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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tv 실망

from 일상/일기 2011. 5. 29. 21:29

5월 초에 tv를 바꾸고 나가수를 잘 보고 있었다.

tv를 설치해주며 기사 아저씨가 tv에 '음향모드'가 있으니 그것을 잘 사용해 보라고 설명을 해 주었더랬다.

일반 tv를 볼때와 달리 음악 공연을 들을 때 '음악을 들을 때' 모드로 바꾸어서 들으면 좋다나.

그래서 그런 줄 알고 오늘까지 '음악을 들을 때'모드로 나가수를 들어왔건만....

나가수가 끝나고 음원을 들으러 컴퓨터로 돌아와 들어보니 녹음 상태가 너무 판이하게 다른 것이다..

박수 소리까지 들리는 음원이 본방무대 녹음이 아닐리도 없고....

삼성 tv를 탓해야할 판이다.

뭐... 어차피 앞으로는 안 볼 것 같지만서도,

김연우씨 노래는 너무 좋다. 김연우씨를 알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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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이전의 일기는 부실한 백업습관으로 인해 유실되어 그 전의 변천사는 기록없이 기억에만 의존하여 적어봅니다.

그간 휴대폰 번호가 처음 쓰던 016에서 010으로 변경되긴 하였지만 일관성있게 같은 통신사 - KT 프리텔, KTF, 그리고 지금은 올레 KT - 를 쓰고 있답니다.

1. SPH-A2000  (1998 ~ 2002)



 제 첫 휴대폰은 그 이름도 찬란한 듀얼폴더였습니다. 주위에 플립폰이 대세이던 시절, 앞에 액정이 달려있어서 열어보지 않아도 시간을 알 수 있는(!) 듀얼 폴더는 위엄이 대단하였죠. 크기도 굉장히 작고 가볍고, 예쁜 데다가 앞부분이 살짝 패여있는 디자인이 굉장히 상큼했지요. 게다가 흰색! 이 녀석은 당시 다른 휴대폰에 비해 상당히 고가였는데 당시에 대리점 점원 아저씨가 눈치가 백단이라 튼튼한 탱크 여러 대와 이 폰을 비교 설명하는 바람에 부모님이 넘어가시고 말았답니다. (이 무렵 삼성 휴대폰을 사려고 하면 탱크를 살 수 밖에 없는 현실이었는데 딸에게 차마 탱크를 사 줄수는 없으셨던가봐요...)

 이 모델 이후에 폴더폰이 대세가 되는데, 이 녀석은 사실 굉장히 초창기 모델이었습니다. 덕분에 UI가 정말 충격과 공포였죠. 글쎄 문자를 보내려면 무조건 다른 사람의 폰 번호를 죄다 외워야만 했습니다. 연락처에서 문자를 바로 전송하는 기능이 없음은 물론이고, 약 10여개의 번호를 외우고 다녔던 걸 보면 아마도 답장 기능도 없었던 것 같아요.(...)

 016으로 시작하는 번호를 사용했던 유일한 폰이기도 하군요. 너무 오래된 일이라 자료 사진을 구하는데 애로 사항이 꽃피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openmobile.co.kr/)



2. LG KP-6100 (2002 ~ ?)


 이 휴대폰은 최초로 '외부'액정에 유기 LED를 설치했다고 광고하던 제품이었습니다. 당시에 사귀던 남자친구와 커플폰(!)으로 색깔 다르게 샀었습니다. 남색과 위의 주황색으로 샀었는데, 주황색은 이미지 구하기가 쉽지 않군요. 출처는 구글검색(...)

 커플폰으로 만드느라 나름 엄청났던 (숫자 7자리에 숫자가 0, 1, 7의 3가지 밖에 없고 마지막 자리는 제 생일이었던) 휴대폰 번호를 현재의 번호로 바꾸었지요. 나름 의미 있는 번호를 만들려고 노력했었는데... 지금은 남한테 불러주기 힘겨운 번호일뿐 -_-;

 삼성의 천지인에 비해 배우기가 어려운 LG 자판이지만 익숙해지면 좌우 손을 번갈아 쓰게 되어 편리했던 기억이 나네요.

  다만 이후에 무슨 일이었는지 한강에 던져버린 기억이 납니다. 워낙에 비싼 물건은(더욱이 전자제품은) 고장내지도, 부수지도 못하는 성격이라 사실 정말 제가 그런 결정을 했다는 게 충격적일 정도. 한강아, 미안해...(...)

