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자유롭게 글 쓰는 시간이 별로 없는듯.
남편하고 조금쯤 떨어져 있어야 책도 읽고 글도 쓰고 할텐데 우리 남편은 중독성이 너무 강해서 큰일이야.
절제력이 전혀 없는 나로서는 줄일 수가 없다.
디아블로가 재미있을까 싶었던 처음의 기분과는 달리 (디아 2 안해봤다) 막상 시작해보니 상당히 빠져들었다. 팀장님 이하 4~5명이 디아를 하고 있다보니 점심시간은 온통 디아 이야기. 팀장님이나 팀원들과 가끔 파티플을 하기도 하고 대체로는 남편과 둘이 무한한 헤딩을 즐기고 있다. 다른 사람들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맵에서 이벤트 다 찾아보느라고 디비고 다니면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듯 퀘를 깨러 진행을 하니까 결국은 둘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오픈베타도 당첨되어서 법사를 잠깐 했는데 재미가 없어서 디아를 살까말까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남편이 정말 하고 싶어하길래 (게다가 남편은 오베도 당첨되지 않았었다...) 망설이다가 샀다. 혼자하는 건 싫다고 하고. 거참. -_-;
사실 정말 집중 안하면 바닥을 안(이라고 쓰고 못이라고 읽...) 피하는 편이라서 근접딜은 잘 못하는데 아시아서버가 열리지 않은 며칠 동안 북미서버에 쪼렙 악사와 쪼렙 부두를 만들고 나니까 안해본 캐릭이 남편 취향인 수도사를 빼고 야만용사가 남았던 것이었다. 아니 그런데 이게 너무 재밌는 거다. 타격감이 좋다더니 과연. 그리하여 망한 수도사+야만용사 2인팟이 시작되었다. 바닥 까는 타입의 챔피언은 잡는데 5~6분씩 걸리는 망한팟이지만 나름 헤딩하는 재미가 있다. (불지옥도 아니고 지옥에서 헤딩...안습)
그래도 아직까지 패스한 몹 딱 한무리 있고 나머지는 전부 잡아치우고 맵을 샅샅이 훑으며 진행 중이다. 어찌나 꼼꼼히 진행했는지 3막 갓 시작했는데 59렙이다. -_-; 패스한 몹은 지옥 2막 초반에 들소챔피언과 뭔지 기억 안나는 희귀몹해서 2무리가 동시에 애드난 거였는데 2무리인데다 들소 돌진 맞으면 순삭이라 답이 안나와서 맵 반대편에 끌어다놓고 죽고 맵 중간에서 부활해 버렸다...
아무튼 진도가 느려서 그렇긴 한데 이번 주 중에는 만렙을 찍지 싶다. 일단은 헬난이도 클리어하고 돈 모아서 지옥난이도 소몰이를 만들 계획 - 돈 모자라서 악몽난이도 소몰이도 못 만든 사람의 포부 - 이다. 악몽난이도가 20만골이던데 현재 전재산 25만골ㅋㅋㅋ
그리고 나면 불지옥 난이도에 도전을 하던지 부캐를 키우던지 둘 중 하나인데 ... 부캐가 무척이나 하고 싶긴 하지만 이왕 시작한 거 불지옥도 진도를 빼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렇지만 부두술사가 정말 정말 하고 싶은데. 트롤드루 나오자마자 고민없이 종변해버린 나로서는 부두의 가르침에 너무 심취하면 안돼...!
아무튼 5만 5천원이면 와우 3개월 계정비인데 석달은 고민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질릴 무렵에는 업적질을 하겠지 아마. 그러다보면 판다리아가 나올꺼야 아마. 사실 판다 재밌을까 싶었는데 디아3 해보니 굉장히 재밌을꺼 같다. 수도승은 내 취향이 아니니까 그렇지만 판다는 무쟈게 귀엽겠지....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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