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서생

from 문화생활/영화 2006. 3. 5. 22:20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보러 간 영화인데..

제목때문에 약~간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이제 우리나라 영화라고 다 보지 않아도 괜찮은 영화가 계속 나와 주는 것 같아요.-ㅂ-!





제목을 보고 야한 영화겠거니 하고 친한 동성친구랑 손잡고 가면 매우 시시합니다.

-_-;;

야하지 않은 건 아닌데, 노골적으로 야하기 보다는 상상력을 자극해서 야하달까?

그런 느낌이에요.

우리나라도 이제 섹스코미디를 격조높게[?]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섹스 코미디 하면 왠지 돈주고 보기 아까운 느낌인데, 이 영화는 돈주고 볼만 해요.

왜냐!





일단 의상이나, 영화 전체적 색감이 매우매우 멋집니다=ㅁ=!

배경이 완전히 조선시대라고 보기는 어렵고, 조선 비스무리한시대[?] 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의상도 완전히 조선시대 의상이 아니고, 조선 틱한, 우아한 한복들이 나옵니다.

그게 의상 담당이 다 만든 거라는데, 정말 아름답습니다. 우리 한복에 저런 멋이 있구나 싶달까요.

그리고 정빈(김민정 분)이 진짜;ㅁ; 진짜;ㅁ; 땅을 칠 정도로 예쁘게 나옵니다.

섹시하면서, 청초하면서, 우아하면서, 순진해보이면서, 독해보이고, 등등등...

다양한 이미지를 가진 여자를 완전히 잘 소화해 냈다고 생각됩니다.





캐릭터도 매우 그럴싸합니다.

한석규 씨의 완전소심 연기가 거의 대박이라고 보면 됩니다. -_-;;;

그게 또 왜 그리 귀여운지-_-;;;;; 진짜 너무 사랑스러운 캐릭터 -_-b

조연들의 연기도 대박이에요. 특히 황가 아저씨 연기;ㅅ;... 쵝오!







아... 정말 말로 할 수 없습니다. =ㅂ=b

웃겨요...;ㅁ;

메가박스에서 봤는데,

여자 관객들이 굉장히 즐거워 하더군요.

여자관객들이 깔깔거리는 소리가 꽤 컸어요. -_-;

아마 남자들의 기대치보다는 여자들의 기대치를 잘 만족시켜주는 영화인듯 싶군요.

영화의 수위가, 여자들이 즐거워하는 수위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영화 홍보는 '야하다'라는 포인트에 맞춰서 되고 있는데,

그보다는 그냥 저속하지 않고, 부담없이 유쾌한 섹스코미디 한편 + 더불어 볼거리 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가능하면 또 한 번 보고 싶군요 +ㅅ+ (정빈이 진짜 이쁘다니깐요...! 포스터보다 극속에서가 백배이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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