 사실 사용하면서 그다지 불만스러웠던 점이 기억도 나지 않는 좋은 녀석이었는데 비극적인 운명을 맞게 했다는 점이 상당히 미안할 뿐입니다.



3. LG KP-2100 (~ 2006. 08)
 


 이거 앞에 다른 폰이 있었을 지 없었을 지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kp-6100은 정말로 사용하면서 불만사항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의 녀석이었기 때문에 다음 휴대폰도 LG로 선택! 이것도 아마도 커플폰이었을텐데... 번호를 바꾸는 삽질까지는 다행히도 하지 않았답니다. 한번 해보니 번호를 바꾸고 난 뒷감당이 쉽지가 않았기 때문이에요. (번호에 대한 불만이 없었던 것은 절대 아니지만...)

  이 휴대폰은 '목이 돌아가는' 기능에 혹해서 샀답니다. 사실 이 핸드폰은 목을 돌려서 접어놓으면 카메라 비슷하게, 후면 배터리 옆에 렌즈가 있고 전면에 LCD가 있는 모양이 되는 녀석이었죠. 덕분에 사진기로 유용하게 (실은 그냥 셀카 찍는데...) 오랜 기간 잘 사용했습니다. 정말로 정말로 제가 써봤던 휴대폰 중에 폰을 교체하면서 아쉬움이 가장 많았던 녀석이었어요.

 뭐라고 불렸는지 특징이 기억나지 않아서 http://openmobile.co.kr/ 사이트의 LG 핸드폰을 뒤에서부터 뒤져서(...) 찾았습니다.

출시일이 2003년 9월이므로 그 인근에 구매한 것 같아요. 매장에 광고가 화려하게 도배되어 있던 생각이 나요.

 
4. Ever K-100 (2006. 08 ~ 2010. 02)

http://raspuna.lovlog.net/2407634

 이후의 역사는 블로그에 남아있으므로 링크를 첨부합니다. 그리고 또 커플폰 이군요(...) 지금의 애인님과 한 커플폰입니다. 사실 딱히 커플폰이 아니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왜 커플폰을 했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사실 그전 폰의 카메라 기능을 정말 잘 써먹었기 때문에 셀카가 되지 않는 휴대폰을 사는 것이 좀 서운했었고, 더불어 LG휴대폰을 사용하는 동안 정말 만족했기 때문에 LG폰을 쓰고 싶었는데 왜 Ever를 샀는지 지금도 기억이 안 납니다.

 아마 다 애인님 때문일거야!...(...)

 바형 휴대폰 특성상 오래 사용하니 자판이 잘 눌리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가볍고 얇은 디자인에는 만족했지만 사용하면서 썩 좋았다는 느낌은 아니군요. 그래도 기억보다는 상당히 오래 사용했네요. 삼성이나 LG등의 회사에 비해 Ever의 품질이 불안했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튼튼했습니다. 아참, 그리고 꽤 저렴했었어요.


5. 아이폰3GS 16GB (2010. 02 ~ 현재)

http://raspuna.lovlog.net/3175769
 



 애인님 휴대폰 자판이 말썽을 일으키기 시작했고 나중엔 지멋대로 수신거부(?)를 하는 등의 망나니 짓을 하여... 폰을 바꾸지 않으면 안되는 상태. 당시 아이폰이 너무나 사고 싶었던 애인님이 먼저 바꿨습니다. 사실 이 나이쯤 먹으면 이제 커플폰이니 하는 유치한 짓은 하고 싶지 않았어요. (아니, 생각해보니 커플폰이 장점이 없지만은 않아요! 배터리를 빌릴 수 있잖아!....)

 그런데 애인님의 아이폰 1개월 사용 후기를 보니 아 그것이 정말 좋아보이더란 말입니다.

 그리하여 냅다 저도 아이폰으로 따라가게 되었죠.

 다른 것보다 길에서 지도를 볼 수 있고, 지하철 노선도를 볼 수 있는 그 부분이 사실 가장 강하게 어필을 했었고 지금도 대단히 만족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구매 당시에는 일단 길바닥에서 인터넷이 된다는 게 정말 강력했죠. 지금이야 스마트폰이 대세라 다 되지만 무한도전 미국편인가에서 무도 일행이 길을 물어보자 실시간으로 휴대폰으로 지도를 검색해주던 모습을 보고 정말 충격을 받았었지요. 그리고 우리나라 통신사들 욕을 하며 ㅋ 어찌보면 사치인지 모를 아이폰을 사고 싶은 생각이 생겼었지요.

