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해당되는 글 280건

  1. 집에서 보낸 이틀... 이 하루가 되어 버렸지만 어쨌든... 2 2010.02.22
  2. 2일째 2 2010.02.19
  3. 새우잠 2 2010.02.19

 그런대로 대략 애인님이 걱정한 굶어죽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어쨌건.

물론 아직 1주일도 안 지났으니, 방심은 금물입니다.

이틀이 하루가 되어버린건... 토요일을 거의 잠에 취해 보내 버렸기 때문이죠. ㅠ.ㅠ 정신을 차려보니 일요일 ㄷㄷ;


 외손녀따위 그닥 큰 도움 될 것 같지 않은데 할머니께서 월요일에 또 오라고 하시니 (나름 내가 만만해서?) 가기로 했습니다. 단순 고관절 수술이었기 때문에 다른 곳은 모두 멀쩡(?)하신지라 딱히 수발들 일이 많지 않아서.. 잠을 잘 못잔다는 점 외에는 육체적으로 힘들지 않기도 하고 -.-ㅋ 같은 병실의 다른 환자를 돌보는 간병인들은 힘들어 보이긴 하던데... 일단 거기 빌붙어 있으면 식대가 한끼에 천원 남짓이라 좋고 정신적으로 심심할 새가 없어서 좋거든요. 할머니는 나름 인기인(?)이시라 매일매일 끊임없이 문병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풍요로운 간식들을 내키는 대로 골라먹는 사치를 부리는 것도 가능...(!)

 처음에는 그냥 할머니도 걱정되고 엄마도 생각해서 시작한 거긴한데 나름 할머니 옆에서 시간 보내는 것도 즐겁더라구요. 사실 저는 나름 특별한 손녀가 되고 싶은 욕심도 있는데 그렇게 되기는 영원히 불가능할듯...... 그 나이대 할머니들이란 옆에서 알짱거리는 저를 보고 '누구 딸이요?' '큰딸네요' '친손주들은 어디가고 외손주가 와서 그래요?' 이렇게 물어보는 분들이라 -.-ㅋ;;; 그냥 옆에서 지켜보는 분들로부터 착하다 뭐 이런 말 듣는 걸로 만족해야할 거 같아요. ㅎ


아무튼 우려했던 것 보다는 잘 지내고 있네요.

집에 와서 찬밥 먹어 치우고 새로 밥도 하고... 은근 저는 늘 밥 물 맞추는데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눈대중으로 해도 잘 되네요. -.-ㅋ

에또 냉장고에 유통기한 1주일 지난 두부도 있길래 된장국 끓이고 거기다가 홀랑 집어 넣어버림.. -.-; 물론 된장국은 할머니가 제조하신 인스턴트(?) 된장국... 냉동된 덩어리(?)를 물에 넣고 끓이면 그냥 바로 된장국이 되는 물건이지요. 물론 제조한 할머니와 병원에 계신 할머니는 동일인물로서 받은 지는 몇 달 되었지만..... 먹는 거에 관해서 꽤나 까탈스럽게 굴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새는 상한 것 같지 않으면 그냥 다 먹어요(...)

에또 밀린 빨래도 하고 쓰레기통도 비웠음...! 그리고 설거지도 했음.

그리고 리치킹 10인 트라이 3시간... 못잡....ㅠㅠ

그리고 아이폰으로 읽던 할리퀸 다 읽어버렸...! 전개가 엄청 흥미진진했는데 뭔가 일어날 듯 일어나지 않고 끝나버려 좀 아쉬웠네요. 좀 더 격한 클라이막스가 있었어도 괜찮았을텐데 -_-a; 이거 번역해 놓은 걸 보면 엄청 시시할거를 영어로 읽어서 이해 못하면서 봐서 괜히 흥미진진하다 느낀 것 같기도 하구요. 딱 느낌이 영화 프로포즈같은 밋밋함이었는데... 뭔가 남주의 가족과의 갈등 게다가 옛 여자친구의 등장 여주의 직장에서의 갈등 등등 소재거린 풍부한데 뭔가 묘사는 잔뜩 해놓고 (제가 볼 때) 아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는게 실망스러웠죠. 게다가 얄딱꾸리한 장면이 없었어!...

