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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from 일상/일기 2011. 4. 15. 02:29

옆에 구글 검색을 달아놓고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 - 검색이 다 되지 않는 것 같다 - 만 했었는데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었더랬지요.

드디어 물증을 잡았네요.



분명히 휴 그랜트가 포함된 포스트가 있는데


검색결과는 이 지경이네요.... (실제로 휴 그랜트가 포함된 포스트는 이 글을 포함 3개입니다.)

기본 검색으로 복원했습니다.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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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from 일상/일기 2011. 4. 13. 06:34

의욕적인 포스팅(2011/04/01 - [일상/일기] - 봄)을 남긴지 대략 2주가 되었다

그간 일어난 변화 점검 :

 침대에서 꼼지락꼼지락 윗몸일으키기 20개씩 하던 것을 어제부터 30개로 늘렸다. 태권도 하던 시절에 근력 운동은 알이 배기도록 해야 근육이 는다고 배웠기 때문에 마음 속 어딘가에선 겨우 20개 해서 뭣하냐는 불안감이 있었다. 그런데 웬걸. 3월 30일부터 해서 열흘정도 하니 근력뿐 아니라 체력도 생겨서 현재는 30개로 늘렸다. (늘린지 3일째)

 복근 운동을 꾸준히 하다보니 무력하던 장에 자극이 되었는지 소화가 한결 잘 되고 소화가 잘 되니 식욕도 상당히 좋다. 심할 때는 하루 한 끼 먹던 때도 있었는데 현재는 2.5끼 먹는 중이다. 아침, 저녁, 야식(0.5) ....자정을 넘기고 뭔가 먹지 않으면 잠을 잘 수가 없게 되다보니 현재 상태. 목표는 야식을 없애는 것이지만..! 애초에 생활리듬부터가 정상화가 안 되니 낭패. 운동량을 조금 더 늘리면 될 것 같기도 한데 아직은 모르겠다. 어차피 살을 뺄려는 목적이 아니라서 현재 시점에는 먹을 수 있으면 최대한 많이 먹는 쪽으로.

 애인님은 나의 운동을 보고 자극을 받았는지 (2주 전에) 팔굽혀펴기를 시작해서 하고 있다. 제대로 하라고 구박질을 하였더니 그럼 네가 해봐라!... 하는 바람에 나도 해봤다. 처음엔 한개도 못하지 싶었는데 의외로 되더라. 한 개도 못하고 팍삭 주저앉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내려가니까 (있지도 않은) 가슴 근육이 헉 하고 깜짝 놀라긴 하더만 어쨌건 빌빌빌 하면서 올라오는데 성공. 그 뒤로 2개 정도 더 하고 멈췄다. 전성기(?)에도 열개를 못 했는데 지금 3개라면 훌륭하다. 역시 운동은 영양상태 개선이 우선이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집에서 할만한 근력 운동이 종류가 꽤 많다. 뭐 몇개 하고 얼마 쉬고 이런 정보들이 많은데 아직은 쉬엄쉬엄 할만한 단위에 이르지 못했으니 그건 다음에 생각. 지금은 혼자 꼬물꼬물 실컷 해도 시계 보면 10분도 안 지나있다 -_-...




  와우를 그만두니 애인님이랑 같이 놀만한 거리가 부족하다. 둘 다 취미가 독서같은 혼자놀기류라 현재는 혼자 있는 것보다 같이 있으면 더 심심하다.

 같이 외국어공부라도 하면 좋겠지만 애인님이 영어를 너무 잘 하니 일단 영어는 같이할만한 수준이 안되고 다른 서양말도 학습속도 자체가 넘 차이난다. ㅜㅜ 게다가 일어도 엔간히 해버리니 수준 맞춰서 할만한 외국어가 없다.

 같이 운동 배우는 것도 좋을 것 같긴한데 헬스는 한번 다녀봤는데 지겨워서 한달도 못하고 때려친 기억이 있는지라 차마 시도를 못하겠고 그밖의 다른 운동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있으니 같이 할 때야 재미있겠지만 심심한 시간엔 여전히 심심할 것 같다.

검색엔진이 뭔가 아이디어를 주려나.

검색엔진의 추천 :

산책, 등산, 여행, 댄스(!)
영화 감상, 음악 감상, 스포츠 관람
게임
사진

게임은 그간 실컷 했고 다른 건 딱히 땡기는 게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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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일상/일기 2011. 4. 1. 03:19

이상한 기류가 내 주변을 흐르는 것만 같다. 뭔가 이전까지와는 다른 느낌?

그간 몸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뭐 운동도 안하고 퍼질러져 있으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한데 운동 부족같은 그런 차원이 아니었다. 한두군데가 집중적으로 병이 난다기보단 전체적으로 신체의 기능 자체가 많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 분명히 아픈 곳은 없는데 항상 피곤하고 몸이 무겁고.

근데 오늘, 갑자기 저절로 몸이 좋아졌다. 꾸준히 있던 무력감 피로감이 없어지니까 손대기 싫었던 집안일을 슬슬 한다. 먹고 싶은 게 생기고 간만에 인스턴트 대신 직접 만든 음식을 먹으니 식욕이 돈다.

그간 먹는 거 바뀐거 없다. 잠도 여전히 많이 잔다. 운동은 이틀 전부터 침대에서 꼼지락꼼지락 윗몸일으키기 정도 한다. 시작한다 이틀 됐으니까 운동하곤 별 관계가 없다. 그냥, 갑자기, 저절로.



어찌보면 그간 내내 순서를 잘못 생각했던 것 같다.

육체의 건강에 마음의 건강이 따라간다고 생각했다.

 건강이 좋아지면 의욕이 생길 거라고 생각하고 잘 먹자고, 잘 자자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같은 사람에게 잘 먹는 건 사실 엄청난 의욕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식욕은 없었고 소화는 잘 되지 않았고. 제대로 못 먹으니 기력이 없고, 기력이 없으니 다른 일도 아무것도 되지 않아 그냥 퍼질러져 있었다.

그런데 사실, 건강을 붙잡겠다는 그 의욕 자체도 건강해야 유지할 수 있는 거였던 거다.

마음을 건강하게 하자고 - 의욕을 만들어 보자고 - 육체의 건강을 찾아보려는 시도는 잘 되지 않았다. 오히려 건강하지 못한 무기력한 모습에 초조해져서 역효과였던 것 같다. 마음이 조금 플러스로 돌아선 것 만으로 이렇게나 쉽게 돌아오는 건강인데 말이다.



 다음날 일어나면 뭔가 완전히 달라져 있을 것 같은 착각을 늘 한다. 물론 당연하게도 어제와 끝내주게 다른 오늘 같은 것은 없다. 그래도 실망을 하지 않는 것은 조금씩만 변해도 나중에는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이미 아니까. 조금씩만 변해가도, 이미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아니까.

지금 내게 다가오는 이 긍정적인 흐름을 놓쳐서는 안 된다. 결과는 아마, 몇달 뒤의 일기가 말해주겠지.

엊그제는 겨우 무료하지 않은 하루면 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벌써 가출한 건강이 돌아오고 있다. 내일은 또 무슨 변화가 일어나려나. 너무 무리한 바람은 갖지 말아야지. 실망하면 곤란하니까. 현재로선 이 정도 속도면 충분하다. 아마도 곧 예전의 반짝반짝한 그 느낌을 되찾을 것만 같다. 벌써 마음이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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