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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34 2014.05.24 하루가 다른데 일기 쓸 시간은 부족하고.. 2014.05.24

+36부터 혼자 애보기 시작. 지옥이 시작됐다.


26일에는 종일 5분, 10분, 달래서 길게 재워서 30분 정도의 쪽잠만을 잤다. 잠이 들긴 하는데 조금 지나면 얼굴을 미친듯이 긁으면서 긁다가 깨남. 덥다기보단 춥게 해놔서 얼굴도 뽀얗고 깨있으면 재채기도 하는데 계속 긁어서 어쩔줄을 몰랐다. 잘 못자고 졸리고 하니까 애는 계속 먹으려고 들고 계속 먹이고 트림시키고 하면 잠드는데 눕혀놓으면 금방 깨고 무한반복... 망고가 워낙 잘 토하니까, 트림 안하면 꽤 오래 안아줘야하는데... 먹는 간격이 너무 짧으니 진짜 안아주다 하루가 가는 느낌이었다.


 남편이 집에 와서 알레르기인 것 같다고 해서 그제사 이것 저것 치워보다가, 혹시나 해서 아기 침대 밑에 넣어뒀던 것 다 꺼내고 통풍시켰다. 그걸로 완전히 해결된 것 같지는 않았지만 이전처럼 심하게 긁어대진 않아서, 제일 긴 밤잠 첫탐은 아기 침대에서 재우고 그 뒤에 밤중수유하고는 바로 어른 침대 가운데 눕혀서 재웠다. 


27일(+37)에는 아예 잠이 오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더워서 그런가 싶어 에어컨을 틀었더니 첫탐 30분 자고, 그리고 종일 아예 졸려하질 않았다. 너무 말똥거려서 도저히 재울 시도를 할 수가 없을 정도. 26일에는 그래도 평소처럼 한시간 반 간격 정도는 주더니 한시간, 심할땐 30분 간격으로 먹어서 고통받았다. 에어컨 끄고 오후 4시경 전부 환기를 하면서 또 30분 재우고. 그리고 계속 깨있었다. 남편이 퇴근하니 그제사 졸려하면서도 또 쉽사리 잠들지 못하길래 이게 기회다 싶어 목욕을 시키고 먹였다. 지금까지 도우미 아줌마가 있을때 일과는 오후 2시경부터 잠을 자기 시작해서 계속 먹고 자고만 하는 바람에 밤에 목욕을 시키지 못했었는데 좋은 타이밍이었던듯. 목욕하고 꽤 오래 먹더니 기분이 좋아보였다. 못먹어서 금방 깨는 거라는 말이 있어서 넉넉히 먹이려고 분유도 힘들게 탔는데 (꾸준히 먹이는게 아니라서 한 번 탈려니 무쟈게 힘들었다...) 한 10미리? 방울방울 떨어지는 것 정도 먹고 안 먹었다... 그러고서 잠은 깊이 잤다. 깨서 보챌때 보니 마지막 먹인 뒤로 5시간 반 지나있었다. 한 5시간은 잤으니 엄청 많이 잔 듯.


 그 뒤로 밤중수유 하고 어른 침대에서 재웠다. 새벽 5시쯤 평소 깨는 시간에 낑낑거려서 나는 잠을 설치긴 했는데 막상 망고는 깨지 않고 계속 잤다.



+ 38 오늘...


 지난 주에 신청해놓은 보건소 유축기 무료대여... 어제 찾으러 오라고 연락이 왔다. 당연히 내가 갈 수는 없으므로, 남편에게 가져다 달라고 했다. 지난 이틀간 너무 힘들어 했는지, 남편이 보건소에 유축기 찾으러 가는 겸 해서 반차를 내고 같이 봐주기로 했는데....


  막상 오늘은 또 쿨쿨 신나게 잔다. 8시쯤 일어나서 잠깐 놀고 1시간 반만에 짜증내며 먹겠다고 하길래 오늘도냐, 싶었지만 그게 잠투정이었나보다. 5분도 안 먹고 깊이 잠들어버렸다. 가끔 자기가 자는 방법을 선택할 때가 있는데 먹으면서 자겠다, 와 눕히면 그냥 잠들어 주겠다, 와 안아서 재워달라, 와 토닥거려주면 바로 자겠다 등등. 안 자면서 보챌때도 없진 않지만 잘려고 하면 진짜 쉽게 잠들긴 잠든다. 그게 이 때는 먹으면서, 였던지 5분만에 입닫고 더 안먹더니 깊이 잠들었다. 보통은 5분 정도 눈감고 깨던데, 그대로 15분 정도 자다가 바람 한번 불 때마다, 밖에서 소리 한 번 날 때마다 꿈틀꿈틀 하면서 깜짝깜짝 놀랬다. 남편이 팔을 싸주면 어떠냐 해서 팔만 싸놨다. 과연, 팔 쌌더니 훨씬 덜 꿈틀거리고 덕분에 1시간 반을 더 잤다.