 그나저나 블로깅을 오래 안했드니 약간 글투가 채팅 투가 돼서 수정하기가 너무 힘들군여. -.-;

이 글은..! 아이폰에서 작성된 글 아님. ㅋㅋ

'일상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파요  (6) 2010.03.13
공허함  (4) 2010.03.07
2일째  (2) 2010.02.19
새우잠  (2) 2010.02.19
테스트(?)  (6) 2010.02.17
,

2일째

from 일상/일기 2010. 2. 19. 23:51
병원 안에서 손님용 wi-fi가 잡힙니다.
우주 다행이지요 핫핫.

덕분에 마구 인터넷도 하고 있답니다. (만화속 세상을 본다던지) 자기전 한두시간 정도지만... 그래도 그런대로 할 만한데 하다보니 약간 궁금한 게 있네요. 가끔 다음 싸이트를 이용하다보면 안 눌러지는 버튼이 있는데 버그인지 뭔지 궁금하네요. 미완성인가ㅡㅡa 관련 기사보기 이런 것두 작동 안 하구... 뭐 그렇습니다.

아무튼 근래엔 딱히 인터넷 접속해도 할 일이 기사 조금 둘러보는 정도? 뿐이지만서도 밤에 이렇게 깔짝깔짝 일기라도 쓸 수 있으니 소중한 wi-fi 아니겠나요! 나름 아이폰 구매한 보람을 느끼는 중 입니다. ㅋㅋ

이제 슬슬 마음이 피곤해져 가다보니 애인님 생각이 간절하군요. 칭얼거리고 싶은데 들어줄 사람이 없어!! 나중에 이 일기를 보여주고 칭얼거릴 권리를 획득할 생각입니다. 낄낄

나름 병원 생활의 장점이라면 밥 하나는 확실히 잘 먹게 된다는 점이랄까... 하루종일 제 걱정을 하다가 떠난 애인님을 위해 덧붙여 두자면, 근래들어 가장 잘먹고 있는 중 이에요. 햇반이라는 물건이 그리도 맛있는 줄은 이전엔 몰랐었지요....!

장점반 단점반이지만서도 사람들 속에 오래 있다보니 이젠 좀 조용하게 있고프긴 한데 현재로선 밥 혼자 먹기vs. 병원생활 에서 밥 혼자먹기의 단점 >>>>>>> 넘사벽 >>>>>> 병원 생활의 단점이라... 최대한 빌붙어 있어야 합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일상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허함  (4) 2010.03.07
집에서 보낸 이틀... 이 하루가 되어 버렸지만 어쨌든...  (2) 2010.02.22
새우잠  (2) 2010.02.19
테스트(?)  (6) 2010.02.17
2010년이 밝았습니다.  (2) 2010.01.01
,

새우잠

from 일상/일기 2010. 2. 19. 01:28
안 그래도 잠자리 무지 가리는데 단순 한뎃잠도 아니고 병원에서의 새우잠이라 더 잠들긴 글른것 같군요. 잠도 안 오고 하니 끄적끄적...
오늘 엄마는 "우리 엄마 잘 부탁해~" 같은 상큼한 대사와 함께 가버렸네요. 겨우 한나절만에 벌써 비리비리한 상태가 되어버린 저로선 벌써 며칠째 할머니 곁을 지킨 엄마가 참 대단해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여기서 이리 잠 못들고 있는 이유가 아픈 할머니의 걱정도 있지만, 엄마가 힘들까봐 였다는 점에서 가족의 오묘함을 느끼게 되네요.
근데 이게 잠자리탓인지 평소 자는 시간이 아니라선지 미친듯이 피곤한데 정신은 말똥말똥 죽겠네요. 게다가 코고는 분들은 왜 이리 많은지ㅡㅜ... 아이고.
애인님은 잘 자고 있을런지... 하루 종일 신경 쓸게 있어선지 애인님 생각이 별로 안 나는 건 좋네요. 애인님은 분명 제 생각은 커녕 코 골며 잘 자고 있을 거에요. 악몽은 좀 꾸고 있을지도? ㅋㅋㅋ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일상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에서 보낸 이틀... 이 하루가 되어 버렸지만 어쨌든...  (2) 2010.02.22
2일째  (2) 2010.02.19
테스트(?)  (6) 2010.02.17
2010년이 밝았습니다.  (2) 2010.01.01
주절주절  (4) 2009.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