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 후

from 문화생활/영화 2005. 8. 18. 00:22


요즘 돈 적게 드는 데이트에 눈을 떠서 이것저것 관심을 가져보고 있습니다.

개중 제일 만만한게 시사회더군요!! +ㅅ+

일단 이벤트 하는 곳이 많기도 하고, 데이트로 영화를 보는 것은 울트라스페셜캡짱그레이트한 코스이기 때문에 +ㅅ+




게스후 트레일러 처음 봤을 때부터 보고 싶었고..

애쉬튼 커쳐 나비효과 본 이후로 마음에 들었고...

이래저래 꼭 보고싶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시사회가 눈에 띄어 몇 군데 응모를 해봤습니다.

운 좋게도 개중 한 군데서 당첨이 되었습니다 +ㅅ+

그래서 오늘 보고 왔습니다.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

뭐랄까 인물들이 너무 전형적이라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화성 남자 금성 여자에서 갓 건져올린듯한 인물들입니다.)

그럭저럭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솔직히 주인공 캐릭터는 좀 얼빵해서 별로고-_-;

(코믹을 위해 너무 망가지는 역으로 흘러간듯..)

주인공 장인어른 캐릭터가 대박입니다. =ㅁ=b

이 아저씨 좀 재밌습니다.

좀 많이 재밌습니다. =ㅁ=...

포스터를 보면 뭔가, 로맨스보다는 코미디가 중심일 것 같이 나와있지만,

사실 코미디보다는 로맨스가 (상당히) 중심인, 좀 여성취향의 영화.

친구들과 같이 보면 그닥 재미가 없을 듯하고,

여자친구와 같이 보면 한물간 낭만이구만, 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듯하고

남자친구와 같이 보면 재밌네, 넌 뭐야, 하고 옆구리를 팍팍팍 찔러줄 수 있을 영화입니다. =ㅅ=

물론 저의 남자친구는 기특하기 때문에 착하다,하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근데 솔직히 요즘도 그렇게 낭만적인 사랑 고백 아니면 용서 안 해주고 뭐 그런 여자 있나요?-_-;

개인적으로 제가 낭만은 약에 쓸려고 찾아도 잘 없는 사람인지라-_);

뭐 그다지 감동적이었다고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싸운 다음 33번 전화하는 정신 정도는 본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아니 사실 33번이나 걸려오는 전화를 무시할 수 있는 정신을....-_);;;)

그냥 주연 배우들의 캐릭터를 감상하며 깔깔깔 실컷 웃고 나오면 딱인, 아주 즐거운 영화.





개인적 평점은 8.3점.

누구와 보느냐에 따라서 평은 약간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군요.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훨씬 좋은 평을 받을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나.. 생각합니다. -_);

무난하고 편안한, 기분좋게 웃고 나올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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