 다만 뭔가 컴퓨터와 비슷하면서도 탭브라우징이 (OS 업데이트 이후 되지만) 안 되는 점과 뒤로 가기가 없는 점이.. (있는 폰이 없나요?ㅎㅎ) 불편해요. 게다가 UI의 통일성이 없어서 앱을 닫으려고 하면 위에 있을지 아래 있을지 헷갈리는 점이라던가 하는 것들이 맘에 안들었죠.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 법이지요. 이외의 굵직한 단점은 기억나지 않네요. 앞으로도 계속 아이폰을 사용할 의사도 있구요. 아이튠즈를 통해 휴대폰의 백업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지만 애플 제품에 대해서 대단히 만족도가 높지는 않아서.. 더 좋은 제품이 나오면 충분히 바꿀 의사도 있어요.)





으음... 다 쓰고 보니 이게이게... 연애사와 함께하는 휴대폰 역사로군요. 왠지 부끄럽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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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과 주저리

from 일상/일기 2011. 5. 16. 03:49
체력이 붙어 견딜만 하다. 어제 정말 뼛속까지 힘들었는데 오늘 늦잠+낮잠 콤보에 어느 정도 회복됐다. 아직도 잠이 안 오는 걸 보니 카페인 효과일 수도 있긴 있겠는데... 아니길 바란다. 20대 다운 체력을 갖고 싶다...

오늘 옷을 갈아 입다가 슬쩍보니 배에 이제 복근이 슬쩍 보일동말동 한다 ㅋㅋㅋㅋㅋ 별로 힘들게 하지고 않고 요즘 힘든 날이 많아서 빼먹는 날도 많고 절반만 하는 날도 많은데 진전이 있다니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런데 윗배에만 근육이 생기고 아랫배엔 보람이 없다. 아랫배와 옆구리 운동을 찾아서 해야겠다. 근데 매트 깔고 치우고 이런게 귀찮아서 대충 윗몸 일으키기만 하고 자야지 이러는 날이 많다...



참@에서 클렌징 티슈를 써보고 완전 반해서 클렌징 제품은 참@ 것만 쓰는데, 폼클렌저만은 이상하게 속으로 곪는 여드름? 짤 수도 없으니 여드름인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붉게 튀어나오는 염증이 생긴다. 클렌징 워터(립&아이 용으로 사서 비비크림 지우기도 하고 뭐..) 클렌징 크림, 클렌징 티슈 다 좋은데 왠지 폼클렌저만은 사용 불가. 그런 일이 꽤 많다. 어떤 클렌저는 세안 직후에 심하게 울긋불긋해지고 가렵고, (어릴때 뭘 써도 늘 그래서 그게 정상인줄 알았을 정도) 어떤건 심한 재채기ㅋㅋㅋ 이렇다보니 지금까지 내 피부테스트(?)를 통과한 폼클렌저는 딱 한 가지 뿐이다.

스킨로션크림도 만만찮다. 이런 민감성 종결자 피부에 심한 지성... 나도 좋다는 거 골라쓰고 싶은데 부작용이 두려워서 그렇게 못하고 그냥 다 포기하고 살았었다.

몇년 전부터 저가형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기는 가운데 유난히 풋풋한 풀향기가 마음에 드는 브랜드가 있었다. 놀랍게 거기 제품만은 아직까지 써본 모든 제품이 다 부작용 없이 잘 맞는다. 거기서도 특히 유명한 올리브라인... 악건성용인걸 알면서도 써왔는데 겨울엔 그래도 봐줄만 했으나 날이 더워지다보니 엄청 번들거린다. 근데 이게 T존만 번들거리면 피부 문제인데 U존까지 빛나주다보면 이게 기초가 안 맞는 것 때문이 아닐까 싶은거다. 녹차라인도 사실 이전에 써보았는데 묽고 끈적임 없는 느낌이 좋긴 했지만 향이 심심해서 재구매 의사가 없었더랬다. 이번에 더 그린티 시드세럼(?) 인지 뭔지에 혹해서 사면서 샘플 세트가 생겼다. 제품 옆에도 딸려있고 별도로 5종 세트도 받고. 일단 트러블이 없을 것 같긴한데 본품을 사기는 부담스럽고(올리브 많이 남았는데...) 번들거림이 얼마나 사라질지 궁금하다. 내일이 되어봐야 일단 알겠지만 2시간 지난 현재 기분은 완전 좋다. 세수한 직후의 상태가 지속되면 좋겠단 생각을 늘 했는데, 세수한 직후보다 좋다지금(?!). 녹차라인 뭔가 많이 바뀌었구나. +_+...