 깨서 조금 찡찡거리길래, 이전에 겨우 5분 먹었고 해서 다시 먹이고 그사이 남편이 에어컨 틀어 줬더니 또 도로 쿨쿨 잔다... 덕분에 남편의 반차는 허무하게... 아니 이건 글쎄 어제 그제는 절대 이러지 않았다고...ㅠㅠ


 나의 애를 혼자봐야 한다는 초조함과 불안이 전달되어서 그랬는지, 집안일도 같이 해보겠다고 깨있는 애를 잘 보지 않고 자꾸 혼자 둬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혹은 더워서일 수도 있고, 뭔가 얼굴이 가려울만한 사연이 있었을 수도 있고... 또 이렇게 실컷 잔 다음 내일 괴롭힐지도 모르지. 


 젖이 부족하면 그럴 수도 있다는데 확실히 1시간 반 간격으로 먹어치우면 나도 지치고 힘들고 하다보니 저녁에는 젖이 모자라긴 모자란다. 오늘 밤에는 먹고 남은거를 유축기도 생긴 김에 유축이라도 해야할 듯 하다. 밤에 길게 자니 밤에 짜서 다음날 저녁에 메꾸던지 해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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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일비...

from 아이들 이야기 2014. 5. 26. 00:11
어제 어쩐지 순하다 했더만 오늘은 낮잠을 안자고 제법 고생시켰다. 비 와서 날도 선선했는데 와 ㅜ_ㅜ

간밤에 진짜 추웠는데 그냥 재우면서 이래도 되나 불안했는데 애가 온종일 추워하는 듯했다. 태열이 쏙들어가고 아무리해도 올라오지 않음... 목욕까지 시켰더니 잠을 못 이루고 보채는데 이해할 순 없지만(어제는 얇게 입고도 얼굴 벌겋더니) 추울거 같아서 간만에 속싸개로 쌌다. 그 채로 젖 물려서 재웠더니 6시간째 중간에 꿈나라 수유 한번 하고 자는 중이다. 잘 자니 좋은데... 추운건 아닐지 문 닫으면 더워하진 않을지 걱정된다.

낮에 하도 안 자길래 남편이랑 두번째 목욕에 도전했다. 지난번엔 거의 내가 다 씻겼지만 이번엔 남펀이 메인으로. 물온도를 약간 따뜻하게 했더니 다행히 싫어하지 않았다. 목욕 시간을 밤으로 옮겨야 남편의 도움을 받을텐데... 현재 상태로는 가망이(...)

간만의 속싸개인데 낑낑거리 않으니 묘한 기분. 배냇과 속싸개 치울려고 정리했다가 다시 꺼냈는데 벌써 뭔가가 지나가려한다고 생각하니까 아쉬웠다.

내복을 몇 벌 질렀다. 어제까지 더워해서 7부 내복을 몇벌 구매했다. 넘 큰건 보기 흉할것 같아서 75로 구매. 당분간은 긴 팔 길이일듯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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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 빳빳이 들기는 더욱 잘하게 되었다. 엎어놔도 잠깐은 완전히 들 수도 있다. 항상은 아니지만.


2. 어쩐지 목이 생겼다(?). 왠지 목이 좀 길어보이기도 하고, 전에는 목의 겹치는 부분을 전혀 볼 수 없었는데... 오늘은 왠지 너무 잘 보이고.


3. 배냇은 이제 글러먹었다. 일단 소매가 짧아서 손이 나오고, 품도 작다. 배냇 입고 있을 때가 귀여운데... ㅜ_ㅜ...


4. 두상 만들기도 글러먹었다. 지가 지 좋을대로 고개 돌리면서 잔다. 덕분에 이제 불러서 돌아보게 만들 수 있게 됐다. 오늘 남편이랑 망고를 가운데 두고 나란히 내천자로 누울려고 했는데, 내 목소리 나는 쪽으로만 계속 고개를 돌려서 남편 대실망. ㅋㅋㅋ 딸랑이로 간신히 유인해갔다.


5. 태열이 무척 심해서 고민이었는데 종일 시원하게 두면 들어간다. 그간에는 도우미 아주머니가 거실 문을 활짝 열어두어서 안방이 매우 더웠다. 덕분에 종일 보채고 안 자고 힘들어 했는데 도우미 아주머니 가신 어제야 겨우 깨달음을 얻어, 안방 창문을 열고 거실 베란다 문을 닫았다. 그러니 거실로 들어가던 찬바람이 전부 안방으로 몰려들어오면서 안방이 시원...아니 추워졌다.


 덕분에 두툼한 수건 덮어 재웠는데 오늘은 얼굴에 붉은기도 거의 올라오지 않고, 종일 먹고 기분좋게 놀고 잘 잔다. 덕분에 굉장히 수월한 하루였다. 매우 신생아 같달까 뭐랄까. 사실 그간 굉장히 안자서 이게 신생아 맞나 싶었다. 신생아 시기가 먹고 자고만 해서 참 편하다는데... 그게 뭔말인지 오늘 처음 알았다. 조리원에서도 덥고춥고 오가니까 잘 자지 않았고 특히 애가 더우면 우는게 아니라 보챈다. 그럼 다들 배고픈가 보다며 먹여보고 먹은 다음이면 졸린가보다며 재우려 해본다. 문제는 더우면 말똥말똥하니 잠을 안잔다. 하품은 계속 하면서 눈이 말똥... 그렇게 자주 깨작 먹고 간신히 잠들어도 깨작였으니 또 깨서 먹어야 하니 잠도 푹 못자고... 덕분에 굉장히 악순환이었다. 특히 계속 깨어있다가 피곤해지면 더워서 잠 못들면서 울어대고 그럼 돌보는 사람들이 다 같이 피곤해지고... 허허허. (조리원에서 온도가 일정하지 않았다는게 참 그렇지만... 태열도 조리원에서부터 올라왔다.) 


