한 해몽을 못 찾겠다...


 포인트는 '어떤 장소에 가기 위한 옷을 고르는 행위'


 '결국 그나마 나은(만족스럽지 못한) 옷으로 타협'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그 옷을 입지조차 못함'


이라고 생각이 된다. -_-;


뭔가 좋은 꿈은 아닌것 같은데, 옷을 갈아입지 못했으니 문제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생각해야할까?


그냥 개꿈일수도...

 


===== 2013 11 27 덧붙임


 결과라고 하면 이상하지만 2013년 11월 초, 전세집을 보러 갔는데 그런대로 괜찮은 집(그러나 맘에 걸리는 요소가 다소 있는)을 봤고 가계약까지 했다. 정작 우리 집을 빼는 과정에 문제가 생겨서 가계약 해놓은 그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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