일단은 기초만 바른 상태는 좋긴한데 위에 뭔가 덧칠하기 시작하면 다시 번들거릴 수도 있을 것 같다. 근데 지금 비비보다 더 바를 것도 없는...몇년간 외부세계와 담을 쌓고 살면서 5년지난 화장품을 쓸어서 버렸더니...;



앞으로 진한 화장을 해야할 일이 생길거다 싶어서 며칠 전 아이라이너를 샀다. 다른 것보다 눈에 띄지 싶어서.

확실히 티가 나긴 하는데 그래도 역시 화장 좀 진하게 하고 오시지라는 말을 들었다. oTL 지성피부라 워터 프루프를 사도 잘만 지워지기도 하고. 마스카라를 샀어야 했나. 립밤도 꽤 진한 색으로 산지 한달쯤 지났는데 아무 소용이 없었다.

오늘 그래서 립밤으론 부족하니 립스틱을 살까 하고 면티와 청바지에 안어울리는 줄은 알지만 아이라인을 (내딴에는) 진하게 그리고 나갔다. 가게에가서 에또 남들하듯이 손등에 소위 발색을 해 보는데 내가 그런다고 뭘 아나?ㅋㅋㅋ 좀 티가 나라고 빨강(!)색을 샀다. 손등에서 나온 색감은 그리 강하지 않았는데 역시 사고 나서 막상 입술에 발라보니 좀 티가 나는게 아니라 진짜 초 강렬한 느낌. oTL 색 자체는 마음에 들었는데 그러나 거기에 어울리는 다른 것이 아무 것도 없기에 하고 다닐 가능성은 거의 제로다 ㅜㅜ 요새는 게다가 그리 진하게 화장을 하지도 않으니까 더 낭패. 립밤과 립스틱의 발색 정도 차이를 알았어야 했는데..; 초보의 길이란 이렇게 멀고도 험난한 법이다.

집에 와서 엄마가 주신 선물 꾸러미를 보니 아이섀도가 있었다. 색이 좀 오묘한 느낌. 내가 해본 눈화장은 쌍커풀에 진한 보라, 고 위에 넓게 핑크 눈 아래 흰칠 이 정도인데 이건 그런 진한 보라에 해당하는 색이 없었다. 이 화장품의 주장에 따르면 카키골드, 로즈골드라는데 발라보니 카키골드는 금갈색 정도? 로즈골드는 내 피부톤이 노란색이라 그런가 그냥 산호색... 오렌지색이 올봄 유행이라던데 내겐 오렌지 색 옷 따위 없을 뿐이고... 아예 이거에 맞춰서 립스틱을 다시 하나 살까. 그러다보면 화장에 맞춰서 옷을 사겠지 아마. 그러다보면 옷에 맞춰서 가방도 신발도............. 아무것도 안 하는 건 쉬운데 뭔가 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그나저나 당장 화요일까지 '화장을 진하게' 해야 하는데... 뻔뻔하게 테스터를 입술에 직접 바르고 지우고 해봐야만 하는 걸까나. ㅜㅜ 내가 뭘 알아야지 말이야.



나에게 나의 이미지는 그냥 조금 또랑또랑 귀여운 느낌인데 나이를 먹고 볼살이 사라지니 남들에겐 달라보이나보다. 단아한 이미지라는 말, 순한 이미지라는 말, 특히 페미닌하다는 말. 죄다 충격과 공포.

게다가 파스텔 계열 옷을 좋아라 하는데 노랑과 하늘색이 다 에러라 분홍색만 입고 다니는 나에게 옷을 우아하게 입으라는 말은 정말 안드로메다 이야기였다.

진짜 골라야 할 게 많은데 내가 (나에게 어울린다 생각해서) 좋아하는 거랑 내게 어울린다고 남들이 권하는 것이 너무 괴리가 심하다보니 두배 세배 힘들다. 좋아하는 걸 고집하자니 안 어울릴 것만 같아서...



아무튼 나로서는 부끄러운 투덜투덜. 이런 고민 들어줄 사람도 없으니 부끄러우나마 글로라도 써야겠다. 그런데 이런 시간과 분량이 될 줄 알았으면 그냥 컴퓨터로 쓸걸 ㅡㅡ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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