 도우미 아주머니는 와서 아기 태열기를 보고 덥다면서 일단 죄다 벗겼다. 여름 내복 입히고 내가 보기엔 춥겠다 싶을 정도로 해놨다. 그래도 태열이 영 들어가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밤에 자는 방이 더웠고 덕분에 아침에 깨면 더우니까 내내 1시간~1시간 반 간격으로 먹고 안자고 먹고 안자고 ... 그러다 오전 다 지나고 정오무렵부터 아주머니한테 가면 계속 잤다. 그리고 또 아주머니 가시고 밤이 되면 징징징. 게다가 새벽에도 푹 못자고 뒤척뒤척.


 낮에 너무 재워서 그러나 싶어서, 사실 좀 못마땅했는데... 오늘 보니까 그것이 아니었다. 아침에 폭풍 애교를 선사하더니 먹고 놀고 먹고 잠들어버렸다. 트림 좀 시키니 잠들어서 눕혔더니 깨지도 않고. 그 다음 일어나서 또 신나게 놀고... 내가 옆에서 기절하듯 같이 잤는데 꿈틀거리면서 날 몇 번 깨우긴 했지만 또 잤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잠이 점점 길어지더니 아예 그냥 좀 졸린듯 할 때 침대에 던져(?) 놔도 스스로 잠들어버리는 경지에 이르렀다. 오늘 무슨 잠귀신이 붙은 듯... 재울 필요도 없고 그냥 푹푹 잔다. 


 오늘은 종일 수유간격도 1시간 50분 이상. 남편이 쉬는 날이라 트림을 시켜주니 시간도 많고 아주 천국 같았다. 애 옆에 눕히고 자는 낮잠도 꿀잠이었다. 일희일비의 나날이지만 오늘은 진짜 대박.


 아마 태열도 나을려면 컨디션이 좋아야할텐데 수면 부족이었으니 당연히 못 나았겠지 싶다. 오늘만 같으면 혼자서도 충분히 볼 수 있을텐데 문제는... 다가오는 긴긴 여름이 걱정이다. 




6. 태열 시원하게 해주면 낫는다고 하지만 가려워서 긁어대는 것으로 보여서 (안 올라오면 안 부빔) 고민하다가 아토앤비 수딩젤을 샀다. 여러가지 고민했는데 아토앤비 홈페이지에 후기들이 좀...ㅋㅋㅋ 강력하긴 하더라.

 발라주니 확실히 시원한지는 모르겠는데 붉은기가 많이 줄고 진정이 되는 효과가 있다. 몸쪽에 바르지 않은 부분이랑 차이가 많이 난다. 발라두면 확실히 덜 긁는 눈치고, 덜 긁으니 덜 빨개지고... 덜 가려우니 잘 자고의 선순환. 다만 너무 금방 마르고 (두어시간이면 마름) 마른 자리에 각질이 일어나고 있다. 일단 급속도로 회복 되는 것 같으니 회복이 되면서 각질도 같이 없어졌음 좋겠다.


 아직 선뜻 옷 벗기기가 두려워서 (젖은 옷은 당장 갈아입히는 주제에) 몸쪽에는 체크하지 못하고 있는데 일단 얼굴쪽 잡히면 몸에도 발라주어야겠다. 샘플로 받은 크림이나 로션도 같이 발라보면 효과가 좋으려나. 일단 뭘 발라서 좋은 월령이 아니라서 최소한만 발라주고 싶은 게 엄마마음.



 

7. 뭔가 문제가 있으면 어머님한테 전화해보면 다~~~ 남편도 그랬댄다. 분수토도 그렇고, 트림시키다 토하는 것도 그렇고, 심지어 태열도 우리 엄마는 와서 애기 얼굴 보고 근심(?)을 하던데 어머님은 단호하게 태열이야, 이러셨었다...


 누구 딸인지는 확실하네요, 라고 하니까 같이 웃으심. ㅋㅋㅋ 하긴 뭐 엄청 남편 닮았다. 손발 닮고 눈 닮고 체질도 닮은 거 같고 성격도 닮은듯...


 오늘은 태열 심하다고 했더니 백일이면 들어가니 걱정말고 뭐 발라주지 말라고 하셨다. 너무 긁어서 안 긁게 보습제만 바르고 있다고 말씀드렸다. 분수토도 엄청 걱정했는데 남편도 그랬다하니 걱정 안되고... 태열도 뭐, 남편 피부 닮았단 말인데 남편이 나보다 피부 훨 좋으니깐 ㅋㅋㅋㅋㅋㅋㅋ 걱정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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